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 (남혁우 기자) [쪽지]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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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떼체험] 오큘러스 리프트 VS 소니 HMZ-T3

집중과 편의성은 오큘러스 리프트, 안정성은 HMZ-T3

디스이즈게임의 ‘벌떼체험’은 지스타에서 공개된 화제작을 다양한 기자들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체험기입니다. (실제로는 벌떼처럼 아주 많진 않지만) 취향도, 나이도, 성격도 각각 다른 기자들이 지스타에 나온 신작을 체험하고 그 소감을 공개하죠.

이번에 체험한 것은 게임이 아니라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인 오큘러스 VR의 ‘오큘러스 리프트’(이하 오큘러스)와 소니의 ‘HMZ-T3W’(이하 T3)입니다.

HMD는 작은 기기를 머리에 착용하는 것으로 TV나 모니터보다 더 큰  영상을 볼 수 있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안경을 쓴 채로는 사용하기 어렵거나 어지러움 등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기도 합니다. 2종의 HMD를 체험해본 기자들은 과연 어떤 평가를 내렸을까요. /디스이즈게임 남혁우 기자




1. 먼저, 두 기기의 느낌을 표현하자면? 

 

오큘러스와 T3를 접한 첫 느낌의 차이점은 눈에 보이는 영상의 크기였습니다. T3는 고정된 화면이 눈앞에 나오는 반면 오큘러스는 시야보다 더 넓은 화면이 펼쳐집니다. 여기에 오큘러스는 머리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모션 트래킹을 활용해 고개를 돌리면 시야 밖의 화면도 볼 수 있죠.

 

이러한 차이점으로 인해 기자들의 의견은 T3는 영상을 보고 있다고 느끼는 반면, 오큘러스는 자신이 해당 공간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라는 쪽으로 모아졌습니다.


기자

내용

석모도

T3는 말 그대로 ‘혼자만의 영화관’이라는 느낌이다. 다만 영화관이 아이맥스가 아니라 일반 영화관에 앉아 있는 것 같아 거대한 화면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은 적은 것 같다.


오큘러스는 가상현실에 가깝다. 시야 가득 화면이 펼쳐지고 고개를 돌려 좌우를 둘러보며 시야에 안 보이던 부분도 확인할 수 있다. 내가 화면을 ‘보고 있다’가 아니라 ‘거기에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오는 모션 인식 장갑 등과 연계하면 굉장히 가상현실에 가까운 체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퀼리페르

(안경 착용)

T3는 시야보다 약간 좁은 수준의 화면을 눈앞에 보여주는 방식으로 영사기로 화면을 보는 느낌이었다. 오큘러스는 시야보다 넓게 화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자신이 게임 속으로 들어간 느낌이었다. <호큰>을 오큘러스로 플레이할 때 주위를 둘러보니 보이지 않던 조종석 측면이 보였다.

꼼신

(안경 착용)

T3 어항이라면 오큘러스는 아쿠아리움의 해저 터널 같다시야에 들어오는 영상의 규모가 극단적인 차이가 있다. T3 보여주는 콘텐츠는 한정된 공간의 어항  물고기를 보는  같다면오큘러스는 해저 터널 속에서 거대 가오리와 상어를 보는 기분이다.

세이야

T3 ‘관망’하는 느낌이고오큘러스 리프트는 ‘체험’하는 느낌이다. T3 상황이 진행되는 것을  3 입장에서 관망하는 것에 가깝지만 오큘러스 리프트는 실제로 상황에 처한 듯한 느낌이 강했다

버징가

(안경 착용)

T3는 십 수 미터 전방에 720인치 대형 스크린이 고정돼 어두운 방안에서 초대형 TV를 보는 느낌이다. 오큘러스는 입체 영상인데다 착용자의 머리 움직임에 따라 시야가 바뀌어서 게임 속 현장에 내가 있는 느낌이다.

 


 

 

2. 착용감은 무엇이 뛰어난가?

 

영화를 보려면 적어도 한 시간은 HMD를 착용하고 있어야 합니다. 게임은 시간의 차이가 있지만 몇 시간씩 착용해야 하기도 하죠. 때문에 HMD는 착용감이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기자들 전원이 오큘러스의 착용감이 좋다고 답변했습니다. 얼굴의 반을 가릴 정도로 커다란 외관과 달리 얼굴에 잘 고정될 뿐만 아니라 내부 공간이 넓어서 안경을 쓴 사람들도 착용할 때 부담이 적다는 의견입니다.

 

기자

내용

석모도

커다란 외관과 달리 오큘러스가 더 착용감이 편했다. 눈 주변에 닿는 부분의 면적이 넓어서 안정적으로 고정됐다. 반면 T3는 무게를 줄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위해 기기를 얇게 만들어서인지 착용해도 안정적인 고정이 어려워서 흘러내리기 쉬웠다.

