수지큐 (원슬기 기자)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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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잡으러 갑니다 1탄! 스태프 이비 솔플러를 만나다.

유명 솔플 유저 스태프 이비 드라시엘 인터뷰 사냥기

 

<마비노기 영웅전>(이하 마영전)을 즐기는 유저들의 성향과 특색은 다양하다. 그런 유저들 사이에서 유독 사냥감으로서 구미가 당기는 자들이 있으니! 그 첫 번째 사냥감이 바로 7080 레이드 솔로 플레이 클리어, 모 커뮤니티 이비계의 남신, 자타공인 스태프 이비 신컨 등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드라시엘 유저다. 지금부터 사냥감 드라시엘 유저의 사냥을 시작한다. 

 

 



 

 

저번 스탭비 인터뷰 이후 두 번째 인터뷰다. 못 본 사이 사냥감으로서 실력이 더 물오른듯하다.

 

오랜만이다. 인터뷰가 오래간만이라 떨려서 말을 잘 못할 수 있으니 이해 부탁한다.

 

 

 

▶ 게시판에 올라오는 솔로 플레이 영상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더라.

 

ㅎㅎ 칭찬 감사하다. 스태프 이비를 오랫동안 플레이하다 보니 자신만의 스타일이 자리 잡힌듯하다. 하지만 세상은 넓고 내가 모르는 고수도 많을것이다. 그렇기에 항상 자만하지 않고 지금보다 더 발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드라시엘 유저의 판테움 7080 솔로 플레이 영상 

 

 

 

☞ 더 많은 솔로 플레이 영상 보러 가기 

 

 

 

▶ 이런 걸 두고 컬쳐쇼크라고 하는 건가 보다. 어떤 스타일로 플레이하나?

 

<영웅전>의 여러 캐릭터를 키웠다. 다른 캐릭터도 마찬가지지만, 스태프 이비 역시 숙련자와 비숙련자의 차이가 심한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쉽게 플레이하자면 평타 정도만 치면서 멀리서 공격하는, 딱 그 정도의 캐릭터로 볼 수 있지만, 마음먹고 한계를 뚫고자 한다면 그 어떤 캐릭터와 견주었을 때 손색없는 캐릭터다.

 

스태프 이비의 가장 중요한 플레이 공략법은 완벽에 가까운 회피법 숙지, 최적화된 공격 스킬 사용법, 효율적인 스태미나 사용과 관리, 이 삼박자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 그 이유는 전투호흡과 무적 회피 스킬이 없기 때문이다. 이 부분들을 잘 파악하고 숙지한 플레이어와 그렇지 못한 플레이어 사이의 수준 차이가 심하게 난다고 생각한다.

 

 

 

▶ 역시 이비 예찬가 다운 말이다. 특별히 이비를 하게 된 계기가 있나.

 

게임 마니아다 보니 다양한 게임을 즐겼다. 특히 마법사 계열의 캐릭터를 선호했는데, 그런 부분 때문에 <마영전>에서도 자연스럽게 이비를 선택하게 됐다. 다른 게임과는 달리 스태프를 휘두르며 1분에 한 두 번씩 강력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부분이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다른 게임처럼 소위 말하는 탱커를 앞에 두고 뒤에서 대포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캐릭터든 모든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부분이 <마영전>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기에 지금까지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다.

 

 


▲ 판테움과의 1대1 한 판 승부에서 멋지게 얻어낸 프리즈 스크린 샷.
 

 

 

▶ 지금의 이비와는 많이 다른 것 같다. 캐릭터 개편 후 큰 변화가 찾아왔는데, 어떻게 달라졌나?

 

확실히 예전과 비교해서 스킬이 많아졌다. 단순히 이비만 바뀌었다기보다 보스 몬스터들의 패턴 역시 다양해지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그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이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초기에 묵직하고 사실감 넘치는 콘셉트와는 달리 현재는 좀 더 판타지 요소를 가진 콘셉트의 보스 몬스터가 많아졌다. 그런 부분들 때문에 스태프 이비 플레이 역시 많이 바뀌었다.

 

큰 변화가 생겨난 이유는 캐릭터 개편을 통해 새롭게 생긴 캐스팅 세이브 스킬 때문이다. 캐스팅 세이브 덕분에 마음만 먹으면 여타 게임에서와 같이 ‘거리를 벌린다 → 모은다 → 근접한다 → 퍼붓는다’ 식의 공격 스타일을 사용할 수 있다. 단, 이런 방식으론 안타깝게도 한계에 부닥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 왜 한계에 부닥칠 수밖에 없나?

 

스탭비는 마법 캐릭터라고 쓰고 근접 캐릭터라고 읽는다는 마인드로 플레이를 해야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스 스피어, 라이트닝 가이드와 같은 사정거리가 긴 스킬도 있지만, 스킬 전부를 명중 하기 위해 상당히 거리를 좁혀야 하는 상황이 많다. 

 

단순히 멀리서 마법만 사용하면 다 되는 캐릭터가 아니다. 직접 촬영한 공략 영상들을 보면 알겠지만 보스 몬스터와 근접해서 공략해야 대부분의 스킬을 명중시킬 수 있다. 이런 부분에서 단순히 ‘마법을 사용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던 유저들은 한계에 부닥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 보스와의 거리 간격, 스킬 사용 타이밍 등 깔끔한 움직임으로 호평받은 드라시엘 유저의

잉켈스 솔플 영상. 보스 몬스터와의 간격 조절에 집중해서 감상해보자.

