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파티게임즈와 반다이코리아가 협력해 약 1년 6개월 동안 개발한 <SD건담 배틀스테이션>(이하 배틀스테이션)이 모습을 드러냈다.
파티게임즈는 ‘배틀스테이션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기자를 대상으로 <배틀스테이션>을 소개하는 한편, 시연 버전을 공개했다. 디스이즈게임은 시연 버전과 개발자의 설명을 통해 <배틀스테이션>이 어떤 게임인지 분석했다. /디스이즈게임 김진수 기자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기체 총출동! 건담을 수집하라
<배틀스테이션>은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IP를 활용해 개발한 새로운 게임으로, 반다이코리아가 직접 개암의 기획을 맡았다. 반다이코리아가 직접 나선만큼 <기동전사 건담>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모든 기체가 게임에 등장한다.
<배틀스테이션>에는 출시를 기준으로 100여 종 이상의 기체가 적용됐으며, 앞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기체를 추가한다. 더불어 애니메이션으로 등장한 기체 외에도 소설에서만 등장하는 기체도 추가할 예정으로 게임의 볼륨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런 확장성을 염두에 둔 만큼, <배틀스테이션>의 세계관은 고유의 세계관 대신 유저가 스테이션에 부임하는 새로운 사령관이 되어 스테이션을 발전시키고 건담 기체를 확보해 경쟁을 벌인다는 세계관을 도입했다. 특정 세계관을 차용해 설정 출동을 빚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실시간 턴 방식 전투! 기체 별 고유 필살기 넣었다
<배틀스테이션>은 큰 틀에서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모바일 턴제 RPG의 기본을 따르고 있다. 실시간 턴 방식으로 유닛 마다 턴이 오가는 방식이며, 유저는 보유한 건담 3기를 출격시켜 NPC 기체들과 전투를 벌이게 된다. 당연히 최근 유행에 맞춰 자동 진행도 가능하다.
(편집자 주: 영상은 개발 중인 버전을 시연한 영상으로, 실제 출시 버전에서는 달라질 예정입니다.)
(파티게임즈의 요청으로 BGM이 포함된 영상으로 교체했습니다.)
<배틀스테이션>은 자동 진행을 포함했지만, 전략성을 중시해 유저가 직접 상황을 판단하고 선택하는 데 좀 더 집중했다. 각 건담 기체는 원거리, 중거리, 근거리의 속성을 가지고 있어 상성 관계에 따라 효율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아예 PvE 스테이지에 입장하기 전에 등장할 NPC 기체의 속성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소대’ 구성에 머리를 쓰도록 유도했다. 더불어 기체들은 만능형, 우주형 등의 타입이 부여되어 있는데, 스테이지별로 출격 가능한 타입이 달라서 좋은 기체 3종으로 모든 스테이지를 돌파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양한 기체를 수집하고, 전략적인 소대 구성이 중요해지는 이유다.
유저는 각 기체의 턴이 돌아오면 기본 공격 외에도 3가지 스킬 중 하나를 선택해 행동시킬 수 있다. 이 스킬들은 모두 각 기체의 설정을 반영했다. 반다이의 까다로운 검수를 통해 아예 건담 별로 애니메이션이나 이펙트까지 따로 만들어 각 기체의 설정을 충실하게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유저는 PvE 전투를 통해 기존 기체를 성장시키거나 새로운 기체를 습득할 수 있으며, PvE 콘텐츠는 7개 섹터에 100여 개의 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다. 이렇게 전투를 통해 얻은 재화는 다시 자신의 스테이션에 투자하게 된다.
(파티게임즈의 요청으로 BGM이 포함된 영상으로 교체했습니다.)
스테이션을 성장시켜 전력을 강화하라
<배틀스테이션>은 제목처럼 유저가 각자 자신의 기지 개념인 스테이션을 보유하게 된다. 이 스테이션은 전투를 준비하는 공간이자, 전투에서 얻은 재화와 시간을 투자해 더 강한 전력을 보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기도 하다.
(편집자 주: 영상은 개발 중인 버전을 시연한 영상으로, 실제 출시 버전에서는 달라질 예정입니다.)
스테이션에서는 게임 내 자원인 ‘건다리움’, ‘골드’, ‘연구자원’, ‘연료’를 생산하는 기초적인 기능을 담당한다. 또한 ‘제작소’, ‘기술연구소’ 등에서 자원을 투자해 새로운 기체를 제작하거나 강화할 수 있다.
유저는 전투를 통해 새로운 기체의 설계도를 획득하거나 제작소의 ‘분석’ 기능을 통해 새로운 기체의 제작 레시피를 얻을 수 있다. 기체를 제작할 때는 게임 내 자원을 사용한다. 또 성장시킨 유닛을 조합해 상위 등급의 기체를 획득하거나 각 기체가 보유한 스킬도 스테이션에서 강화할 수 있다.
단, 유닛을 조합할 때 나오는 능력치는 랜덤하게 정해진다. 그래서 같은 유닛 조합이라도 여러 번 시도해야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스테이션이 중요한 가치를 가지는 이유 중 하나는 ‘전함 스킬’이다. 유저는 전투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일 경우,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는 강력한 전함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전함 스킬은 일종의 소모성 아이템으로, 스테이션에서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스테이션 관리와 성장이 중요해진다.
이 스테이션은 게임 내 친구 기능인 ‘동맹’ 기능을 활용해 더욱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다. 동맹원의 스테이션을 방문해 연구나 건설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도움을 줄 수 있고, 소셜 활동으로 얻은 재화인 ‘메달’은 상점에서 기체를 얻는 ‘뽑기’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 기체 ‘뽑기’는 게임 내 재화 또는 결제를 통해 시도할 수 있다.
건담을 활용한 PvP와 월드 보스 랭킹전
건담을 수집하고 강하게 육성시킨 유저는 보유한 기체를 활용해 PvP 랭킹전에 참여할 수 있다. <배틀스테이션>의 PvP는 다른 유저와 3:3으로 전투를 벌여 랭킹 점수를 얻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일정 기간마다 랭킹 순위 별 보상이 지급된다.
(편집자 주: 영상은 개발 중인 버전을 시연한 영상으로, 실제 출시 버전에서는 달라질 예정입니다.)
<배틀스테이션>은 다른 유저의 유닛과 싸우는 것 외에도 보스 공략을 겨루는 랭킹 방식도 준비하고 있다. ‘월드 보스’전에서는 모든 유저가 무한한 체력을 가진 보스를 똑같이 상대하며, 누가 더 많은 대미지를 주느냐에 따라 랭킹이 적용된다. 월드 보스전 역시 랭킹에 따른 보상을 지급하기 때문에, 동맹원끼리 공략 방식을 공유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더불어 미디어 컨퍼런스에서는 현재 개발 중인 PvP 모드도 공개됐다. 현재 개발중인 PvP 모드는 ‘거점전’으로, 100여 개의 제한된 거점을 두고 서버 내 모든 유저가 경쟁하는 방식이다.
점령 가능 시간 동안 해당 거점을 차지하고자 하는 유저들끼리 전투 점수 경쟁을 벌여 1위가 거점을 획득하게 되고, 거점을 획득한 유저는 수비 기체와 방어시설을 배치할 수 있다. 다른 유저는 소대를 출격시켜 공격을 벌일 수 있고, 실시간 전투를 통해 모든 기체와 시설을 파괴하면 거점을 빼앗을 수 있다.
거점을 차지한 유저는 부수적인 자원 수입을 얻을 수 있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거점전은 출시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배틀스테이션>의 서비스는 파티게임즈가 담당하며, 이르면 8월 셋째 주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