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 (안건빈 기자) [쪽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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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가이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제대로 즐겨보자

지스타 2013 체험버전 승리를 위한 영웅 선택과 맵 전략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된 블리자드의 신작 중에 하나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체험존에 입장하면 18종의 영웅 캐릭터와 4가지 전장을 즐길 수 있다. AOS 장르의 특성상 제대로 게임을 알고 있지 않으면 아군들을 그냥 따라만 다니거나 적성에 맞지 않는 영웅을 선택하는 등 만족할 만한 체험을 하기 힘들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자체적인 진입장벽은 매우 낮은 편에 속하지만, 주어진 체험시간 동안 게임에 적응하고 충분한 재미를 느끼기에는 아무래도 빠듯한 것이 현실이다. 특히나 체험 기회는 단 한 판만 주어지기 때문에 다시 하려면 다시 줄을 서야 한다.

그래서 준비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지스타 체험 가이드를 통해 영웅 선택과 맵에 따른 전략을 미리 알아보자. /디스이즈게임 안건빈 기자





내 취향에 맞는 영웅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체험존은 게임 매칭이 수월하도록 10명씩 입장하게 되며, 입장 후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즉시 상대방을 찾는 화면이 나타난다.

아무래도 입장객 10명이 동시에 플레이 버튼을 누르기 때문에 거의 바로 영웅을 선택해야 하는데, 선택 가능한 영웅의 수는 총 18개이다. 아무래도 체험 기회가 한정돼 있는 만큼 모든 영웅을 플레이해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영웅을 선택하지 못한다면 그만큼 재미가 반감되고 아쉬울 것이다.

그렇다면 나의 스타일에 맞는 영웅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일단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영웅들은 총 4가지의 타입으로 나뉜다. 전사형, 암살자형, 지원형, 전문가형이 바로 그것으로 전사형과 암살자형은 각각 6개의 영웅, 지원형과 전문가형은 각각 3개의 영웅으로 총 18개 영웅으로 구성돼 있다.




전사형: 탱커형 영웅들로 구성돼있다. 공격력보다는 방어, 생존 능력이나 생명력 회복 능력 등을 증가시켜주는 특성을 많이 볼 수 있으며, 적을 향해 뛰어들거나 적을 끌어오는 스킬을 쓴다. 물론 궁극기 선택이나 특성 선택을 통해 보다 공격적으로 영웅을 육성할 수는 있지만, 암살자형처럼 폭발적인 공격능력을 갖추기는 힘들다. 전사형 영웅들과 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 누더기: Q 스킬로 적을 끌어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적에게 피해를 주면서 최대 체력의 일정 비율을 회복하거나 부채꼴 범위 안의 적에게 피해를 주는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 아서스: 냉기와 관련된 스킬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미지를 주고 이동 속도를 늦추거나 순간적으로 발목을 잡는 스킬이 특징이며, 패시브 스킬로 처치한 상대 영웅을 일정한 시간 동안 하수인으로 부릴 수 있다.

- 디아블로: 전방위에 불덩이를 쏘거나 하나의 대상에게 화염 숨결을 날리는 등 실제 디아블로가 사용하는 스킬들을 쓴다. 적 영웅을 뒤로 밀쳐 벽에 부딪힐 경우 2초 동안 기절에 빠뜨리는 스킬도 있다.

- 티리엘: 일정 범위의 적에게 피해를 주는 검을 소환하고 검의 위치로 순간이동을 하거나, 보호막을 만들고 아군의 피해를 대신 입어주는 스킬을 사용한다.

- E. T. C: 지정한 적을 기절시키거나 주변의 적들을 밀쳐내는 스킬을 사용한다. 자신의 체력을 회복시키는 스킬도 사용하며,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아군들에게 공격 속도를 증가시켜주는 버프를 준다.

- 소냐: <디아블로 3>에 나오는 야만용사와 동일한 스킬을 사용한다. 분노를 이용해 스킬을 사용하며 소용돌이 스킬로 광역 피해를 주고, 전투의 함성을 이용해 자신을 포함한 아군의 공격력과 이동속도를 높인다.


대표적인 전사형 영웅 아서스(왼쪽)와 디아블로.


