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를 풍미한 게임 <포트리스> 시리즈가 8년 만에 신작을 준비 중이다. ‘모바일 전략 슈팅’을 표방하는 <포트리스5 슈퍼미니>의 플레이 영상을 감상하자.
※ 알파 버전 플레이 영상으로, 추후 탄속이나 UI 등 일부 요소가 변경될 예정입니다.
실시간 캐주얼 전략으로 돌아온 시리즈 최신작
<포트리스5 슈퍼미니>는 <포트리스3 패왕전> <뉴 포트리스>의 뒤를 잇는 시리즈 정식 후속작이다. 눈에 띄는 점은 게임의 장르다. 전차전 소재의 턴제 슈팅이었던 이전 시리즈와 달리, <포트리스5 슈퍼미니>는 공중 함대전 콘셉트의 실시간 캐주얼 전략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임의 주인공은 ‘캐리어’(항공모함)다. ‘캐롯 탱크’나 ‘캐논 탱크’ 같은 전작의 주인공들은 ‘기어’라 불리는 함재기(?)로만 등장한다. 유저는 이러한 기어를 전장에 배치하거나 캐리어로 직접 포격을 날리며 상대를 무찔러야 한다. 슈팅에 유니트 배치 요소를 더한 셈이다.
<포트리스2 레드>의 미사일 탱크, <포트리스3 패왕전>의 워키토키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함재기들.
턴제 슈팅에서 실시간 전략으로 바뀐 만큼 방어의 개념도 바뀌었다. 이전 시리즈에서는 자신의 턴에 전차를 움직이거나 지형지물을 파괴하는 식으로 상대의 공격을 방해했다면, <포트리스5 슈퍼미니>는 방어용 포탄이나 기어를 통해 직접 공격을 방어해야 한다.
게임의 모든 포탄과 기어는 내구도가 존재한다. 유저는 이를 이용해 요격용 기어나 특정 지역에 지속적인 피해를 주는 포탄을 이용해 상대의 포탄을 파괴할 수 있다. 컨트롤에 자신이 있다면 공격용 포탄으로 상대의 포탄을 직접 요격하는 것도 가능하다.
공격과 방어, 사격과 배치 등 손이 가는 것은 많지만, ‘캐주얼 전략’이라는 모티브에 맞게 조작 자체는 단순하다. 기어들은 전장에 배치만 해 놓으면 제자리에서 공격이나 요격, 방어 등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다. 캐리어의 사격은 각도와 파워를 설정하는 과정 없이 터치 한번으로 할 수 있다. 곡사는 포물선 궤도의 꼭대기를 터치해 조정하고 직사는 직접 목표물을 지정하는 방식이다.
충격탄이 남긴 파동에 상대가 쏜 포탄이 파괴되는 모습
탱크 선택 대신 항모 육성, 자신만의 함대를 만들어라
PVP가 주력이었던 이전 시리즈와 달리, <포트리스5 슈퍼미니>는 스테이지 방식의 PVE 콘텐츠를 대거 추가할 예정이다. PVE 콘텐츠는 대부분 1:1 대전의 형태를 띄고 있다. 다만 일부 스테이지에서는 불리한 지형이나 1:다수, 보스 난입 등 까다로운 패턴이 추가될 예정이다. 유저는 이러한 PVE 콘텐츠를 돌파하며 자신의 캐리어를 성장시키고 커스터마이징 해 나가야 한다.
보스 난입 이미지. 일부 스테이지에서는 플레이 시간이 길어질 경우 보스가 난입해 무차별 폭격을 가하기도 한다.
캐리어는 이전 작품의 메카닉처럼 무장이 고정되지 않는다. 오히려 모든 캐리어는 게임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탄과 기어를 사용할 수 있다. 대신 저레벨 캐리어는 적재공간이나 화력, 장비할 수 있는 탄이나 기어 모두 보잘것없기 때문에 레벨 업 포인트를 투자해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기체를 만들어 가야 한다.
예를 들어 포격 컨트롤에 자신이 없다면 미사일과 같은 직사 화기를 해금하거나 기어의 적재 공간을 늘려 다수의 공격용 기어를 몰고 다니며 진짜(?) 전략 게임처럼 즐길 수 있다. 역으로 포격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캐리어 자체의 능력치를 올려 전반적인 화력을 올리거나, 캐리어 전용 화기를 해금해 이전 시리즈처럼 포격 위주의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캐리어 관리 화면. 어떤 캐리어를 어떻게 육성하느냐에 따라 전투 양상이 달라진다.
게임은 이외에도 최대 2:2 대전이 가능한 실시간 PVP, 오프라인 상태인 유저를 습격하는 1:1 비동기 PVP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포트리스5 슈퍼미니>는 현재 론칭 버전 기준 60% 가량의 공정도를 보이고 있다. 게임은 2015년 여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평범한(?) 포탄 외에도 상대의 탄을 끌어 당기는 도발탄, 기체나 지형에 맞으면 탱탱볼처럼 튕기는 철탄 등 독특한 특성의 포탄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