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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원딜 '뱅'이 건넨 작별 인사, "지켜봐주셔서 감사하다"

"겪어보지 못한 세상이 있겠지만, 예전 길을 초석 삼아 나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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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철(텐더) 2021-12-07 15:30:36
텐더 (이형철 기자) [쪽지]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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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원딜 '뱅'이 건넨 작별 인사, "지켜봐주셔서 감사하다"

"겪어보지 못한 세상이 있겠지만, 예전 길을 초석 삼아 나아갈 것"

세계 최고의 <리그 오브 레전드> 원거리 딜러로 꼽혔던 '뱅' 배준식이 프로 무대를 떠난다. 뱅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2013년 나진 화이트 실드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선수 생활을 시작한 뱅은 이듬해 SKT T1 S에 입단해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2015년부터는 '페이커' 이상혁, '울프' 이재완, '벵기' 배성웅 등과 함께 LCK 4회, 롤드컵 2회, MSI 2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중 뱅이 가장 빛났던 시기는 2016년으로 기억된다. 당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는 원거리 딜러의 힘이 약한 메타임에도 불구, 뱅은 이즈리얼과 루시안 등 자신을 상징하는 챔피언으로 수많은 명장면을 만들며 관계자와 팬들로부터 '세계 최고의 원거리 딜러'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관련 기사: 수정화살, 앞점멸, 이즈리얼... 롤 수놓은 LCK 원딜의 슈퍼 플레이

  

뱅을 이즈리얼을 활용해 수많은 명장면을 만들었다 (출처: OGN)

 

페이커와 함께 국제 대회를 휩쓸었던 뱅 (출처: SPOTV GAMES)

 

하지만 뱅은 2019년 <리그 오브 레전드> 북미​ 프로 리그(이하 LCS)로 건너간 뒤 조금씩 흔들렸다. 2020 스프링 LCS가 선정한 최고의 원거리 딜러 2위에 꼽힌 걸 제외하면 대부분 부진했던 탓이다.

 

2021년, 뱅은 다시 한번 LCK의 문을 두드렸지만 이 역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뱅은 케스파컵 등 몇몇 경기에서 번뜩이는 듯했지만, 5승 13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둔 소속팀 아프리카 프릭스를 끝내 구하지 못했다. 특히 스프링 시즌 펼쳐진 프레딧 브리온, KT 롤스터 전에서 잦은 스킬 미스와 집중력 저하 등, 전성기에 비해 부진한 경기력을 노출하며 많은 이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뱅은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접한 뒤 프로게이머라는 길을 걸어오면서 소중한 인연을 맺었고 값진 기억을 쌓았다. 큰 축복이고 감사한 일"이라며 "앞으로는 겪어보지 못한 다른 일과 세상이 있겠지만, 예전 길을 초석 삼아 나아가겠다. 그간 프로게이머 뱅 배준식을 지켜봐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다른 세상이 있겠지만, 예전 길을 초석 삼아 나아가겠다" (출처: 뱅 SNS)

 

한편, 2021년은 수많은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선수가 은퇴를 선언한 시기로 기억될 전망이다. 

 

2018년부터 킹존 드래곤X와 T1, 담원 기아 등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칸' 김동하는 군입대을 이유로 은퇴를 선언했다. 2018 롤드컵에서 G2의 4강 진출을 이끈 '와디드' 김베인은 올해 7월 은퇴한 뒤 LCK 해설가와 스트리머로 전향했다. CJ 엔투스와 T1 등에서 활동했던 '스카이' 김하늘은 선수를 은퇴하고 T1의 e스포츠 전문 아카데미 T1 Esports Academy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강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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