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식 (김진수 기자)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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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은 ‘LOL’, 모바일은 ‘COC’! 게임시장, 안방 내줬다

슈퍼셀의 모바일 전략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1위 차지

국내 게임 시장의 큰 축을 이루고 있는 온라인 게임 시장과 모바일 게임 시장 1위 자리가 외산 게임들에 점령당했다.

12일, 슈퍼셀의 모바일 전략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이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는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인기순위 연속 1위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연속 1위 기록은 116주째 이어지고 있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 외산 게임의 강세는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는 앞서 언급했던 ‘리그 오브 레전드’가 116주째 1위를 굳히고 있으며, PC방 점유율에서는 40% 넘는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뒤를 이은 ‘피파 온라인 3’의 PC방 점유율은 10%대 초반에 머물면서 독보적 1위 자리를 내줬다.

이 와중에 모바일 게임에서는 국내 개발사가 1위를 번갈아 수성하고 있었으나, 12일에는 처음으로 ‘클래시 오브 클랜’에 매출 1위 자리를 빼앗기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 안방도 외산 게임에 내주게 됐다. 국내 스마트폰 OS 점유율이 90%에 달하는 안드로이드 OS의 메인 마켓의 성적이라 더 의미심장하게 와 닿는 부분이다.

2012년에 출시한 ‘클래시 오브 클랜’은 작년 12월 한글화 업데이트를 하며 한국 시장의 문을 본격적으로 두드렸고, 지난 6월에 처음으로 매출 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7월에는 매출 순위 5위권에 입성하며 1위 게임들을 위협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매출 순위 1위까지 차지한 것.



‘클래시 오브 클랜’은 핀란드의 모바일 게임 개발사 슈퍼셜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모바일 전략게임으로, 자신의 영토를 육성하며 다른 유저를 공격해 자원을 빼앗고, 다른 유저로부터 자신의 자원을 지켜야 하는 대전 기반의 게임이다.

‘클래시 오브 클랜’은 모바일게임 플랫폼에서 전략 게임으로의 완성도를 내세워 전 세계적인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 시장이 가장 큰 일본 구글 플레이에서는 매출 3위, 한국 뒤를 잇는 북미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는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다.

‘클래시 오브 클랜’의 꾸준한 성적을 눈여겨본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3년 10월에 슈퍼셀의 지분 51%를 1,500억 엔(당시 환율로 1조 6,207억 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현재 ‘클래시 오브 클랜’은 국내 공중파 TV 등 매체를 가리지 않는 광고 물량을 쏟아내며 확고하게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에 대해 국내 게임사 관계자는 “최근 슈퍼셀이 엄청난 광고 물량을 쏟아내고 있어서 광고 슬롯이 부족하다고 할 정도다. 국내 개발사는 외산 게임의 물량 공세에 따라갈 수만도 없는 노릇이라 광고를 앞세운 외산 게임에 더 많은 시장 점유율을 내줄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공중파까지 진출해 공격적으로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클래시 오브 클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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