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영웅전>(이하 마영전)업데이트의 캐릭터 밸런싱은 늘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그만큼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인데요. 역시나 이번 10월에 있었던 <마영전>유저 간담회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 가운데 하나가 캐릭터 밸런싱이었습니다. 그리고 11월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2월의 캐릭터 밸런싱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다들 기대하고 또 걱정하는 캐릭터 밸런싱! 이제 유저 간담회에서 임덕빈 디렉터가 약속했던 겨울 업데이트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를 통해 이와 관련된 내용을 정리하고, 유저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해 봤습니다.
▲ <마영전> 공식 홈페이지의 캐릭터 개편에 대한 안내글
공개된 밸런싱 예정 사항들
캐릭터간 밸런스 문제는 이번 겨울 업데이트에 있을 개편을 통해 어느 정도 보완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겨울에 있을 캐릭터 개편에서는 현재 이슈가 되는 기둥카록, 검벨라 등의 밸런스 패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격력 편차가 큰 문제는 겨울에 있을 개편에서도 고려하도록 하겠습니다.
PVP 밸런스 문제는 개선하고자 끊임 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영전>은 PVE 중심으로 나온 게임이다 보니 PVP 밸런스를 맞추는 것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PVP 콘첸츠에 대한 욕심이 강합니다.
PVP 밸런스는 단순히 수치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요소가 많아 접근하기 힘든 문제입니다.
허크의 밸런스 문제는 의도치 않은 방향까지 간 것 같습니다. |
유저들은 반응은?
발표된 이슈 가운데 유저들이 크게 기대하는 것은 기둥 카록과 검 벨라의 밸런스 패치입니다. 이 캐릭터들이 어떤 식으로 변경될 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죠.
마영전 디스에서는 밸런싱 패치가 진행될 캐릭터의 플레이어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아래 인터뷰에서 기둥 카록과 검 벨라의 문제점이나 해당 플레이어들의 반응을 살펴 볼 수 있죠.
기둥카록 관련기사 : /heroes/nboard/145/?n=50715
검벨라 관련기사(1) : /heroes/nboard/145/?n=50781
검벨라 관련기사(2) : /heroes/nboard/145/?n=50810
▲ 기둥을 던지는 카록 유저, 개선이 없다면 버릴지도 모른다!
기억해줘... 피오나와 스텝 이비
그런데 유저들의 코멘트를 보면 밸런싱이 필요한 캐릭터들이 또 있다고 느껴집니다. 바로 스텝 이비와 피오나입니다.
오픈베타부터 스몰쉴드의 카운터와 라지쉴드의 헤비스텐더를 적재적소에 사용하며 존재감은 과시했던 피오나. 지금 <마영전> 2시즌에서 피오나의 입지는 과거보다 많이 좁아진 느낌입니다. 이에 대한 커뮤니티의 유저 반응은 아래와 같습니다.
◆ 피오나는 어디에 있는가?
▲ 빛나는 피오나의 뒷모습. 여전히 일반 던전 솔로는 재미있다고 한다. (유저 싼티나는년)
개편에도 또 햄오나는 아무런 것도 없나? 스킬이라도 늘려줘. (유저 댕이댕댕) 피오나는? 피오나는? 피오나는?! (유저 치하루링)
넘쳐나는 가불기(방어 불가 기술) 앞에 강요받는 라지쉴드! 스몰쉴드, 라지쉴드를 통합해버리자! 유저 보라안개)
보스 패턴을 조정하라! 거대보스들이 수시로 사용하는 스매쉬와 가불기 영향은 오나만 받지 않나. 오나가 짱짱도 아니고... (유저 Endy)
피오나는 어쩔건데? 피오나를 키워보고 PVP 재미있다고 말해봐! (유저 어디선가본) |
피오나는 2시즌에서의 전투 패턴의 변화로 큰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크의 쳐내기나 카록의 힘겨루기 등의 기술로 인해 카운터의 어려움을 겪는가 하면, 거대보스로 인해 라지쉴드를 강요받는 등의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PVP 콘텐츠에서의 문제점도 많이 보입니다.