아퀼리페르

(안경 착용)

안경  입장에서 오큘러스가 편하다. T3 위에서 아래로 덮어 쓰는 방식이라 착용할 때마다 기기가 안경에 걸린다. 게다가 머리가 크면 하단의 고무캡에 안경이 걸려 착용이 불가능한 상황이 생긴다오큘러스는 본체가 웬만큼  안경도 넉넉하게 들어갈 정도로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꼼신

(안경 착용)

무게는 T3 가볍지만착용감은 오큘러스가 훨씬 안정감 있고 편했다. T3  부분에 지탱해주는 것이 없고, 얼굴에 닿는 고무가 흐물거려 힘 있게 고정되지 않는다또, T3를 착용한 상태에서 시야를 고정하기 위해 끈을 조절하는 부분을 찾기 어려웠다. 

세이야

오큘러스가 편했다. T3는 얼굴에 닿는 부분이 얇은 고무라서 눈 아래에 착용한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으며, 단단하게 지지해주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다반면오큘러스는 두께감이 있는 스펀지라서 착용한 자국이 크게 남지 않고 지지력도 강했다.

버징가

(안경 착용)

오큘러스가  편했다T3 내부 공간이 좁아서 디스플레이를 착용할  안경이 매우 걸리적거린다반면오큘러스는 해당 부분이 넓어서 안경을 착용하고도 무리없이 영상을 감상할  있었다.

  


 

 

3.  집중이 더 잘되는 기기는?


영상이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자신만의 독립된 공간을 만들어주는 점은 HMD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HMD를 착용했을 때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는지는 주요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많은 기자들은 오큘러스가 더 집중이 잘된다고 답했습니다. 넓은 화면에 주변 환경과 완전히 차단되는 점이 몰입을 돕는다는 응답입니다.

 

반대로 너무나 넓게 펼쳐지는 화면과 많은 정보가 오히려 사람을 지치게 만들어서 장시간 즐기긴 힘들 것 같다는 답변도 있었습니다.


기자

내용

석모도

화면을 가득 채워주는 오큘러스가 더 몰입된다. 내가 그 공간에 들어가 있다는 느낌이 들 뿐만 아니라 빈 공간이 없어서 다른 생각을 할 여지를 주지 않는다. T3는 상대적으로 여유롭고 가볍게 영상을 볼 수 있고 특히 부담이 적다. 하지만 몰입이 잘 안 되고, 특히 영상 주변의 검은색 빈 공간이 신경 쓰인다.

아퀼리페르

(안경 착용)

장시간 사용하기에는 T3가 집중하기 좋다. 오큘러스는 시야 가득 화면이 펼쳐지기 때문에 오히려 집중을 방해할 정도로 눈에 부담을 준다. 특히 빠른 반응이 필요한 FPS게임 같은 경우는 과도한 집중이 오히려 피로가 될 것 같다.

꼼신

(안경 착용)

한눈에 화면이 다 들어오는 T3가 훨씬 집중이 잘된다. 오큘러스는 공백 없이 화면 전체를 채우다 보니 정작 메인 콘텐츠에 집중이 되지 않는다.

세이야

오큘러스가 집중이 된다두꺼운 스펀지 재질로  가림막 덕분에 외부의 빛이 완벽히 차단되고 화면이 전면 뿐만 아니라 측면까지 펼쳐지기 때문에 더 진짜 같다.

버징가

(안경 착용)

오큘러스특히 착용자의 시야에 따라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3D 입체영상은 화면에서 눈을   없게 만든다걸그룹 뮤직비디오를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시청하는 영상도 감상했었는데시야를 돌리면 주변에 영화관 의자가 실제로 눈앞에 있는 듯해서 내가 실제로 아이맥스 영화관 안에 있다는 착각이  정도였다.

 


 

 

4. 피곤함이나 어지러움은 어느 쪽이 덜한가?


눈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화면을 표시해주는 HMD는 오랫동안 착용하는 기기인 만큼 안정성이 중요합니다. 자칫 잘못해서 초점이 맞지 않은 영상을 보게 되면 어지러움이나 메스꺼움을 느끼거나 심할 경우 두통을 일으키기도 하죠.

 

안정성 측면에서는 T3가 만장일치에 가까운 답변을 얻었습니다. 시야가 부담되지 않는 수준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영상을 볼 때 불편함이 적다는 평이었습니다. 반면 오큘러스는 화면이 시야를 가득 채우고 고개를 움직일 때마다 화면이 움직이는 데다가 3D 효과도 지원하는 등 눈에 부담이 갈만한 요소가 너무 많다는 평입니다.

 

기자

내용

석모도

영상을 보는 것에만 집중한 T3가 더 안정적이다. 오큘러스는 화면이 상하좌우로 움직일 때마다 잔상이 생기고 화면이 튀어나올 듯한 3D 효과를 지원하는 등 멀미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는 것 같다.

