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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7% 포기하고 골드 인플레 잡겠다" 2021 로아온 윈터

<로아>의 문제 개선 사항과 신규 업데이트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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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4랑해요) 2021-12-20 16:16:20
4랑해요 (김승주 기자)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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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7% 포기하고 골드 인플레 잡겠다" 2021 로아온 윈터

<로아>의 문제 개선 사항과 신규 업데이트 계획 발표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로스트아크>의 행사 '로아온 윈터'가 12월 18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2021년 리뷰와 성과, 개선 사항 발표 ▲​2022년 <로스트아크> 업데이트 로드맵 발표다. 발표는 지난 로아온과 같이 <로스트아크> 개발을 총괄한 금강선 디렉터가 맡았다. 금강선 디렉터는 직접 인 게임 캐릭터 '이고바바'의 인형탈을 쓰고 등장해 피아노를 연주하는 등 깜짝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로아온 윈터 현장 사진

발표를 맡은 금강선 디렉터

 

# 2021년 <로스트아크>가 지나온 여정 : 체계 구축

 

금강선 디렉터는 2021년 <로스트아크>가 지나온 여정을 이야기하며, "체계 구축"이 핵심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마수군단장 발탄'부터 4종에 달하는 군단장 레이드를 선보였으며, 1575 전투력까지 '로아식' 엔드 콘텐츠 체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외에도 1415 전투력까지 도달하는 '폐사 구간', 공컷, 리패키징 등 다수의 문제 해결에 집중했다. 금강선 디렉터는 지금까지 진행한 로아온에서 제시한 목표 중 87.5%를 달성했다고 밝히며, 개발팀에 대한 독려를 부탁했다.

 

 

이 결과 올해 최대 동시접속자 24만 명을 달성했고, 글로벌 누적 계정 1,000만 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유저 잔존율도 시즌 2보다 크게 상승한 78%까지 올랐다.

매출도 동시 증가했다. 금강선 디렉터는 아바타 상품 판매량 추이 그래프를 공개하며, 시즌 1 대비 판매량이 21.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아바타 둠강선이라는 말은 이제 놔주셔도 되지 않나"라며 재치 있는 발언을 남겼다. 그리고 "돈을 벌었으니 환원을 해야 한다. 어떻게 재투자하는지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 <로스트아크>가 직면한 과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먼저 '사멸 세트'와 '벡헤드' 시스템 개선을 예고했다. 사멸 세트는 몬스터의 뒤나 앞에서 공격(벡헤드)할 시 추가 피해나 치명타 확률 증가가 들어가는 세트다. 

그러나 몬스터 패턴이 클래스의 역학 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설계됐거나, 몬스터의 어떤 부분이 벡헤드 판정이 들어가는 부분인지 정확히 확인할 수 없는 가시성 문제가 있었다. 대미지 딜링에 있어 벡헤드 의존이 높다 보니 운영 스트레스도 발생했다. 금강선 디렉터는 "이를 고려하지 않고 급하게 개발되다 보니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강선 디렉터는 사멸 세트의 운영을 개선하고, 백헤드 시스템은 유지하되, 필수가 아닌 보너스가 되는 형태로 개선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몬스터 개편을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출시될 몬스터 기획 과정에서도 이를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가시성 개선 패치도 곧 진행될 예정이며, 운영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범용 세트 추가를 기획하고 있고 설명했다.

 

새로운 성장 요소가 보정 콘텐츠에 반영되지 않아 발생한 불쾌감 문제에 대해서도 밝혔다. 

문제 해결을 위해 '쿠크세이든 리허설'과 '아브렐슈드 데자뷰'는 미보정 콘텐츠로 변경된다. 템레벨이 높은 유저가 내려오는 것을 막기 위해 노말과 하드를 클리어한 유저들은 티켓이 지급되며, 모든 난이도 입장 기회가 공유될 예정이다. 조율의 서는 확장해, 보석이나 세트 효과, 트라이포드를 모두 찍을 수 있게 해 좋은 감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수정할 계획이다.


클래스 밸런스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2022년은 "불합리한 클래스를 살리는" 해가 될 예정이다.

가령 <로스트아크> 초기에 실장된 캐릭터는 노후화된 스킬 구조로 인해 현재 전투 흐름에 맞지 않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정 클래스는 불합리한 딜링 구조로 피로도가 높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4단계에 걸친 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전투 메커니즘과 시너지를 개선하고, 카운터를 평준화한다.

이후 밸런스, 전투 메커니즘, 직업 각인, 노후화된 클래스에 대한 1차 개선이 이루어진다. 이후 밸런스 조정, 클래스 2차 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과정을 먼저 마무리되어야 모든 클래스의 3차 각성과 신규 스킬이 업데이트될 계획이다. 다만, 내용이 많은 만큼 2022년 연내에는 힘들 수 있다고 밝혔다.

클래스 간 PVP 밸런스도 맥스 스텟 포인트 조정, 시점 카메라 변경, 체공 시간 수정을 통해 잡아나갈 계획이다.


'골드 인플레이션' 문제 해결에도 집중한다. 이를 위해 '골드 생산' 시스템을 수정하고, 신규 골드 소모처를 만든다.

골드 생산의 핵심은 '아르고스'다. 전체 골드의 27%이 아르고스에서 생산되고 있다. 7번 이상 클리어한 유저의 비중과 골드 생산량 비중도 높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레하, 아르고스, 발탄과 비아키스 노말 클리어 골드 보상이 조정되며, 원정대 7회 클리어 이상부터는 골드를 제공하지 않는다.

