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미롱 (김승현 기자) [쪽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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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거울전쟁·붉은보석과 함께 모바일로 진출한다”

엘엔케이로직코리아, 해외 비즈니스 컨설팅 사업 적극 추진

<거울전쟁>과 <붉은보석>을 만든 엘엔케이로직코리아가 모바일게임 시장에 뛰어든다.

엘엔케이로직코리아가 15일 지스타 2013 현장에서 모바일게임 사업발표회를 가졌다. 중소 개발사를 위한 해외 비즈니스 컨설팅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이를 바탕으로 파트너사와 모바일게임 시장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퍼블리셔와 개발사를 잇는 가교가 되겠다


해외 비즈니스 컨설팅은 해외 진출을 원하는 중소 개발사와 한국 게임을 원하는 해외 퍼블리셔를 서로 연결하고 양자의 의견을 조율해주는 사업이다.

일반적으로 국내 개발사가 게임을 완성한 후 해외 퍼블리셔와 접촉하는 것과 달리,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의 컨설팅은 기획 및 개발 단계부터 해외 퍼블리셔와 연결해 개발을 지원하고, 퍼블리셔와 개발사가 서로 원하는 요구사항을 조율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해외 퍼블리셔는 초기 단계부터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조율할 수 있고, 개발사는 해외 퍼블리셔와 계약을 맺고 자금 면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개발에 전념할 수 있다는 게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의 생각이다.



엘엔케이로직코리아는 해외 비즈니스 컨설팅 사업를 위해 2012년부터 퍼블리셔와 개발사를 연결하는 ‘글로벌 서밋’ 등의 행사를 열고 있으며, 웹에서 개발사와 퍼블리셔의 요구사항과 진척도를 확인할 수 있는 e-카탈로그라는 솔루션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현재 해외 비즈니스 컨설팅 사업에 연결된 해외 퍼블리셔는 50여 개. 엘엔케이로직코리아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 1년 동안 10여 건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엘엔케이로직코리아 사업개발본부 권정호 본부장은 “지난 15년 동안 개발에만 전념한 만큼 누구보다 개발사들이 필요한 것을 잘 알고 있다. 중소 개발사가 가장 많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자금을 확보하는 것과, 퍼블리셔와 계약 후 양측의 의견을 조율해 가는 과정이다. 반면, 해외 퍼블리셔는 한국 게임을 원하지만 모바일게임 시대가 오면서 마땅한 컨택포인트를 잡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엘엔케이로직코리아는 15년 간 쌓은 노하우를 통해 이를 돕고, 개발사와 퍼블리셔 모두가 만족하는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거울전쟁> IP와 초보자 친화적인 난이도로 모바일 공략


엘엔케이로직코리아는 이번 행사에서 해외 비즈니스 컨설팅으로 제휴한 파트너의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공개했다. 퍼즐 RPG인 <거울전쟁 모바일>과 <에픽몬스터즈>, 그리고 디펜스게임 <플랜츠디펜스>는 모두 엘엔케이로직코리아가 국내 퍼블리싱을 전담할 계획이다.

<거울전쟁 모바일>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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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전쟁 모바일>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슈팅 RPG 등 다양한 장르로 나왔던 <거울전쟁>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장르는 퍼즐 RPG로, 퍼즐 풀이보다 유저의 전략이 중요하다. 전투는 기본적으로 자동진행이며, 유저는 퍼즐로 스킬 게이지를 모아서 적절한 시점에 스킬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거울전쟁 모바일>은 다양한 캐릭터의 수집 대신 소수의 캐릭터를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게임이다. 유저는 <거울전쟁> 세계관의 다양한 직업들을 육성할 수 있으며, 키운 캐릭터마다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제한되기 때문에 맵의 구성과 상대의 패턴에 맞춰 매번 적절한 파티 구성을 고민해야 한다.


<에픽몬스터즈>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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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퍼즐 RPG <에픽몬스터즈>는 <포코팡>과 같은 한붓그리기 퍼즐과 <애니팡>과 같은 3매치 퍼즐이 결합된 게임이다. 퍼즐의 시작을 한붓그리기 방식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퍼즐 RPG보다 초보자들의 접근이 쉬운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 같은 스테이지라도 맵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몬스터 패턴과 난이도, 다양한 특성과 외향의 몬스터를 수집·육성·조합할 수 있다.


<플랜츠디펜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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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츠디펜스>는 ‘가디언’이라는 주인공 캐릭터를 중심으로 하는 디펜스게임이다. 다양한 방향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가디언’을 앞세운 전략과 육성의 재미, 그리고 강력한 영웅(가디언) 중심의 초보자 친화적인 난이도가 특징이다.