아퀼리페르

(안경 착용)

T3가 덜하다. 시야보다 약간 좁은 화면에 모든 볼거리가 나타나니 눈동자를 돌리며 화면을 볼 필요가 전혀 없다. 눈이 받아들여야 할 정보가 적절히 제한돼 있어서 편하게 볼 수 있었다.

꼼신

(안경 착용)

안경을 착용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T3와 오큘러스 모두 어지러움이 극심했다. 영상은 버틸 만했지만 게임은 시작하자마자 10초도 버티지 못하고 벗어버렸다. 특히 오큘러스는 조금만 머리를 움직이면 초점이 흐려져서 어지러움이 더했다.

세이야

T3이 덜했다. 오큘러스의 경우 풀 3D 화면이 넓은 시야각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눈동자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피곤함을 불러일으킨다. 예민한 사람이거나 기기를 잘못 착용했을 때 심한 어지러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반면 T3는 극장 맨 뒷 자리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눈이 편안하다. 말 그대로 맨 뒷 자리 느낌이기 때문에 화면이 조금 작게 느껴지는 것이 단점.

버징가

(안경 착용)

T3쪽이 훨씬 덜하다. T3는 화면이 고정돼 있어서 어지러움을 느낄 일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소파나 침대에 누워서 편안하게 잔잔한 영화를 감상하기에 제격인 것 같다. 반면, 오큘러스는 3D 입체영상이나 헤드트래킹으로 인한 인지부조화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멀미가 심한 이들에겐 권하고 싶지 않다.

  


 

 

5. HMD로 봤을 때와 TV나 영화관에서 봤을 때 차이점이 느껴지는가?

 

HMD는 집중력 등의 장점을 내세우며 TV나 모니터를 이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아직은 단점도 많을 텐데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기자들의 의견을 들어 보시죠.

 

기자

내용

석모도

HMD는 화면에 집중할 것을 강제하는 만큼 몰입이 잘된다. 굉장히 개인적인 기기이기 때문에 지스타처럼 시끄러운 공간에서도 제법 외부와 차단이 이뤄졌다. 하지만 그만큼 다른 일을 하면서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할 수 있는 유연성은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아퀼리페르

(안경 착용)

HMD는 TV나 영화관보다 훨씬 가깝게 화면을 볼 수 있어 더 뛰어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무엇보다 어떤 자세를 취하든 선명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원한다면 누워서 베개를 벤 채 영화를 보는 것도 가능하다정말 간단한 차이지만 TV나 영화관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일이다. TIG의 모 선배기자처럼 모니터나 TV를 머리 위에 매단다면 모를까.

꼼신

(안경 착용)

안경이 눌리는 게 제일 불편하다. 오큘러스의 경우 안경착용자를 위해 렌즈가 조정된다고는 하지만, 머리를 돌려도 기기가 움직이지 않게끔 고정을 시켜놓으면 안경이 눌릴 수 밖에 없다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초점이 흐려지는 것도 아쉽다.

세이야

오큘러스는 눈의 피로가 심하고 기기 자체도 무거웠다. 얼굴에 닿는 부분은 편안했으나 오랫동안 사용하면 기기의 무게 때문에 목이 피로할 것 같다. T3은 화면이 작아서 몰입감이 다소 떨어진다. 화면과의 거리가 멀고 시야 하단의 빛 차단이 완벽하지 못해 빛 번짐 현상이 일어나는 것도 신경 쓰였다.

버징가

(안경 착용)

HMD는 주변 시야를 모두 차단하고 오로지 화면만 비춰주기 때문에 TV로나 영화관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영상에 몰입할 수 있다아직까진 TV와 영화관의 화질이 훨씬 낫다.

 

또한, 안경 착용자가 T3를 사용할 땐 외부의 빛을 차단하는 가림막이 안경을 들어올려 착용자의 시야 초점이 제대로 맞지 않는 일이 발생하곤 한다오큘러스는 아직 무선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데시야를 돌리기 위해 나도 모르게 몸을 움직일 때 연결선이 꼬여 몸을 휘감는 일이 발생하곤 했다.

 


 

 

6. 영상을 볼 때 선택하고 싶은 기기는?

 

같은 HMD라고 해도 오큘러스와 T3는 제법 다른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영화를 볼 때 기자들이 사용하고 싶은 HMD는 무엇일까요?

  

기자

내용

석모도

개인적으로 큰 화면을 선호하기 때문에 오큘러스를 선택하고 싶다. 만약 T3가 화면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면 고려해볼지도 모르겠다. 

아퀼리페르

(안경 착용)

T3가 오큘러스에 비해 오랫동안 화면에 집중하기 좋다.

