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이즈게임은 지스타 2012 화제작을 다양한 기자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벌떼 체험’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취향도, 나이도, 성격도 각각 다른 기자들이 지스타에 나온 신작의 체험버전을 플레이한 소감을 모아 보는 코너입니다.
(실제로 벌떼처럼 아주 많진 않지만) 벌떼 체험 첫 번째 게임은 지스타에서 가장 화려한 그래픽을 선보인 <블레스>입니다. 디스이즈게임 기자들은 <블레스>의 액션과 스토리 그리고 그래픽에 대해 어떻게 느꼈는지 확인해 보시죠. /디스이즈게임 남혁우 기자
1. <블레스>의 그래픽은 어땠나?
체험버전을 플레이한 기자들 모두 <블레스>의 그래픽에 대해 호평했습니다. 깔끔하고 섬세하면서도 웅장한 그래픽 덕분에 거의 불평이 나오지 않은 듯합니다.
기자 |
내용 |
아퀼리페르 |
그래픽이 대단하다. 캐릭터는 정교했고, 와이번을 타고 날아가는 장면은 압도적이었다. |
달식 |
확실히 임팩트 있는 비주얼이었다. 특히 와이번을 타고 이동하다 볼 수 있는 컷신은 화려함 그 자체였다. 프리미엄존에서 체험해 보니 더욱 뛰어났다. |
음마교주 |
언리얼 엔진 3의 힘은 놀랍다. 역시 게임을 보는 맛이 있어야 손맛을 느끼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법. |
다미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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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에 나온 MMORPG 중 최상급 그래픽이라고 생각한다. 섬세한 캐릭터 모델링과 세밀하면서도 절제된 스킬 이펙트가 인상적이었다. |
한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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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화면으로 보면 좋아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더 좋다. 지형묘사도 좋고 지역별 분위기도 잘 살렸다. 평지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 맵 구조도 마음에 들었다. |
석모도 |
캐릭터의 표정변화 같은 섬세한 움직임과 지평선이 보이는 대지가 동시에 깔끔하게 표현됐다는 점은 확실히 인상적이다. |
2. 전투에 대한 느낌은?
전투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블레스>는 상대를 지정해 공격하는 타겟팅 방식인 만큼 논타겟팅 액션에 비해 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조작의 재미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블레스>는 이런 타겟팅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화려한 액션과 컨트롤의 재미를 추가했습니다.
다만, 쉬운 전투를 지향하는 타겟팅 방식에서 상대를 바라보고 있을 때만 공격할 수 있는 방향성을 넣은 것은 사족일 뿐이라는 평도 있었습니다.
기자 |
내용 |
아퀼리페르 |
타겟팅이라 쉽게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
달식 |
은근히 적응하기 어려웠다. 타겟팅에 방향성 등을 더한 전투를 선보였는데, 한두 번의 체험버전 플레이로 <블레스>가 내세우는 재미를 느끼기는 힘들었다. |
음마교주 |
MMORPG의 기본형인 타겟팅 전투에 스킬 중심의 전투가 지루하지 않고 박진감 넘치는 재미를 준다. 타겟팅이 심심하다는 생각은 이제 그만. |
다미롱 |
타겟팅 기반의 게임이면서도 적절한 범위공격 배치로 논타겟팅 같은 느낌을 살렸다. 타겟팅과 논타겟팅 사이에서 절충안을 찾은 느낌이다. |
한낮 |
그냥 평범한 타겟팅 방식. 공격 버튼만 누르면 적을 따라가서 때리는 건 좋은데 정작 방향이 맞지 않으면 공격이 되지 않는다. 뭔가 이도저도 아닌 느낌. 다행히 한 방, 한 방의 무게감은 좋다. |
석모도 |
타겟팅 방식이라 1, 2, 3 버튼 연타가 전부인가 했는데 의외로 캐릭터마다 특징도 있고 컨트롤하는 재미도 있다. |
3. 스토리에 대한 느낌은?
<블레스>는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과 함께 뛰어난 몰입도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실제 현실에 있는 듯한 상호작용과 깊이 있는 스토리입니다. 하지만 체험시간이 제한된 특성상 이번 지스타 버전에서는 이런 상호작용과 스토리를 느끼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부정적인 대답을 한 기자가 더 많았네요.
