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입문의 인기작 <페이트> 시리즈가 모바일 RPG로 탄생한다. 신작 <페이트/그랜드 오더>의 티저 영상부터 감상하자.
<페이트> 시리즈는 2004년 출시된 <페이트/스테이 나이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8개의 게임, 3개의 소설이 출시된 타입문의 대표 IP다.
대부분의 작품은 마술사(마스터)들이 ‘성배’를 얻기 위해 역사적 위인을 소환수(서번트)로 부려 투쟁하는 ‘성배전쟁’(혹은 성배대전)이라는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이번에 공개된 <페이트/그랜드 오더>는 과거 <페이트/아포크리파>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었던 온라인게임 프로젝트의 리부트 버전이다. 플랫폼은 PC 온라인에서 모바일 플랫폼으로 변경되었다.
<페이트/그랜드 오더>는 모바일 RPG라는 키워드 말고는 별다른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티저 사이트에 공개된 3명의 캐릭터가 각각 다른 작품에 등장한 것을 미루어 보아, 게임은 <페이트> 시리즈 캐릭터가 총출동하는 일종의 올스타전이 될 확률이 높다.
실제로 티저 영상에서 공개된 키워드도 <페이트/아포크리파>의 ‘룰러’를 상징하는 ‘구국의 성처녀’나 <페이트/엑스트라> ‘라이더’의 스킬인 ‘폭풍의 항해자’가 등장하는 등 각기 다른 작품의 인물들을 암시하고 있다. 또한, 캐릭터 디자인에 50명 이상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팬들은 이번 작품이 수많은 캐릭터가 등장하고 이를 수집하는 ‘카드배틀’ 형태의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페이트/그랜드 오더>의 원안이라고 할 수 있는 <페이트/아포크리파>는 7명의 마스터와 7명의 서번트가 한 진영을 이뤄 다른 진영과 싸우는 ‘전쟁’의 모습을 보인다. 한 명의 마스터가 한 명의 서번트가 한 팀을 이루는 다른 작품과 달리 한 팀에 복수의 서번트가 속해지기 때문에 카드배틀에 유리한 구조다.
게임의 시나리오는 <페이트/아포크리파>를 집필한 ‘히가시데 유이치로’와 <페이트/프로토타입>의 ‘사쿠라이 히카루’가 참여한다. 단, 시나리오 최종 감수는 시리즈의 원작자인 ‘나스 키노코’가 담당한다. <페이트/그랜드 오더>는 올해 겨울 iOS와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