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마트’는?] 주간스마트는 애플 아이폰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스마트폰게임의 정보를 모아 소개하는 연재물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어떤 게임들이 인기를 얻었는지, 또 주목할 만한 신작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송예원 기자
9월 5주(9월 29일 ~ 10월 5일) 게임 카테고리 순위
<리그 오브 레전드>의 팬 게임을 자청하는 모바일게임이 등장했다. 9월 5주 구글 플레이 스토어(이하 구글) <리그 오브 레전드>를 기반으로 제작된 <롤 협곡대전>이 8위에 올랐다.
<롤 협곡대전>은 ‘클라우드’(Cloud)라는 닉네임의 개인 개발자가 제작한 게임으로, 턴제 방식의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상점에서 챔피언을 구매한 후 원하는 라인과 챔피언을 골라 게임을 시작하면 일정한 턴 안에서 ‘공격하기’, ‘CS먹기’, ‘회피하기’ 등 행동을 선택하며 전투를 벌일 수 있다. 베타 테스트로 오픈된 <롤 협곡대전>은 현재 ‘탑’ 라인과 30종의 챔피언만 구현됐다.
문제는 해당 게임이 원작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발사 라이엇의 동의 없이 개발 및 유포가 됐다는 점이다. 저작권법상 2차 저작물의 배포는 원작자의 허가가 필요하며, 특히 상업적인 이용은 불법으로 형사처벌도 가능하다.
<롤 협곡대전>은 무료 게임으로 출시되었으며 게임 내에서도 결제가 불가능하나, 게임 안에 광고가 등장한다. 게임으로 직접적으로 수익이 생기지는 않지만, 광고를 통해 간접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것이다.
이 같은 논란은 지난 4월 <아오오니 레전드>라는 게임에서도 발생했다. <아오오니 레전드>의 개발팀 ‘커니스’는 공식 카페를 통해 해당문제를 인정하고, 전면 수정 및 부당 이익에 대해 원작자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히며 해당 논란을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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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라이엇게임즈 담당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롤 협곡대전>뿐만
아니라 <리그 오브
레전드> 지적재산권(IP)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게임들이 많다.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본사에서 논의 중이다”고 전하며, “다만
현재 ‘<리그 오브 레전드> 2014시즌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진행 중이라 빠른 해결은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글 1위는 ‘마법사’ 캐릭터 업데이트 후 대규모 광고를 펼쳤던 <클래시 오브 클랜>이 차지한 가운데, 3위와 4위는 중국발 게임 디앱게임즈의 <와썹 주공 for Kakao>와 이펀컴퍼니의 <삼국취>가 나란히 올랐다. EA의 모바일 축구 게임 신작 <FIFA 15 얼티메이트 팀>은 지난주 애플 앱스토어 7위로 등장한 데 이어 구글에서도 5위에 오르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재론칭한 구미코리아의 <브레이브 프론티어 for Kakao>는 구글 인기 순위 2위와 함게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9위로 첫 발을 내디뎠다.
<브레이브 프론티어>는 구미가 일본에서 먼저 선보인 모바일 RPG로, 구미코리아는 <브레이브 프론티어>의 카카오버전 출시를 앞두고 서비스 중인 기존 게임을 애플 앱스토어에서 신규 다운로드 및 인앱 결제를 막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구미코리아가 이 같은 선택을 한 이유는 애플 정책 때문. 애플의 규정에 따르면 같은 게임을 두 가지 버전으로 앱스토어에 등록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구미코리아는 “현재 카카오 서버로의 데이터 이전 등 기존 애플 유저들이 게임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지했으나, 이후 별도의 소식은 없다.
4위는 게임로프트 히트 레이싱 게임 <아스팔트> 시리즈의 첫 번째 스핀오프 게임 <아스팔트 오버드라이브>가 차지했으며, 슈팅게임 <크레이지 슈팅>은 6위로 순위 안에 처음 등장했다. <클래시 오브 클랜>은 2주 연속 인기 순위1위, 매출 순위는 15주 연속 1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