기자 |
내용 |
아퀼리페르 |
대화식으로 진행되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퀘스트 내용 전체를 계속 나열하는 MMORPG보다는 백 배 낫다. |
달식 |
체험버전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상호작용은 질문 몇 개를 더 하는 것뿐이었다. 컷신을 제외하면 딱히 게임 진행 면에서 몰입할 수 있는 부분도 크게 와닿지 않았다. |
음마교주 |
서사적으로 풀어 나가는 스토리와 퀘스트로 풀어 나가는 세부 이야기는 체험버전을 플레이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 나가게 만들었다. 다만 뜬금없는 이야기 전개는 조금 다듬어야…. |
다미롱 |
체험버전만 고려한다면 게임의 세계관이나 메인 스트림을 파악하기 힘들었다. 체험버전을 위해 따로 외전을 만들었음에도, 별다른 사전 설명 없이 스토리가 진행되는 것이 아쉬웠다. |
한낮 |
결국 주인공이 세계를 구할 심부름꾼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상투적인 성격을 피하기 위해 보상을 밝힌다는 설정을 넣었지만 크게 와 닿지는 않는다. 체험버전의 특성상 갑자기 많은 단체나 인물이 등장하다 보니 정신이 없기도 했다. |
석모도 |
상호작용과 몰입감을 강조했는데 그다지 스토리에 몰입되지 않았다. |
4. 보스 레이드에 대한 느낌은?
<블레스> 체험버전의 마지막 단계인 ‘죽음의 기사’ 레이드는 아쉽거나 애매하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정해진 파티원이 아니라 (지스타 현장에서) 전혀 모르는 사람과 함께 싸우는 만큼 죽음의 기사는 단순하게 오로지 공격만 해서 쓰러트려야 했는데요, 그래서인지 레이드 특유의 공략하는 재미나 전략을 느낄 수 없어 아쉬웠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기자 |
내용 |
아퀼리페르 |
사람들끼리 어떻게 협력해야 할지, 어떤 퀘스트 구간에서 동료의 도움이 필요한지 파악하기 어려웠다. |
음마교주 |
관계자는 5명 아니면 못잡는다 했지만, 3명이 잡았다. 보스의 패턴이 없고 단순 딜링 위주로 나간다는 점에서 아쉽다. 물론 나중에는 바뀔 것이 분명하겠지만. |
한낮 |
체험버전으로 판단하기는 무리가 있다. 체험을 위해 억지로 만든 티가 팍팍 나는 보스다. |
석모도 |
함께하던 친구가 아닌 모르는 사람과 함께하는 체험버전인 만큼 상대적으로 쉽게 만들었겠지만 피하거나 막는 것 없이 무조건 물량과 시체 끌기 만이 전략의 전부라는 것이 아쉬웠다. |
5. 체험버전의 전체적인 느낌은?
<블레스>의 체험버전에 대한 전반적인 평은 완전히 갈렸습니다. 게임의 콘셉트를 잘 설명했다는 의견과 재미에 대해서는 더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네요. 그런 상황에서도 그래픽만큼은 확실히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기자 |
내용 |
아퀼리페르 |
멋진 그래픽을 선보였다는 점 하나만큼은 정말 압도적이었다. |
달식 |
그래픽은 좋지만, 체험버전 플레이만으로는 <블레스>가 내세우는 전투의 재미를 느끼기 힘들었다. 빠른 시간에 스킬을 배워서 할 수 있는 건 좋았지만, 스킬을 활용하는 법을 익히는 시간이 부족했다. |
음마교주 |
그래픽, 전투, 조작, 스토리텔링 부분을 15분 내외로 깔끔하게 정리한 체험버전이다. 빠른 시간 안에 <블레스>의 특징을 잘 잡아주고 있다. |
다미롱 |
그래픽과 전투 모두 마음에 든다. MMORPG에 관심 있는 유저라면 추후에 실시될 테스트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
한낮 |
그래픽은 확실히 뛰어난데 정작 <블레스>의 특징을 보여주지 않았다. 앞으로 어떤 부분에서 재미를 내세울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
석모도 |
그래픽도 좋고 전투도 전투도 마음에 들어서 다음 버전이 기대된다. 머지않은 시점에 테스트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