 

 

 

잊혀지기 쉬운 부분인 매직애로우의 끊임없는 딜링 역시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그저 멀리서 모으고 가까이서 터트린다는 개념보다는 꾸준히 붙어서 집요하게 괴롭히되, 보스의 공격이 비는 시간을 캐스팅 세이브로 사용해 공백을 최소화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플레이를 해야 좋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쉽고 약한 캐릭터임과 동시에 어렵고 강한 캐릭터라는 것을 꼭 알아줬으면 한다.


 

▲ 검은 날개와 엔젤링이 눈부신 드라시엘 유저와 한 컷!

 

 

 

▶ <마영전>, 꽤 오랜 시간 동안 즐긴 걸로 알고 있다.

 

이비가 처음 나온 그 날부터 즐기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참 좋아했다. 그 중에서도 콘솔, 비디오 게임을 주로 즐겼는데, 특히 손맛이 뛰어난 컨트롤이 중요시되는 게임을 아주 좋아했다.

 

맞으면 물약을 먹고 멀리서 힐을 받는 게임이 아닌, 극한의 상황에서 집중력을 요구하는 게임을 참 좋아했다. 그런 점에서 ‘<마영전>이 정말 대단한 게임이다’라는 느낌을 받아 쭉 플레이해오고 있다.

 

 

 

▶ 딱 봐도 ‘나 <몬스터 헌터>좀 했다’의 느낌이 물씬 나는 것 같다.

 

들켰다. <몬스터 헌터> PSP 버전을 플레이했고,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 한국 서버에 있던 모든 몬스터를 솔로 플레이로 클리어했다. 노산룡까지 솔로 플레이로 클리어할 만큼 푹 빠져서 즐겼던 게임이다.

 

 

▲ 드라시엘 유저와 그의 너무 아름다워 얼굴을 공개할 수 없는 여친 님과의 러브리 커플 사진.

 

 

 

▶ 자 이제 다시 <마영전> 이야기로 가자. 딱 봐도 룩덕으로 보이는데?

 

룩덕이라... 나와 거리가 먼 이야기인 듯하다.

 

 

 

▶ 아니 엔젤링에 날개까지 끼고 그런말을 하면 밑장 빼기로밖에 안 보인다.

 

ㅎㅎ... 이 룩이 벌써 하의와 신발을 제외하곤 2년을 훌쩍 넘긴 룩이다. 대부분의 룩템은 선물 받은 것들을 사용했다.

 

진지하게 답변하자면 베스트 포멀을 한가지 정하면 딱히 거기서 변화를 주는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룩을 자주 바꾸진 않는다. 

 

 

 

▶ 여튼 지금 장비 룩, 상당히 탐나는 룩이다. 아름답다.

 

고맙다. 자주 만나서 구경해 달라. 많이 본다고 절대 닳아 없어지거나 하지 않는다. 하지만 쉬운 남자는 아니니 쉽게 응하지 않을 수 있다.

 

 
▲ 블랙 앤 화이트로 정돈된 느낌의 드라시엘 유저의 검은 날개 룩.



▶ 끝으로 <마영전> 유저, 그리고 이비 유저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스태프 이비 분들께 해야 한다고 하나? 타 캐릭터에 비해 딜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생존에 무리가 온다고 너무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분명 공격에 최적화된 캐릭터는 아니지만, 스태프 이비는 팔방미인이다. 실제로 예쁘기까지 하지 않은가! 무엇보다도 예전부터 인식을 한번 꼭 바꾸고 싶다는 생각은 했는데 나 혼자 한다고 가능한 게 아니었다. 다른 캐릭터를 질투하고 비난하기보다는 자기 캐릭터에 더 애정을 갖고 여러 가지 의미로 투자하다 보면 분명 다른 사람들 못지않은 훌륭한 캐릭터가 돼 있을 것이다. 



 

파티 플레이에서 대충하면 딱 그 정도 결과 밖에 나오지 않는다.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작살나는 캐릭터로 바뀔 수도 있다. 솔플러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은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거다. 

 

 


▲ 자신의 캐릭터에 애착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하는 드라시엘 유저.

 

 

 

여러 가지 캐릭터로 나름 솔로잉을 즐기고 있고, 그중에서도 스태프 이비 만큼은 <마영전> 내 히어로 포함해 모든 보스 몬스터를 솔로잉 할 줄 안다. 이비의 솔로잉 난이도는 최악, 최상 중 하나다.

 

그만큼 목표 완수 후엔 큰 성취감이 따르기 마련이니 부디 자부심 가지고 플레이하시기 바란다. 좋은 모습을 보이다 보면 다른 유저들의 선입견도 바뀔 것이다. 물론 상향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스매시 마스터리, 주력 공격 스킬들의 랭크 해제 등은 꼭 필요하다. (덕빈님 꼭! 좀 들어주세요ㅠㅠ)

 

스태프 이비 유저 수가 시즌2로 접어들면서 현저히 줄었다. 말뚝 딜을 하게 되는 레이드가 대부분인데 이비에 대한 실제 유저들의 인식과 유저들의 콘트롤이 거기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내가 캐릭터에 투자한 만큼 공격 성능이 뛰어나지 않다고 좌절하는 경우가 많았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유저의 역량에 따라 성능 차이가 심한 캐릭터다. 좌절을 먼저 하기 보다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돌아보고, 고민하고, 연습하고, 아끼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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