암살자형: 방어 능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강력한 공격이 가능한 타입. 기본공격과 스킬의 공격력을 강하게 하거나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쿨타임)을 감소시켜주는 특성들과 함께 적을 움직이지 못하게 제압하거나 강력하게 공격하는 등 보다 공격적인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 케리건: 근접형 영웅으로 일정 범위 안의 적들을 1초 동안 기절시키거나 일정 범위 내의 적들을 끌어오는 스킬을 사용한다. 상황에 따라서 탱커로도 활용이 가능한 영웅이다.

- 노바: 원거리형 영웅으로 적의 이동속도를 감소시키는 스킬을 쓰고, 분신을 만들어 적을 혼란시킬 수 있다. 패시브 스킬에 의해 2초 동안 전투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은신상태가 된다.

- 폴스타트: 원거리형 영웅으로 가장 큰 특징은 탈것이 없는 대신 하늘을 날 수 있는 스킬을 쓴다는 점이다. 부메랑과 같이 발사 후 적을 관통해서 되돌아오는 스킬과 짧은 거리를 돌진하며 자신에게 보호막을 거는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 발라: 원거리형 영웅으로 <디아블로 3>의 악마사냥꾼과 동일한 스킬을 사용한다. 적을 관통하는 굶주린 화살과 전방의 부채꼴 영역을 공격하는 다발사격, 그리고 도약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 일리단: 근거리형으로 다루기 힘든 영웅 중 하나다. 적에게 징표를 심고 해당 적을 공격하면 쿨타임 감소 혹은 추가 피해를 주는 등 연계가 중요한 영웅이다.

- 레이너: 원거리형 영웅으로 뒤로 적을 밀쳐내는 스킬과 일정 체력 이하로 떨어지면 자신의 체력을 회복시키는 스킬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아군의 이동속도와 공격속도를 높여주는 스킬도 쓴다.

 

대표적인 암살자형 영웅 일리단(왼쪽)과 발라.

 

 

지원형: 아군 영웅들의 생명력을 회복시키거나 보호막을 걸어주는 등 약간은 수비적인 역할을 하는 타입이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다른 AOS게임과는 달리 물약과 같은 소모품이 없어 자체적인 생명력 회복능력 외에는 생명력을 채울 수단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한 파티에 한 명쯤은 있어야 하는 존재가 바로 지원형 영웅이다.

- 우서: 적에게 피해를 주고 아군에게는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기술을 쓴다. 죽더라도 일정 시간 동안 되살아나 적을 공격할 수 있다.

- 말퓨리온: 아군의 체력을 일정 시간 동안 회복시켜주는 스킬과 적군의 다리를 묶는 스킬을 쓴다. 아군의 마나를 회복시켜주는 스킬도 갖고 있다.

- 태사다르: 아군에게 보호막을 걸어주는 스킬, 일정 범위 안에 있는 적들의 이동속도와 공격속도를 감소시키고 피해를 주는 스킬을 갖고 있다. 2초 동안 무적이 되는 생존기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지원형 영웅 성기사 우서.



전문가형: 건물 파괴, 건물 및 영웅 기생 등 특정 분야에 특화돼 있는 타입이다. 터렛 설치, 기생 등 일반적으로 보기 힘든 스킬을 쓴다. 어느 정도 정형화된 플레이보다는 독특한 플레이를 추구한다면 한 번쯤 해볼만한 타입이다.

 

- 나지바: 광역 공격에 특화된 영웅으로 <디아블로 3>의 부두술사가 사용하는 스킬을 쓴다. 항아리를 던져 거미를 불러내거나, 개구리를 소환해 공격을 하며, 좀비벽을 소환해 일정 범위 안의 적들을 가둘 수 있다.

- 가즈로: 건물 파괴에 특화된 영웅으로 궁극기로 건물과 적 돌격병에게 주는 피해를 증가시킬 수 있다. 지뢰를 설치한 후 터질 때 적군과 적군 건물에 피해를 주는 스킬도 있고, 터렛을 설치할 수도 있다.

