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퀼리페르 (전승목 기자) [쪽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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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마약이 아닙니다” 지스타 광장에서 1인 시위

게임의 문화적 가치를 인정해 달라는 취지로 시위 나서

지스타 2013에서 게임을 중독물로 보는 시선을 반대하는 1인 시위가 진행됐다.

 

16일 지스타가 열린 부산 벡스코 광장에 게임을 중독물과 동일시하는 주장에 반대하는 1인 시위자가 등장했다. 시위자는 인천에서 온 연상흠 씨다.

 

연상흠 씨는 게임은 마약이 아닙니다. 문화입니다피켓을 들고 야외에서 시위를 벌였다. 그는 인천에서 부산으로 오게 된 계기를 게임을 중독물로 치부하면서 생긴 논란이 지스타 2013이 열린 현재까지도 이어지길래 부산에서 1인 시위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밝혔다.

 

연상흠 씨는 게임이 중독물이 아님을 설명하기보다 게임이 존중받아야 할 문화임을 강조하는 방법으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음악과 시나리오, 아트가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게임은 단일 문화 콘텐츠를 뛰어넘는 정서적 만족을 줄만큼 순기능이 뛰어난데, 정부가 게임이 주는 문화적 즐거움을 중독이라고 왜곡하고 있다고 생각해서다.

 

그는 게임에 몰입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정상적으로 공부 열심히 하고 일 잘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사회는 너무 게임에 몰입해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내팽개치는 사람들만 주목하고 있다.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편차가 있는데 편향된 기준으로 게임을 바라보려 한다고 게임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왜곡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게임이 문화 콘텐츠로서 보는 즐거움을 해악으로만 단정짓는 것도 이상하다며 심정을 밝혔다.

 

연상흠 씨는 게임 산업을 국가적으로 장려하지 못할망정 탄압하는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앞으로도 쭉내겠다며 게임을 중독물로 치부하는 행동에 계속 반대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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