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6년 만에 선보이는 남거너의 신규 전직이 발표됐다.
네오플은 19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 <던전앤파이터>(던파) 페스티벌에서 남거너 직업군의 다섯 번째 전직 '어썰트'를 공개했다. 이밖에 네오플은 <던파>의 액션성 강화를 위한 업데이트 방향을 발표했다. 현장에서 발표된 내용을 정리했다.
남거너의 다섯 번째 전직은 '어썰트'. 기계로 개조된 신체를 활용한다.
다른 거너들보다 빠른 기동성을 가지고 있으며 부스트와 화기 계열의 스킬로 나뉜다. 두 스킬은 완벽하게 구분되지 않고 다양한 상황에서 연계할 수 있다. 어썰트는 딜레이 스킬을 취소시키거나, 스킬을 사용할 때 신체에 쌓이는 아크 에너지를 방출하기도 한다.
또 무엇보다 어썰트는 최신형 탑승 병기를 타고 던전을 누빈다. 병기에는 AI 기능이 탑재되어 따로 타겟팅을 하지 않아도 주위의 적들을 자동으로 공격한다. 필요할 때 병기에 탑승해 기동력을 끌어올릴 수 있으며, 병기 위에서 모든 스킬을 쏟아버리는 방식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던파>에서 세부적으로 격투가 계열의 넨마스터(남)와 거너 계열의 스핏파이어(남)가 리뉴얼된다.
또 앞으로 <던파>에서 '시너지' 캐릭터 특성이 삭제된다. 퓨어 딜러와 시너지 딜러 사이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고 생각했다. 육성 과정에서 시너지에 대해서 이해가 없거나, 시너지를 원치 않았는데 적용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윤 디렉터는 설명했다. 피해 증폭 시너지 스킬은 삭제되며 기존 시너지 딜러 직업군의 대미지는 8.5% 상향되는 방식으로 적용된다.
게임의 긴장감 배가를 위해서 진각기(진 각성 액티브 스킬)의 이펙트가 변화한다. 게임의 액션 배가를 위해서 연출 시간을 기존 7~8초에서 3초 정도로 대폭 단축한다.
네오플은 <던파>의 액션성 강화를 위해서 ▲ 하위 레벨 스킬 TP 강화 ▲ 방어 능력 조정 ▲ 상태이상/무력화 개편을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네오플 윤명진 <던파> 디렉터는 "언제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액션성을 강화하는 변화하는 방향성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획일화된 스킬 트리와 플레이 방식에 변화를 주고 다양한 세팅 및 플레이 방식을 제공하기 위해 저레벨 스킬의 TP(테크니컬 포인트)가 강화된다. 몇몇 스킬의 마스터 레벨과 최대 레벨이 확장된다. 30레벨 이하의 스킬들의 TP 소모량을 1로 하향하여 포인트의 효율을 높여 신규, 낮은 레벨의 유저들에게 여유를 주는 한편, 고레벨 유저들도 필요에 따라서 저레벨 스킬을 선택하기 용이하도록 바꾼다.
윤 디렉터는 "현재 <던파>는 특정 타이밍에 최적화된 딜을 뽑아내는 메타인데, 이런 메타에서는 한 번에 많은 딜링을 뽑는 데 치중을 해서 자주 사용하는 게 좋은 쿨타임이 짧은 저렙 스킬이 자주 선택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스킬을 조합하는 데에서 오는 '액션 쾌감'을 살리기 위해 TP 소모량을 낮춰서 주력 스킬 사용에 변화를 주겠다는 네오플의 의지라고 볼 수 있다.
강력한 대미지로 찍어누르는 플레이보다는 보다 긴장감 있는 전투를 연출하기 위해서 네오플은 방어 능력을 조정한다. 몬스터와 캐릭터 간 상호작용을 위해서 방어력 공식과 캐릭터 방어, 회피 스킬의 효율이 조정된다. 네오플은 "단순히 딜만 넣는 게 아니라 피하는 행위도 유의미하게 만들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과 달리, 전투 전 세팅 단계에서 방어력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가 생긴 셈이다.
<던파>의 액션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대부분의 몬스터에게 적용된 홀딩 무력화형 상태 이상 면역 상태를 파괴하는 게이지 시스템이 도입된다. 앞으로 모험가들은 플레이 중 상황에 맞는 적절한 액션을 통해서 게이지를 파괴한 후, 상태 이상을 먹일 수 있는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다. 윤 디렉터는 "캐릭터 방어 개편이 진행되며 몬스터 무적 패턴을 줄이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던파>에 빙결이나 석화가 걸렸다가 해제될 때 당시 사용하던 스킬을 마저 사용할 수 있다. 과거에는 상태 이상에 걸리면 스킬이 중단됐지만, 이제는 쓰던 기술을 마저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윤 디렉터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지만, 전체적인 게임을 재밌게 만들 새로운 변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같은 공지에서 윤 디렉터는 "투신의 탐석 포션이랑 정신 자극의 비약의 삭제에 대해서 논의 중"이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