- 아바투르: 완전히 수비에 특화된 영웅. 아군 영웅이나 건물에 기생해 주변을 공격하거나 보호막을 씌워주는 등 추가적인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20초마다 독충을 내보내는 스킬도 갖고 있다.

 

 아바투르는 아군 영웅과 건물에 기생하거나 적 영웅을 복사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맵의 주요 전략을 미리 익히자


자신에게 어울리는 영웅을 선택했다면 맵에 따른 기본 전략을 익혀야 한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맵마다 큰 변수가 되는 ‘비밀이 존재한다. 각 맵에서 요구하는 거점 점령, 자원 획득 등의 비밀 발동 조건을 완료하면 적 돌격병의 체력을 1로 만들거나 건물들에 피해를 주는 등 상당히 강력한 효과들을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지스타 체험버전에서는 총 4개의 맵이 제공되며, 맵별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블랙하트 항만: 6시와 12시 방향에서 등장하는 보물상자와 맵에 퍼져 있는 중립 몬스터를 사냥해 골드를 모으고, 이것을 중앙에 있는 선장에게 갖다주면 적의 방어 포탑에 포격을 요청할 수 있다. 단, 골드를 소지한 상태에서 사망하면 골드를 모두 땅에 떨어뜨리게 된다.

- 저주받은 골짜기: 시간이 흐르면 정해진 위치에 공물이 나타난다. 공물을 3개 모으면 상대 팀에 저주가 내려져 미니언의 체력이 1로 감소하고 상대편 입구와 건물을 지키는 포탑이 작동을 멈춘다.

- 용의 둥지: 6시와 12시에 위치한 성소를 점령해 용기사 석상을 활성화할 수 있다. 그 후 용기사 석상으로 가서 용기사를 해방시킨 유저는 높은 체력과 공격력을 가진 ‘용기사’로 변신할 수 있다.

- 죽음의 광산: RPG 속 던전 형태인 광산에 들어가 언데드를 처치하고 해골 조각을 모아 무덤골렘을 강하게 만들 수 있다. 언데드를 처치하면 1개의 해골 조각을 모을 수 있고, 광산 깊숙한 곳에 있는 보스를 잡으면 많은 양의 해골 조각을 얻을 수 있다.





전투가 시작되면 이것만은 잊지 말자!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인터페이스(UI)는 상당히 깔끔하다. 좋은 말로는 깔끔한 것이지만 나쁜 말로는 대부분의 기능을 바로 파악하기가 힘든 수준이라는 것과 비슷하다. 막상 마음에 드는 영웅과 맵의 공략을 알아 놔도 실전에서 헤맨다면 이 또한 참을 수 없는 일이다.

- 특성은 바로바로 배워주자!
일단 시작과 동시에 최초의 특성을 배울 수 있다. 특성을 찍는 곳은 왼쪽 아래 영웅 초상화 바로 옆에 떠있는 3가지 버튼으로, 얼핏 보면 알아차리기가 힘들다. 아이템이 없어 특성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반드시 잊지 말고 바로바로 배우는 게 좋다.

- Alt 키를 누르면 현재 커서 위치에 바로 알람을 띄울 수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처럼 맵에 알람을 띄우면서 플레이하고 싶다면? Alt 키를 누르기만 하면 된다. 미니맵 위, 전장 필드 위, 적 영웅 위 등 어디에 마우스 커서가 있든지 상황에 맞는 알림이 울린다.

- Shift 키로 웨이포인트를 지정할 수 있다.
먼 거리를 원하는 경로대로 이동하고 싶다면? Shift 키를 이용해 이동경로를 예약할 수 있다. 장거리를 이동할 때 적진 한복판을 거치지 않고 안전하게 가고 싶다면 Shift 키를 쓰도록 하자.

- 현재 스코어 상황은 TAB을 눌러 볼 수 있다.
현재 영웅별 킬/데스/어시스트와 팀 레벨 등을 보기 위해서는 Tab 키를 누르면 된다.

- 전체 특성 목록은 N 키로 미리 볼 수 있다.
전투가 시작되기 전까지 약 30초 동안 문이 닫혀 있어 나갈 수 없다. 이런 시간 동안 자신이 앞으로 배울 특성을 미리 확인하고 계획한다면 보람찬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체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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