◆ 스텝 이비와 관련된 반응은?
▲ 간혹 이런 비정상적인 유저가 있다. (유저 드라시엘)
밸런스 패치에 스텝 이비는 이번에도 없는가. 스텝이비의 회피는 어쩌란 말인가? 마나엠버는 상황에 따라 가능여부가 다르고, 회피는 폴짝 뛰고 마는게 회피다. 공격도 형편없어서 평타나 중력역전은 대미지가 들어가긴 하는 건지? (유저 헤라의법사)
집중 중 회피반응 속도 느리고 앰버 하향으로 장판공격 방어불가에 집중 모션중 회피 불가라서 한마디로 무적 회피기가 전혀 없는거죠. (유저 와카미케누) 스테미너 문제좀 어떻게...? 한번 쏟아 붇고 나면 기어다닌다구. (유저 petitAnge)
난 스텝이비 없어진 줄 알았어요. 낫비밖에 없어서. (유저 이름없는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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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비의 상향과 더불어 낫비에 비해 낮은 딜량과 생존력을 어필하는 유저가 많이 있었으며, 또한 피오나와 마찬가지로 PVP에서의 취약점을 가장 많이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캐릭터 간의 넘을수 없는 사차원의 벽, PVP 밸런싱
유저 간담회에서 PVP 콘텐츠가 잘못되었다는 발언에 임덕빈 디렉터는 밸런스 문제의 어려움과 개선에 대한 노력을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PvP 콘텐츠에 대한 욕심을 표현했는데 이에 대해 유저들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을까요?
PVP와 관련해서 많은 공감을 얻었던 코멘트 들을 모아보았습니다.
◆ PVP 컨텐츠에 부정적인 입장들
▲ 지금 PVP 판은 대충 이런 캐릭터들에 점령된 상태
제발 PvP 좀 버려요 제발... 유저들은 제대로 된 레이드 하나가 더욱 반갑습니다. (유저 Dualmoon)
PVE하라고 만든 게임에 PVP를 끼워넣으려고 하니 불평이 터져나올 수 밖에.... (유저 Cypers)
PVP 밸런스를 고치라고 누누히 말해도 전혀 안되지 않습니까? PVE 기반의 게임에 PVP 룰을 억지로 적용하니 그러는 겁니다. 이건 개발자가 스스로 인정한 겁니다. (유저 철폐국보법) PVP 재미있으시다는 분들은 일단 피오나로 허크, 카이, 블라스터 카록이랑 싸워보고 오세요. (유저 Cami1)
지금 PVP에서의 허크는 사기가 맞아요. (유저 광류월)
PVP 를 반대하는 유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간담회 현장에서 “그럼 PVP 개발을 하지말까요?”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반응한 분들이 별로 없으셔서 의외였습니다. (유저 오오사)
그럼 PVP 개발을 하지말까요?”라니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으니 넌 대답이나 해)인가? 그런 대답이 어디있나? (유저 ALPHA7) |
◆ PVP 컨텐츠에 긍정적인 입장들
▲ 제작자들과 유저들이 원하는 PVP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PVP를 하는 유저는 유저도 아닌가? (유저 룡범)
PVP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PVP에서 PVE 스펙을 그래도 적용하지는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유저 도문군)
문제가 많더라도 이미 PVP에서 재미를 느끼고 있는 유저가 소수라도 있다면 그들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아예 없에버리라는 주장보다는 어떻게 하면 더 나은 PVP가 될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유저 도문군)
분명 PVP가 문제점이 많은 컨텐츠라는 것은 공감하지만, 재미가 없다는 것은 공감할 수가 없습니다. <마영전>은 컨트롤을 중요시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어려운 상대를 상대하면서 컨트롤을 높이는 재미도 있기 때문입니다. (유저 신사동휘발유) |
여기까지 커뮤니티에서의 유저 반응을 모아서 소개해 보았습니다. 이제 임덕빈 디렉터가 약속한 겨울 캐릭터 밸런싱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과연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유저들의 기대에 부합할지 업데이트의 행방을 지켜봐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