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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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게이밍 다이어리] 1부, 워게이밍 완전정복

다섯 명의 개발자로 시작, 4천여 명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워게이밍은 1995년, 다섯 명이서 <아이언 에이지>라는 게임을 시작으로 게임 시장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이후 워게이밍은 12개의 다양한 게임을 선보였으며, 이를 경험으로 역사적 고증을 통한 MMO 액션 게임 <월드 오브 탱크>라는 게임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후 <월드 오브 워쉽>, <월드 오브 워플레인> 등 육, 해, 공 타이틀을 선보이며 4천여 명의 규모로 성장,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이에 디스이즈게임은 연재 코너를 통해 워게이밍의 탄생 배경부터 게임의 개발 뒷이야기, 워게이밍이 e스포츠 시장에 기여한 점 등을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 디스이즈게임 편집자주

 


 



 

안녕하세요, 워게이밍입니다. 앞으로 연재를 통해 워게이밍의 모든 것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워게이밍은 세계적인 MMO 전략 게임 전문 개발 및 퍼블리셔로 PC, 모바일, 콘솔에 걸쳐 1억 천만여 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한 글로벌 게임회사입니다. 워게이밍은 최근 3년 사이에 전 세계 각지에 15개의 지사를 두고 204개 국가에서 게임을 서비스할 정도로 매우 빠른 성장을 이룩해왔습니다.

 



워게이밍 초창기 직원들과 일하고 있는 빅터 키슬리 워게이밍 대표의 모습,
사진 왼편(위) / 사진 중앙(아래)

 

 

하지만 워게이밍의 시작은 지금처럼 화려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워게이밍의 역사는 16년여 전 빅터 키슬리(현 CEO)의 <아이언 에이지(Iron Age)> 출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키슬리 형제와 두세 명의 친구들이 함께 개발했던 <아이언 에이지>는 출시 후 미국인, 독일인, 러시아인 각 1명씩, 그리고 개발자 자신들을 포함해 고작 8명의 유저만이 플레이를 즐겼습니다. 워게이밍의 첫 출발은 5명의 개발자들로 시작됐지만 현재 워게이밍에 재직하고 있는 직원 수는 4천 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추가로, 한국에 뿌리를 내린 워게이밍 코리아는 2012년 8월 설립 이후 한국 지역의 <월드 오브 탱크>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기도 합니다.

 

워게이밍 샌프란시스코 직원들이 다 함께 야외에서 점심 식사를 즐기고 있다.

북미 오피스는 지역 특성상 자유로운 분위기를 보여준다.

 


열띤 회의 중인 워게이밍 재팬 오피스. 워게이밍의 일본 지사는 한국 지사 설립 이후 2013년 5월 설립됐다. 워게이밍 재팬은 워게이밍아시아 소속으로 일본 게이머들은 <월드 오브 탱크> 아시아서버에서 플레이를 즐기고 있다

 

워게이밍 설립 후 초기 개발된 게임들

 

 

세계적인 히트작 <월드 오브 탱크> 출시 이전에 워게이밍이 제작했던 타이틀은 총 12개입니다. 게임을 개발해 나갈 때마다 개발자들은 한데 모여 아이디어를 가다듬으며 이용자 층을 넓혀 나갔고, 전 세계의 퍼블리싱 파트너사들과 협업하는 등 많은 노력을 쏟아왔습니다. 2000년에는 <DBA 온라인> 출시에 이어 <매시브 어설트(Massive Assault)>도 출시했죠.

 

특히 워게이밍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하게 된 것은 역시 2007년 새로운 장르로 전환하여 보다 플레이어 중심적인 개발 작업에 착수하게 되면서부터입니다.

 

워게이밍의 헌신적인 열정은 <월드 오브 탱크>의 출시로 빛을 보게 됐습니다. 출시 당시 온라인 게임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일로에 있었고 현재는 일반적인 프리 투 플레이(free-to-play, 이하 F2P) 모델이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상황이었습니다.

 

<월드 오브 탱크>는 초기의 F2P 시장에 과감히 진출해 성공적인 궤도에 오르게 된다. 이후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통한 지속적인 게임성 향상과 팬층의 확대로 <월드 오브 탱크>는 새로운 F2P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게임의 질보다 퍼블리싱이나 서비스에 의해 좌우되던 F2P 게임 시장에서도 최상급의 게임성과 그래픽을 갖춘 게임을 만날 수 있음을 <월드 오브 탱크>를 통해 보여준 것이죠.

