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자사의 2023년 2분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발표를 살펴보면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다. 2022년 1분기부터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넷마블은 지난 7월 26일 출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기점 재도약의 기회를 보고 있다. 이후 다양한 신작을 출시하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다. 넷마블의 2023년 2분기 실적은 아래와 같다.
▲2023년 3분기 실적 요약
매출: 6,033억 원
영업손실: 372억 원
당기순손실: 441억 원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상반기는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의 매출 하향화로 인해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며 “7월 말 출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가 국내 양대 마켓 매출 TOP5를 기록하고 '스톤에이지' IP 기반의 <신석기시대>가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Q. 신의 탑 성과가 내부 기대에 부응하는지?
A. 권영식 대표: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7월 26일 론칭하여 한국 내 지표는 매출, 잔존율 등 전반적 지표가 모두 기대치보다 높게 나오고 있다.
현재는 한국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나, 자연 유입된 해외 유저들 지표를 살펴보면 <일곱 개의 대죄> 글로벌 론칭 때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추후 서구권부터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고, 일본 및 서구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Q. 신작 라인업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궁금하다.
A. 권 대표: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은 8월 9일 글로벌 론칭한다.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9월 초,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가 9월, <모두의 마블 2> 한국 출시는 11월로 예정되어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아스달 연대기>는 4분기 출시를 준비 중이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의 경우 소니와 콘솔 버전을 동시에 출시하기 위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Q. 2분기 마케팅비와 인건비 등 비용이 증가했는데, 하반기 비용 효율화가 이뤄질 지 궁금하다.
A. 도기욱 대표: 2분기 영업손실 적자 폭 확대는 마케팅비와 인건비의 영향이다. 마케팅비 먼저 말씀드리면, 신작 론칭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2분기에 집행되어 하반기에도 마케팅비 규모 자체는 상반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연간 기준으로 신작 성과에 따라 마케팅비 비중을 조절할 것이기 때문에 전년 대비 마케팅비 비율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2분기 인건비 상승은 해외 자회사의 인력 조정으로 인한 일시적 퇴직 위로금 발생이 영향을 미쳤다. 3분기부터는 해당 일시적 효과가 없어져 1분기 인건비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올 초부터 비용에 대한 기조는 동일하다. 기조라 함은 효율성에 관한 것이다.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고 있으므로 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하거나 증가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Q. 하반기 중국 출시 예정작의 사전예약자 수와 출시 일정이 궁금하다.
A. 권 대표: 텐센트가 현지 퍼블리셔를 맡고 있기 때문에 수치를 직접 공개하긴 어렵다.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와 <제2의나라>는 현재 사전예약을 받고 있고 5백만 명 이상의 목표를 어렵지 않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일곱 개의 대죄>는 9월에 론칭을 할 예정이고, <제2의나라>는 추가 개발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4분기 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Q. 이번 지스타에서 어떤 게임들이 공개될 예정인지?
A. 권 대표: 오픈월드 RPG, TCG, MMORPG 신작을 각각 한개씩 공개할 예정이다. 지스타를 기점으로 홍보 활동에 들어가니 지스타 출품작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Q. <잭팟월드>, <캐시프렌지>, <랏차슬롯> 등 스핀엑스 3종의 매출비중 높다. 회사에서 바라보는 북미 소셜 카지노 시장의 전망은 어떠한가.
A. 권 대표: 북미 소셜 카지노 시장 자체가 성장세는 아니다. 대신 이용자의 퀄리티가 높아지는 추세다. 스핀엑스의 전략 방향성은 카지노 IP를 활용해 신작을 계속 만들어 나가며 고퀄리티의 고객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설정하고 있다.
Q. 올해 다양한 신작 출시로 매출 반등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올해와 같은 방향성일지?
A. 권 대표: 올해 론칭할 신작도 많고, 내년 론칭할 신작도 많이 준비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새로 개발을 시작하는 신작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콘솔, PC, 모바일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으로 개발 방향을 잡고 있다.
Q. 회사가 보유한 타 법인 지분에 대한 입장과 지분을 어떻게 할 예정인지 궁금하다.
A. 도 대표: 주요 투자 자산에 대한 매각에 관련해서는 현재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차입금과 연관해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다. 지난해까지 차입금은 올해 10월을 만기로 하는 외화 차입금이었다. 그 부분을 올해 6월에 원화 차입금으로 차환한 바 있다. 이는 차후 환율 리스크에 대한 헷지 개념으로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다.
또한 올해 6월에 차입을 했기 때문에 단기 차입금으로서 1차 만기가 내년 6월에 발생할 예정이다. 따라서 올 초에 당사가 차입금에 대한 상환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보유 지분 매각을 통해 상환할 수 있는 계획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그래서 현재 구체적인 계획까지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현재 차입금 수준을 장기간 유지할 계획이 아니며 내년 6월 이전까지 유의미한 상환을 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