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3 첫날 인기게임은 다음의 <검은사막>과 블리자드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었다. 닌텐도의 <몬스터 헌터 4> 한글판과 블루사이드의 <킹덤언더파이어 2> 체험존도 인기를 끌었다.
지스타 2013이 개막한 14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다음의 <검은사막> 체험존에는 1시간 30분 이상의 대기열이 늘어섰다. <검은사막>의 체험공간이 60석이고, 플레이시간도 20분으로 제한된 점을 감안한다면 약 200명 이상의 유저가 동시에 몰린 셈이다.
다음 부스 관계자는 “오후 들어 폭발적으로 유저들이 찾아오면서 대기열이 미리 준비한 라인을 넘어설 정도다.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유저가 찾아오는 만큼 라인을 벗어난 줄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은 사막> 체험존. 개막일 오전부터 유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14일 오후 3시에는 대기열에만 약 150명 이상의 유저가 늘어섰다. 다음 측에서는 준비한 라인 이상으로 유저들이 몰리자 대기열 관리를 시작했다.
같은 시간 블리자드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체험존에는 2시간 가량의 대기열이 늘어섰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40석 규모로 체험공간이 구성돼 있고, 플레이시간은 25분 정도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지스타에 앞서서 진행된 블리즈컨 2013에서 첫선을 보이며 큰 관심을 끌었고, 바로 이어진 지스타에서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스타 2013에서는 일부분이 한글로 된 체험버전이 나왔으며, 관람객들은 4개의 전장과 18명의 캐릭터를 모두 플레이해볼 수 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체험존에는 친구 혹은 연인끼리 삼삼오오 플레이를 기다리는 유저가 많았다.
블리자드 부스에서는 이 밖에도 <하스스톤>과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의 체험존에도 다수의 유저가 몰리면서 다음과 더불어 지스타 최고의 인기 부스로 자리매김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체험존. 플레이하는 유저는 물론 구경하려고 바깥에 머무는 유저도 많았다.
<하스스톤> 역시 테스트 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저가 몰렸다.
<킹덤언더파이어 2>의 체험존에도 많은 인원이 몰렸다. 지스타 체험버전은 빛나는 샘 미션과 방패마을요새 두 가지 미션으로 구성됐으며 각각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체험이 끝나고 나면 모자와 카드지갑 등의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빛나는 샘 미션에는 1시간 이상의 대기열이 늘어섰으며 방패마을요새 미션에도 30분 이상의 대기열이 늘어섰다. 18세 이하 이용불가 게임인 만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인원이 한정적이고, 폐쇄형으로 부스를 구성한 점 등을 감안하면 상당한 열기다.
<킹덤언더파이어 2> 체험존은 이용등급 때문에 폐쇄형으로 구성됐다.
체험버전에서는 영웅중심의 플레이와 군단조작 위주의 플레이, 두 가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몬스터 헌터 4> 한글판 체험이 가능한 닌텐도 부스에도 20분 이상의 대기열이 늘어섰다. 멀티플레이와 싱글플레이를 위해 각각 30대 규모의 자리가 마련돼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출시된 게임이고, 특유의 조작법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저가 몰렸다.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 양쪽 체험대 모두 골고루 유저가 분포돼 있고, 메인 스테이지에서 벌어지는 토벌대회에 의욕적으로 참가하는 유저가 많은 점도 <몬스터 헌터 4> 체험존의 특징이다.
이 밖에도 <플래닛사이드 2> 한글판 체험존과 4D영상 체험관 등이 대기열이 생길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몬스터 헌터 4>의 한글판 체험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유저가 참가했다. 부스 관계자 역시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서 놀랐다고 밝혔을 정도.
체험 좌석이 많고 플레이시간이 짧은데도 불구하고 20분 이상의 대기열이 유지됐다.
매년 지스타에서 의외의 인기를 얻고 있는 4D 체험관. 좁은 공간에서 사방에 놓인 모니터를 통해 다양한 환경을 가상으로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