엘엔케이로직코리아는 이외에도 현재 <붉은보석 모바일>(가칭)을 포함한 8개의 모바일게임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퍼블리셔 연결, 개발사 투자 등 적극적으로 뛰겠다”



왼족부터 엘엔케이로직코리아 남택원 대표와 권정호 본부장.

다음은 발표회장에서 있었던 일문일답이다.

해외 비즈니스 컨설팅 사업은 엘엔케이로직코리아가 개발사와 퍼블리셔 사이에서 양측의 의견을 원활하게 조율한다는 개념으로 봐도 무방한가?

권정호 본부장(이하 권정호): 앞서 말했듯이 해외 퍼블리셔나 중소 개발사나 각각 느끼는 아쉬움이 많다.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의 역할은 이러한 양측의 니즈를 해결해 주는 것이다. 특히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단시간에 급격히 성장하다 보니 대형 게임사와 중소 게임사의 격차가 커져서 적지 않은 개발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엘엔케이로직코리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퍼블리셔와 개발사의 관계를 조율하고, 이외에도 필요하다면 투자나 직접 퍼블리싱 등 다양한 사업으로 개발사를 돕고자 한다.


‘컨설팅’이라는 것을 내세운 이상 개발사와 퍼블리셔로부터 수익을 배분받을 듯하다. 기존의 에이전시와 비교하면 어떤가?

권정호: 에이전시를 이용해 해외 퍼블리셔와 연결했던 사례와 크게 차이가 나진 않을 것이다. 다만, 우리가 추구하는 모델은 개발 초기부터 퍼블리셔와 개발사를 연결해 게임 개발을 돕는 것이기 때문에 에이전시 가격보단 조금 더 클 것이다. 단순히 퍼블리셔와 개발사를 연결한다기보다는, 중소 개발사가 가지기 힘든 사업 전문 인력을 지원해주고 이를 바탕으로 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개념으로 이해해 달라.




이번에 발표한 파트너사의 게임을 보면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의 IP인 <붉은보석> 시리즈와 <거울전쟁> 시리즈가 보인다. 그렇다면 이 두 IP는 엘엔케이로직코리아에서 직접 관리하는 것인가?

남택원 대표(이하 남택원): 지금껏 <거울전쟁>과 <붉은보석> 시리즈의 시나리오와 기획을 해왔지만, 나 자신은 어디까지나 PC게임과 PC온라인게임에 익숙한 사람이다. 하나같이 길고 깊이 있는 게임을 추구하는 플랫폼이다 보니, 파트너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플랫폼은 나와 가장 맞지 않는 분야다.(웃음) 물론 원작자인 만큼 기본적인 검수는 하겠지만, 게임에 대한 대부분은 파트너사들에게 일임하고 있다.


엘엔케이로직코리아에서 기존 IP나 신규 IP를 이용해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없는가?

남택원: 파트너가 개발 중인 <거울전쟁 모바일>과 <붉은보석 모바일>(가칭)과 별개로, 우리 내부에서도 이들 IP를 이용한 신작을 구상하고 있다. 다만 엘엔케이로직코리아는 그동안 PC온라인게임을 주로 개발한 만큼, 기존, 혹은 신규 IP를 이용한 모바일게임을 선보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

PC온라인게임 이야기를 하자면, <거울전쟁 신성부활>이 조만간 대규모 개편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지스타에서 선보였던 <붉은보석 2>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


퍼블리싱이 예정된 신작 중 퍼즐 RPG가 있다. 이러한 장르라면 이미 <퍼즐앤드래곤>이라는 강자가 지키고 있는데다, 라인업 중 같은 장르의 게임이 2개나 있다.

권정호: <에픽몬스터>는 <퍼즐앤드래곤>과 같은 퍼즐 RPG 방식이지만, 퍼즐이라는 게임의 핵심 틀이 <퍼즐앤드래곤>과 많이 다르다. <에픽몬스터>의 퍼즐은 한붓그리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퍼즐앤드래곤>보다 라이트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PvE에 중점을 둔 <퍼즐앤드래곤>과 달리, <에픽몬스터즈>는 PvP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거울전쟁 모바일> 같은 경우 퍼즐이라는 요소를 차용했지만 이는 부가적인 요소에 가깝다. <거울전쟁 모바일>의 퍼즐은 스킬 사용을 위해 자원을 수집하는 틀이다. 퍼즐로 자원을 수집하고, 따로 화면을 조작해 아이템 습득과 스킬 사용 등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의 퍼즐 RPG는 물론, <에픽몬스터>와도 문법이 많이 다르다. 그런만큼 차별화나 제 살 깎아 먹기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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