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큐 (원슬기 기자)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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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간의 파티 상성도 고려했으면..." 검벨라 유저 인터뷰 〈2〉

허크 등장 후 검벨라에게 찾아온 문제점과 마영전에 바라는 유저들의 의견

지난 주 검벨라 유저 인터뷰 1편이 올라간 뒤 유저들은 ‘검벨라 너무 약하다’, ‘문제가 많은 2타 스매시 거스티를 빨리 개선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이번 검벨라 인터뷰 2편에서는 허크 등장 후 검벨라에게 생긴 문제점과 <마비노기 영웅전>(이하 마영전)에게 바라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1편에 이어 디스이즈게임에서 전한다.

 

 

▲ 벨라 인터뷰에 참가한 유저들. 왼쪽부터 엘바란, 아뜨리아, 수지큐(필자), Thebuningwire 유저.

 


 

크로스를 쓰려면 허락을 받아야 한다?


올 여름, 허크의 등장으로 검벨라에게 어떤 현상들이 생겼나?

 
엘: 아까 위에서 말했지만 검벨라가 시즌2 전투와 맞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다운, 경직 유발 스킬로 무장한 캐릭터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허크가 그 대표적인 예로 처음 허크를 보고 느낀 것이 검벨라는 몬스터 공격 패턴에 수동적인 캐릭터인데 어떻게 저런 캐릭터를 제작할 수 있는가라고 생각했다. 검벨라와 허크의 파티 상성은 최악이다.
 


▲ 허크의 쳐내기로 인해 보스 몬스터의 큰 공격 패턴들이 대부분 취소된다.
 

시즌2 레이드 전투 파티에 허크, 카록, 듀블벨라가 한 파티에 있다면 창시타는 환호를 지를 것이다. 하지만 검벨라는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된 공격을 할 수 없게 된다.  특히 허크가 많은 상황이라면 검벨라가 허크보다 스펙이 앞도적으로 높은 상황에서도 한숨만 나오게 된다. 이유는 크로스 스킬을 쓸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사실상 시즌2 레이드는 파티로 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어째서 이런 캐릭터를 내놓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검벨라가 솔플에는 좋다고들 말하지만 시즌2 레이드 솔로 플레이는 고스펙 검벨라도 자기 만족으로나 하는 것이지 파티 플레이에 비해 좋은 점이 없다. 심지어 요즘은 솔로 플레이가 거의 불가능한 전투들을 내고 있지 않나. 다음부터는 캐릭터간의 파티 플레이 상성도 고려해서 신규 캐릭터를 제작해주길 바란다.



▲ 마음껏 사용할 수 없는 스킬이 돼 버린 카운터 스트라이크.
(사진 출처: <마영전> 공식 홈페이지)
 
 


아: 어떤 허크 유저가 검벨라에게 ‘크로스 쓰고 싶으면 허락받고 쓰라’고 한 적이 있다. 타 캐릭터 유저가 검벨라의 고유 플레이 방식에 지속적인 관여가 가능하다는 것이 너무 싫다. 허크뿐만 아니라 요즘 캐릭터들 보면 경직기, 메즈기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데 그로인해 전투를 빨리 끝내는 것은 물론 환영하지만 똑같이 템을 맞춰 놓고 상대적으로 약한 공격력 %를 보게된다거나 몹 패턴에 반격을 할 수 없는 경우를 지속적으로 만들면 정말 하기 싫어질 때가 많다.
 
패치 내용을 보면 가장 먼저 보는게 벨라였는데 늘 없는것을 보면서 개발자들이 검벨라를 잊은건가라는 생각도 했었다.



▲ 허크 탄생 후, 너프 패치를 막기위한 허크 유저들의 행동을 ‘허폭도’ 불르기도 한다.

 
버: 내 생각은 검벨라의 컨셉이 다른 모든 클래스와 그 성질이 맞지 않아 문제가 심각해졌다고 본다. 검벨라는 보스의 공격이 곧 찬스이지만 대부분의 캐릭터들은 보스의 공격이 곧 방어와 회피의 찬스기 때문이다.
 