군단장 레이드의 '상자 더보기'는 크리스탈에서 골드로 변경된다. 금강선 디렉터는 "군단장 레이드가 추가되며 수요가 많이 오른 기능이다. 이를 포기하면 매출 17%이 사라진다"라며 "다만, 아바타 매출이 오른 만큼 이 17%를 포기해서 골드 소비처와 맞교환하겠다. (아바타 매출 때 언급한) 재투자의 개념이다. 장기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사이버 유격'으로 불리는 '연대 기믹'에 대해서는, "연대 기믹은 필수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대신 연대 기믹을 합리적으로, 재미있게 만드는 동시에 사이버 유격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외에도 여러 개선사항이 공지됐다. 상위 콘텐츠 보상 가치 증대를 위해 아브렐슈드 하드 5관문, 6관문을 클리어하면 한정 보상 '아브렐슈드 펫'이 제공된다. 이런 보상은 꾸준히 추가될 계획이다. 티어 4 장비에 대한 상세 계획은 아직 없지만,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면 반드시 선공지를 하며, 달성한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것이 아닌 합리적인 리셋 시스템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외에도 ▲MVP 포즈 선택 시스템과 선정 방식 변화 ▲통합 프리셋 시스템 ▲​버프 편집 기능 ▲​콘텐츠 현황 시스템 ▲​비밀 던전 파티 입장 시스템 ▲도전 가디언 토벌 원정대화 ▲​경매장 UI 개선 ▲​셀카 개선 및 커스터마이징 미리보기 등 다양한 향후 개선사항이 언급됐다.​​​

게임 성능 개선을 위해 '다이렉트 11' 적용도 예정되어 있다. 금강선 디렉터는 테스트 결과 전 구간에 걸쳐 게임 퍼포먼스가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다이렉트 11 업데이트는 12월 22일에 적용된다.

 


 

# 2022년 업데이트 내용 공개

 

로아온 윈터에서 공개된 업데이트 로드맵

 

2022년 업데이트 상세 로드맵도 공개됐다. 금강선 디렉터는 스토리 전개에 있어 "풀 엑셀을 밟는다"라고 설명했다. 

먼저 신규 뿌리 클래스 '스페셜리스트'가 등장했다. 최초의 클래스는 '도화가'로 전략적인 운용이 가능한 서포터 클래스다. 붓과 도화지를 통해 전투를 벌이며, 그림을 그려 신수를 소환하고 차원의 힘을 통해 공격한다. 업데이트 예정일은 1월 12일이다.

또 다른 클래스는 '기상술사'다. 우산을 사용해 날씨를 이용한 전투를 펼칠 수 있다. 기상술사에 대해서는 추후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신규 대륙 4종도 공개됐다. 로웬, 엘가시아, 플레체, 볼다이크다. 먼저 12월 19일 업데이트되는 로웬은 <로스트아크> 최초 RvR(진영 간 대결) 전장이다. '프라이겔리'와 '리베르탄'이라는 두 세력이 대립하고 있으며, 로웬의 '스타르가드 공성전'을 시작으로 길드 간 전쟁 콘텐츠 '공성전'이 추가된다.

 

이후 추가되는 신규 대륙 엘가시아는 하늘 위에 떠 있는 대륙으로 <로스트아크> 스토리의 큰 전환점이 될 계획이며, 금강선 디렉터는 "15분 이상 되는 엔딩 컷신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가시아와 함께 신규 어비스 던전 '카양겔'도 추가된다. 빛을 이용한 보스와의 전투가 핵심이다. 

 

외에도 중요 인물 '아만'이 자란 '플레체', 거대한 음모가 시작되는 '볼다이크'가 있다.

 

 

 

다음은 신규 군단장 레이드 '일리아칸'과 '카멘'이다. 일리아칸 공략을 위해서는 협력이 가장 중요한 열쇠며, "짧고 굵게" 2관문으로 구성된다. 이후 마지막 군단장 레이드인 카멘이 업데이트되며, 4관문이 예정되어 있다. 난이도는 '절망적'일 예정.


외에도 신규 젠더락 클래스 '여 버서커'가 준비 중에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3차 각성 및 클래스 A/S도 준비 중에 있다.




# <로스트아크>로 모드 만든다!

<로스트아크>의 리소스를 활용한 모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태초의 섬'이 있다. 배틀 로얄 형식의 생존 게임으로, 고유 무기를 활용해 경쟁 및 공룡과의 전투를 벌인다. 쿠크세이든 레이드의 '마리오'를 활용한 2D 횡스크롤 게임, AOS 형식의 모드 또한 출시될 계획이다.

 


<로스트아크>의 다양한 기믹을 활용한 '심연의 루프'도 공개됐다. 발탄 맵에서 '아르고스'와 전투를 진행하거나, 연속 카운터 미니게임, 키보드 패턴 연습 등 다양한 미니 게임을 총집합한 모드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니나브', '실리안'의 애정 호감도 추가, 세계관 속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기억의 오르골', 영지 페스티벌, 신규 하우징 시스템 등이 공개됐다. 금강선 디렉터는 "<로스트아크>는 여러분들의 추억을 소중히 지켜나가겠다"라며 "절대 자만하지 않고,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듣고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발언과 함께 로아온 2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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