 

 

<월드 오브 탱크> 성공 이후 다각적인 신규 사업 전개



PC, iOS, 안드로이드, Xbox 360 등 4개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6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워게이밍
(월드 오브 탱크 제너럴은 2015년 출시 예정)

 

 

워게이밍은 <월드 오브 탱크>의 성공으로 독립 국가연합(CIS) 지역 기반의 게임 개발사에서 전 세계적인 규모의 개발사로 발돋움하게 됐습니다. 유럽, 북미, 아시아, 그리고 한국 시장에까지 진출해 국내 유저들과 만나는 기쁜 순간들을 맞이했습니다.

 

<월드 오브 탱크>의 성공 이후 워게이밍은 20세기 중반의 전쟁에 기반한 MMO 전쟁 시리즈, 소위 ‘월드’ 시리즈를 프랜차이즈화 하여, 2013년 <월드 오브 워플레인>을 출시했고, 2015년 <월드 오브 워쉽>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워게이밍의 차기 기대작 ‘월드 오브 워쉽’의 개발팀

 

 

2014년에는 Day 1 스튜디오와 함께 <월드 오브 탱크: Xbox 360 에디션>을 출시해 <월드 오브 탱크>를 대표하는 특징인 팀 기반의 전략적 플레이를 Xbox Live 게이머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됐습니다. 또한 고전 게임인 <던전 시즈(Dungeon Siege)> 등을 개발했던 가스파워드 게임즈(Gas Powered Games)와의 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월드 오브 탱크: Xbox360 에디션'을 개발한 Day 1 스튜디오의 모습

 

 

특히 2014년에 워게이밍은 많은 분야에 도전는데요,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World of Tanks Blitz)>를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하며 모바일과 태블릿 게임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워게이밍은 새로운 플랫폼 진출을 통해 게임 개발사로서의 사업 다각화 역량을 입증함은 물론 플레이어들에게 <월드 오브 탱크>를 대표하는 특징인 팀 기반의 전략적 플레이를 모바일로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습니다.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에 이은 워게이밍의 두 번째 모바일 게임인 <월드 오브 탱크 제너럴(World of Tanks Generals)>도 올 해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월드 오브 탱크 제너럴>은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온라인 카드 수집형 F2P 게임입니다.

 

 

e스포츠 활성화에 연간 1,000만 달러의 통큰 투자

 

WGL 2014 그랜드 파이널 우승으로 <월드 오브 탱크> 초대 세계 챔피언에 오른
Na’Vi 선수들이 상패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워게이밍은 글로벌 e스포츠 리그인 2013년 '워게이밍넷 리그(Wargaming.net League, 이하 WGL)'를 오픈하며 2014년 <월드 오브 탱크>의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연간 1,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WGL의 실시로 <월드 오브 탱크> e스포츠 선수들이 한데 모여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글로벌한 장이 마련되었으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e스포츠 분야에서의 입지를 점차 넓혀가고 있습니다.

 

WGL 그랜드 파이널에 앞서 각 지역 리그가 펼쳐지게 되는데 한국의 경우 WGL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강자를 가리는 WGL APAC(Wargaming.net League APAC)에 참가해 아시아 서버의 최강팀들과 WGL 그랜드 파이널 진출권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 대표팀 ARETE가 WGL APAC 2014 시즌2 파이널에서 우승 후 트로피와 부상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ARETE는 아시아 서버 대표들을 누르고 시즌1, 2를 연속 우승해 그랜드 파이널 진출권을 확보했다

 

 

역사 보존 사업으로 기업의 사회적 가치 높여

 


워게이밍이 심해에서 인양하여 복원 중인 독일 폭격기 ‘Dornier 17’

 

 

이 외에도 워게이밍은 역사 속에 등장했던 실제 전차나 전함을 복원하는 작업 등 자사 게임 타이틀의 배경이 된 역사를 보존하려는 노력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선모금 행사를 위한 게임 이벤트 등 사회적 활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워게이밍은 앞으로도 유저들을 위한 지속적인 게임의 질적 향상에 초점을 두며, 더욱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펼쳐 나갈 예정입니다. 그럼, 다음 연재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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