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 코드 도용 혐의로 스팀 상점에서 삭제된 '미스 오브 엠파이어'의 개발사가 "해당 주장은 거짓"이라며 도용 혐의를 제기한 퍼블리셔와 개발사를 고소했다.
이전 기사 : 스팀, 소스 코드 도용 혐의 받은 중국 게임 "삭제"
안젤라 게임이 개발한 <미스 오브 엠파이어>는 11월 18일 스팀 얼리 엑세스로 출시되었으나, 12월 3일 스팀 상점에서 판매가 중단됐다. 사유는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의 개발사 '스네일 게임즈'와 유통사 '스튜디오 와일드카드'가 "소스 코드 도용 혐의"를 들어 <미스 오브 엠파이어>의 상점 퇴출을 밸브 측에 요청했기 때문.
밸브가 이를 수용해 스팀 상점에서 게임이 삭제되자 안젤라 게임도 즉각 대응했다. 당시 안젤라 게임은 "적극적으로 의혹에 대응할 것"이라며 "스팀과 연락해 게임을 상점에 복귀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현지 시각으로 9일, 미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을 통해 스네일 게임즈와 스튜디오 와일드카드에게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안젤라 게임은 스네일 게임즈와 스튜디오 와일드카드 측이 제시한 문서에 대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당 문서에서 <미스 오브 엠파이어>의 소스 코드중 '극히 일부'를 오해 소지가 있도록 나열했으며, 실제 게임플레이 매커니즘과 관련된 자료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해당 혐의 제기가 잘못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잘못된 주장으로 인해 스팀에서 퇴출된 <미스 오브 엠파이어>를 다시 판매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또한, 스팀 판매가 중단돼 큰 손해를 입은 만큼 스튜디오 와일드카드와 스네일 게임즈에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 피고 측은 아직 별도의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미스 오브 엠파이어>와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
당시 스네일 게임즈와 스튜디오 와일드카드가 밸브에 제시한 자료 중 일부
좌측이 <아크>, 우측이 <미스 오브 엠파이어>의 소스 코드다 (출처 : MMO Fal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