꼼신

(안경 착용)

시각적 만족감을 생각한다면 오큘러스. 극장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생동감은 다소 집중력이 떨어져도 눈이 즐겁다. 다만, 장시간 보고 있으면 배 멀미와 비슷한 메스꺼움과 어지러움이 생긴다. 후유증이 한 시간 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

세이야

10분 내의 짧은 영상을 볼 때는 오큘러스, 그 이상 오랫동안 영상을 볼 때는 T3다. T3는 착용감만 개선된다면 오랫동안 영상을 감상하기에 매우 적합한 기기다.

버징가

(안경 착용)

영상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 멜로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감상한다면 T3가 좋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현장감을 살리는 면에서 더 유리한 오큘러스를 선택하고 싶다. 요즘엔 걸그룹 뮤직비디오도 3D 영상을 지원하는 것이 많지 않은가? 생각만 해도 황홀하다.

 

 

7. 게임에 적합한 기기는?

 

영화와 달리 유저가 직접 움직이며 즐겨야 하는 게임에는 어떤 HMD가 어울린다고 생각했을까요? 기자들의 선택을 보시죠.

 

기자

내용

석모도

시야보다 넓은 화면과 헤드 트래킹 등 오큘러스를 활용한 새로운 게임 플레이는 매력적인 요소다. 다만 시야에 맞도록 화면을 늘리면서 생긴 도트 현상은 많이 아쉽다. 

아퀼리페르

(안경 착용)

큘러스다. 고개를 돌리는대로 시선이 움직이고 곁눈질만으로도 주변을 살펴볼 수 있을 정도로 게임 화면이 넓게 표시되니 몰입감이 T3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속도가 빠른 게임에서는 멀미를 느낄 수 있지만, 이를 감수할 만큼의 재미가 보장된다.

꼼신

(안경 착용)

T3. 화면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역동적인 상황에서 즉각적인 반응이 가능하다. 오큘러스의 경우 머리를 움직이면 화면도 같이 움직이는 모션 인식이 가능하지만, 초점이 어긋나고 어지러움이 심해서 잘 사용하지 않게 된다.

세이야

오큘러스다. 눈의 피로를 감안하고 볼 만큼 현실감이 뛰어나다. 고개를 좌우로 돌리면 방향에 따라 시야가 전환되는 등 모션 인식도 꽤 훌륭한 편이다.

버징가

(안경 착용)

영상의 구현 방식에 제한이 없는 오큘러스가 더 적합하다고 본다. 특히 3D 입체영상으로 구현된 호러나 레이싱 등 체감형 게임을 오큘러스로 플레이했을 때의 느낌은 다른 HMD가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직 낮은 해상도가 단점으로 꼽히긴 하지만, 개발자 키트 단계에서도 모기장 효과 개선 및 해상도 업그레이드가 이뤄진 만큼 정식 출시까지 더 개선될 여지가 있다.

 

 

 

8. 최종적으로 두 기기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디스이즈게임 기자들은 오큘러스와 T3 중 최종적으로 무엇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을까요? 확인해 보시죠.


기자

내용

석모도

가상현실에 가까운 게임 플레이를 지원한다는 것은 단순 HMD의 범위를 넘은 것 같다. 그런데 1080p를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모니터로 봐야 하는 것을 시야에 가득 보일 수 있도록 늘려서 도트가 눈에 띈다. 앞으로 오큘러스가 아이맥스 영화의 해상도인 7680P를 지원한다면 정말 굉장해질 것 같다. 

아퀼리페르

(안경 착용)

오큘러스다. 안경을 쓴 사람도 거의 제약 없이 착용할 수 있다는 점, T3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해준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서다.

꼼신

(안경 착용)

둘 다 선택하고 싶지 않다. 화질도 훨씬 뛰어나고, 편의가 좋은 모니터 화면을 두고 굳이 착용도 불편하고 멀미도 나는 기기를 사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다. 두 기기 모두 자세가 조금만 흐트러져도 답답할 만큼 초점이 흐려진다. 만약에 같은 값이라면 스마트 TV를 구입하겠다.

세이야

오큘러스다. 넓은 화면으로 보는 영화는 극장에 가면 된다. 하지만 가상현실 체험은 오큘러스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처음 느껴보는 짜릿한 기분에 체험시간이 짧게만 느껴졌다.

버징가

(안경 착용)

오큘러스다. 오큘러스를 착용하면 마치 내가 정말 트럭을 몰고 있는 것 같고, 카툰 렌더링으로 구현된 미소녀와 데이트하고 있는 듯하다. 이 현장감에 나는 오큘러스에서 신세계를 봤다고 느꼈다. 가격도 오큘러스 쪽(예정가격)이 훨씬 저렴하다. 영상 구현 방식에 제한이 없고, 최근에는 모바일 플랫폼도 지원하기 시작한 만큼 앞으로 더 기발한 콘텐츠가 나올 거라는 기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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