다른 클래스에게는 당연히 보스의 공격을 막거나 캔슬하는 기술이 좋을 수 밖에 없는데 문제는 그런걸 쓰는 클래스가 하나 둘 늘어나다 보니 허크가 등장 한 뒤부터는 검벨라의 입지를 흔들어 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허크가 등장하면서 검벨라가 힘들어졌다기 보다는 허크까지 등장해서 검벨라가 더욱 힘들어졌다고 보는 것이 맞다. 캐릭터의 상성이 안맞는데 그게 너무 지나칠 정도라고 생각돼 점점 플레이하기 힘들어지고 가슴이 아파온다.


 

마영전에 바라는 것 & 그 밖에 하고 싶은 말


 엘: 사실 요즘 <마영전>때문에 걱정이 많다. 많은 유저들이 원했던 할로윈 이벤트를 그냥 지나쳤다든가, 작업장 문제 등... 하지만 그럼에도 <마영전>을 아끼고 플레이 중인 유저들은 이번 겨울 업데이트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의 긴 침묵이 겨울 업데이트를 더욱 완벽하게 준비하는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검벨라 유저로서 더 맛깔나는 컨트롤을 할 수 있는 캐릭터로 변신시켜 주리라 기대한다.

 


▲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할로윈 이벤트 없이 지나간 2013년.

아: 아바타 부파좀 내달라. 마영전의 매력 중 하나가 전투 중에 장비가 깨진다는 현실감 아닌가. 사실 아바타를 끼고 있는 상태에서 플레이하면 장비 파괴를 확인하기 어렵다. 이런건 좀 패치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그리고 작업장 때문에 게임 시세가 너무 오락가락 하는데 작업장을 걸러낼 수 있는 방안을 빠르게 개발했음 좋겠다. 그런 작업을 도와줄 수 있는 유저들을 뽑는 건 어떨까? 운영자가 전부 다 처리하기 어려운 부분이니 유저들을 일꾼삼는다면 더 깔끔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버: 기존 캐릭터(피오나, 리시타, 이비)들에게 있는 고유 인챈트와 타이틀을 언급하고 싶다. 이비, 피오나, 리시타는 전용 인챈트가 있는데 나머지 캐릭터들은 아예 존재조차 하지 않는다. 새로운 무기들이 추가됐고, 캐릭터가 더 나왔지만 인챈트는 계속 한정적이다.
 
결국 이제는 무기 인챈트가 거의 비슷해져 버렸다. 무기 고유의 특성을 살린다기보다 무기들의 특성을 잃고 획일화되어 가는 것을 보면, 무기 특성을 살린 고유 인챈트가 빨리 나와주어야 할 것 같다. 특히 이번에 찰스 트레인이 업데이트 되면서 새로운 인챈트와 액세서리가 등장했는데 딱 봐도 어떤 콘셉트인지, 누가 봐도 알 수 있고 특징이 잘 살아있었기 때문에 맘에 들었다.
 
이와 같이 한 두 개씩이라도 전용 인챈트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타이틀은 뽀나스로~ ㅎㅎ



 

 

캐릭터 간의 밸런스도 중요하다

 

 

시즌2 등장 후 대부분의 유저들이 말하는 가장 큰 불만으로 ‘캐릭터간 상성’을 이야기한다. 새로운 캐릭터, 2차 무기, 그리고 캐릭터 개편으로 탄생한 스킬들로인해 보스 몬스터 공략법이 바뀌고, 플레이 스타일도 바뀌었다. 하지만 아직 개편 패치를 진행하지 않은 캐릭터들은 ‘캐릭터 간 스킬 상성’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

 

유저들을 더욱 즐겁게 하기 위해 신규 업데이트를 선보이고, 캐릭터 개선 패치를 하는 것은 당연 반가운 일이지만, 앞으로는 기존의 캐릭터들의 스킬, 파티 상성 또한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다음 인터뷰는...

 

 

 

다음 인터뷰는 허크 유저들을 만나 그들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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