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신작 모바일 RPG <드래곤헌터>를 공개했다. 교체시스템을 이용한 전투에 던전 소환 시스템과 길드 대전 등의 커뮤니티 시스템을 덧붙여 ‘시장 상황에 맞는 대중적인 모바일 RPG’를 만들어보겠다는 각오다. 개발은 위메이드의 모바일 기대작 중 하나였던 <드래곤미스트>의 개발팀이 담당했다.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교체 전투의 특징이 살아있는 영상부터 만나보자.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핵심은 교체! 4인파티, 2인페어의 교대전투
<드래곤헌터>는 공격 2명과 보조 2명, 총 4명으로 구성된 파티를 이용해 전투를 진행한다. 전투에는 공격과 보조 각각 1명씩만 참가할 수 있으며 다른 2명의 헌터는 원하는 타이밍에 전투 중인 헌터들과 교체할 수 있다. <드래곤헌터>의 핵심인 4인파티, 2인페어 전투시스템이다.
단순히 생각하면 캐릭터의 체력이 줄어들 때 파티원을 교체하는 시스템에 불과할 것 같지만, 교체 직후 잠시 동안의 무적시간이 있고 파티원의 조합에 따라 공격력과 방어력, 체력 등의 버프가 발동되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서 교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일반 구간에서는 전사와 궁수를 이용해서 빠르게 진행하다 보스전에는 수호자와 사제의 조합으로 안정적인 전투를 펼치거나, 스킬을 모두 사용한 보조 헌터를 교체하며 지속적으로 대미지를 뽑아내는 식이다.
보스의 강력한 공격을 교체 후의 무적시간으로 버텨내거나, 공격반사 등 특정 스킬을 가진 헌터를 상황에 맞춰 활용할 수도 있다. 같은 팀을 꾸리더라도 전투 중인 헌터의 조합에 따라 버프나 디버프가 발동되기 때문에 헌터 간의 상성도 고려해야 한다. 익숙해지면 최대 4개의 조합을 활용할 수도 있다.
참고로 <드래곤헌터>의 전투는 이동과 공격이 모두 자동으로 이뤄진다. 플레이어는 적절한 교체와 스킬 사용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뜻이다. 그만큼 게임시스템도 교체에 집중돼있다. 아래는 <드래곤헌터>의 시작부터 튜토리얼까지의 플레이 영상이다.
쓸모 없는 헌터는 ‘던전’으로 바꾼다. 던전 소환 시스템
<드래곤헌터>에는 최근 모바일 카드게임에서 유행하는 ‘최대한 강화한 두 장의 카드를 조합해 다음 등급의 카드를 얻는 방식’을 택하지 않았다. 대신 사용하지 않는 헌터를 제물로 삼아, 새로운 던전을 만드는 던전 소환 시스템을 도입했다.
소환 던전은 제물로 바친 헌터의 등급에 따라 최대 +2등급까지 랜덤하게 생성된다. 던전에서는 특정 헌터가 보스로 등장하며 이를 처치할 경우 해당 헌터의 영혼석을 얻을 수 있다. 영혼석을 정해진 개수만큼 모으면 해당 헌터의 소환이 가능해진다.
다만 소환 던전은 지정된 시간이 지나거나 일정한 개수의 영혼석을 얻고 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한 번의 소환으로 헌터를 얻는 건 불가능하다. 남는 헌터를 제물로 수차례 던전을 소환하고, 원하는 헌터의 던전이 나오기를 바라는 방식이다. 소환 던전에서는 일반 던전에서는 얻을 수 없는 특수한 헌터가 나오기도 한다.
경험치 버프와 던전의 공유! 길드 시스템의 대대적인 강화
길드 단위의 커뮤니티에도 집중했다. 가입한 길드의 레벨에 따라 기본적으로 경험치와 골드 보너스가 주어지고, 앞서 말한 소환 던전도 길드 내에서 공유한다. 소환 던전은 유저 당 최대 1개씩만 오픈할 수 있는 만큼 길드원이 많을수록 원하는 던전이 나올 확률도 늘어난다. 반면 그만큼 좋은 헌터의 던전이 열렸을 때 영혼석을 가져가는 경쟁자도 늘어나는 셈이다.
출시 이후에는 길드간의 경쟁을 유도하는 일종의 땅따먹기 방식의 길드대전 콘텐츠도 도입된다. 여기에 대규모 레이드와 4대4 PVP 등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장치들을 도입할 계획이다. 위메이드 개발팀에서는 길드 콘텐츠를 활용하지 않는 유저가 상대적인 손해를 느낄 수도 있을 만큼의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길드와 커뮤니티가 게임의 중심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각종 도움말과 팁, 아이템의 획득 경로 등의 간단한 공략을 게임 내에 추가했으며, <드래곤헌터>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드래곤 레이드 등의 시스템도 추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