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마트’는?] 주간스마트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스마트폰게임의 정보를 모아 소개하는 연재물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어떤 게임들이 인기를 얻었는지, 또 주목할 만한 신작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송예원 기자
※주간스마트는 매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작성됩니다. 한 주의 데이터를 합친 결과를 보는 만큼 기사가 출고되는 월요일 순위와는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90년대 오락실을 주름잡았던 <메탈슬러그>부터 순위에서 사라져 업계를 들썩이게 했던 <더소울>까지, 1월 2주 구글 플레이 스토어(이하 구글) 모바일게임 순위에는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름들이 눈에 띄었다.
인기 순위 1위는 무리한 CPI마케팅으로 순위에서 사라졌던 <더소울>이 차지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더소울>은 출시 첫 주 1위에 오르며 업계의 관심을 받았으나, 지난 12월 29일 구글 규정에서 벗어난 CPI 마케팅이 문제가 돼 인기·매출 순위에서 자동으로 삭제됐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순위 재진입을 위해 신규 어플리케이션 출시다. 현재 순위에서 삭제된 구 버전에는 흑백 아이콘에 ‘올드 버전’이라는 표시가 붙었으며, 새로 출시된 버전은 인기 1위에 올랐다. 100위 권 밖으로 밀려났던 새로운 버전의 매출 순위는 차츰 상승 곡선을 그리며 30위 권을 되찾았다.
2D 그래픽의 횡스크롤 슈팅게임 <메탈슬러그>가 모바일로 돌아왔다. 인플레이 인터렉티브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메탈슬러그 레볼루션 for Kakao>는 인기 순위 2위를 차지했다.
<메탈슬러그 레볼루션>은 <메탈슬러그>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게임이다. 원작의 개발사 SNK 플레이 모어는 기존 게임을 그대로 이식한 버전은 물론, IP를 활용한 디펜스 방식을 선보인 바 있다. 반면 <메탈슬러그 레볼루션>을 개발한 인플레이 인터렉티브는 모바일 플랫폼에 맞는 최적화를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원샷 원킬로 진행됐던 원작과 달리 캐릭터와 적에게 ‘체력’이 존재하며, 탑승물 ‘슬러그’를 활용한 돌격전이 추가됐다. 기존 버전의 ‘시나리오 모드’ 외에도 디펜스 방식으로 진행되는 ‘대전모드’나 일종의 레이드 ‘보스모드’ 등 카카오 플랫폼의 소셜성을 이용한 다양한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다.
<메탈슬러그 레볼루션 for Kakao> 시나리오 모드 플레이 영상 새 창에서 보기
<포레스트 매니아 for Kakao>의 후속작 <스위트매니아 for Kakao>는 4위에 올랐다. <스위트매니아>는 다양한 케이크와 머핀, 푸딩, 마카롱 등 여성에게 인기 높은 디저트가 퍼즐로 등장하는 3매칭 게임이다. 게임 은 전작과 같이 제한된 이동 횟수 안에 지정된 수의 퍼즐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는 킹의 <팜히어로사가>와 유사하다.
<스위트매니아>의 또 다른 특징은 전 세계적으로 친숙한 캐릭터 ‘진저브레드맨’이 아이템으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진저브레드맨은 영국의 민화로 오븐에서 탈출한 사람 모양의 생강쿠키(진저브레드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캐릭터는 드림웍스의 <슈렉2>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 등장하며, 국내에서는 데브시스터즈의 대표작 <쿠키런 for Kakao>의 주인공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마인크래프트>의 유사 게임 <멀티크래프트>의 후속작은 10위에 안착했다. <멀티크래프트 2>는 사각형으로 구성된 필드에서 광물을 채집하고, 이를 조합해 자신만의 건물을 세우는 방식의 샌드박스 게임이다. 개발사는 <인피니마이너>와 <마인크래프트>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했다고 설명하며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으나, 게임 내 광고가 등장해 논란이 돼 왔다.
모장에서는 지난 2011년 <마인크래프트>의 정식 모바일버전 <마인크래프트: 포켓 에디션>을 유료게임으로 출시했다. 4년이 흐른 지금까지 유료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구글 유료 인기 게임 순위 1위 애플 앱스토어 유료 게임 순위 4위(19일 기준)을 유지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는 오랜만에 신작 게임이 등장했다. 글로벌 캐주얼 게임 브랜드 크레이지 랩의 신작 <라인바운드>는 9위에 오르며 10위 권 진입에 성공했다. <라인바운드>는 좌우 터치만을 활용한 캐주얼 러닝 게임이다. 라인을 따라가는 공을 터치로 조작해 장애물 피하고 별을 획득하며 최대한 멀리 나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혼자서 즐기는 싱글모드 외에도 앱스토어 계정을 활용해 다른 유저와 전세계 다른 유저와 실시간 대전도 가능하다. 실시간 대전은 랜덤으로 매칭되고 패배한 유저의 경우 같은 플레이어에게 재도전도 가능하다. 다만, 채팅 등 별도의 커뮤니케이션은 불가능하다.
신년을 맞이해 대규모 마케팅을 재개한 <클래시 오브 클랜>은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되찾았다. 매출 순위는 30주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도 매출 1위를 쉽게 놓지 않고 있는 만큼 <클래시 오브 클랜>의 독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