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의 합병은 2022년 2월 8일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결정되며, 합병 기일은 같은 해 3월 31일이다. 합병비율은 1 대 1.0423647(넷게임즈:넥슨지티)로 존속회사는 넷게임즈다, 넷게임즈 박용현 대표가 넥슨게임즈의 대표이사를 맡으며, 넥슨지티 신지환 대표가 등기이사를 맡는다. 이사진에는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와 넷게임즈 강인수 이사가 합류한다.
현재 두 회사의 직원 규모는 넷게임즈 639명, 넥슨지티 174명으로 합치면 800명 규모가 된다. 15일 기준 넷게임즈의 시가총액은 5,266억 원, 넥슨지티의 시가총액은 6,579억 원으로 1조원 규모의 법인으로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합병의 이유에 대해서 넥슨은 보도자료를 내고 "급변하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각각의 개발 법인이 가진 성공 노하우와 리소스를 결합해 PC, 모바일, 콘솔 등 멀티플랫폼을 지향하는 최상의 개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게임즈의 대표작은 <히트>, <V4>, <오버히트>, <블루아카이브>가 있다. 현재 <듀랑고> IP 게임과 루트 슈터 <프로젝트 매그넘>, 모바일 RTS <제우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지티는 16년동안 <서든어택>의 라이브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최근까지 팀 슈터 <프로젝트 D>의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는 “양사의 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창의적인 신작 개발과 플랫폼 발굴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새롭게 태어나는 넥슨게임즈가 과감한 혁신과 도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넥슨에는 '넥슨코리아 신규개발본부', 네오플, 넥슨게임즈 그리고 원더홀링스와 설립한 합작 법인 (니트로, 데브캣)이 존재하게 된다. 신규 합병법인 넥슨게임즈는 기존 양사가 보유한 이용자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기반으로 통합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개발역량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 개발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신지환 대표는 넥슨지티 직원들을 대상으로 "근무환경과 복지는 그대로가 될 것"이며, "두 회사가 물리적으로 떨어져있기 때문에, 만약에 두 회사 건물이 합친다면 6개월 이상을 두고 사전에 안내할 것"이라고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넥슨지티 직원의 과반 이상이 넥슨 노동조합에 가입되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