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이상헌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지난 1월 4일에 진행한 제3회 '글로벌 e스포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속 심포지움'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3회 심포지움에서는 젠지 e스포츠 한국지사 대표 아놀드 허가 강연자로 나섰다.
이번 강연에서 아놀드 대표가 보여준 젠지 e스포츠의 글로벌 전략은 게임과 e스포츠의 주류 문화 입성을 노력에 가까웠다. 젠지는 ‘판도를 바꿔라’라는 강령에 걸맞게 스스로 선두주자가 되어 게임 업계 전반의 변화를 도모해왔다.
강연에서 대두된 전략은 문화 선도, 기회 창출, 경기력 향상의 세 가지다. 게임을 즐겨하는 연예인들과의 콜라보를 통한 e스포츠와 대중문화의 협업, e스포츠 아카데미 구축과 장학제도를 통한 e스포츠 선수 및 전문가 양성, 선수들의 신체‧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복지제도와 체계적인 AI 경기 분석을 통한 선수 경기력 향상 등은 모두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었다.
강연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e스포츠의 문화적 수준 향상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는데, 주로 교육 부분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교육 체계가 e스포츠 인재들에게 제대로 된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놀드 대표는 이를 두고 ‘낚시꾼이 되고 싶은 사람한테 낚시하는 법을 알려주지 않는 꼴’이라고 하면서, 젠지와 경기도와의 협력사업을 성공 사례로 꼽았다. 젠지는 작년 경기도와 함께 e스포츠 인재 육성사업을 진행했는데, 당시 약 3달 정도의 짧은 교육만으로도 10명의 수강생이 e스포츠 산업 내에 취직할 수 있었다.
또한, 젠지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e스포츠 아카데미에서도 e스포츠 산업 전문가와 프로 선수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현재 한국 선수뿐만 아니라 해외 선수들도 젠지 아카데미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로 오고 있다. 곧 이와 관련한 재미있는 발표가 많을 것이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놀드 대표의 발언에 따르면, 이런 체계적인 교육 체계 구축을 통해 젠지가 이뤄내고자 하는 것은 한국을 e스포츠 산업의 실리콘밸리로 만드는 것이다.
아놀드 대표는 “IT 스타트업을 하려면 실리콘밸리로 가라는 말이 있듯, 서울이 e스포츠 산업의 실리콘밸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편으로는 서울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새로운 허브 구축을 통해 한국 전체가 e스포츠 산업의 기회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e스포츠 전문 에이전시의 등장과 관련해서는 선수의 권익을 대변하고, 구단과의 계약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해줄 에이전시는 필요하다고 하면서도, 에이전시가 자신의 권익만을 챙기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아놀드 대표는 e스포츠의 문화적 수준 향상을 강조하면서, 선수들의 복지 문제를 이야기했다. 아놀드 대표는 “우리는 선수들의 워라밸 문화에도 더 포용적이어야 한다. 프로게이머도 건강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라면서, “우리 선수들의 모습이 롤모델이 되어 e스포츠 업계 전체의 시각이 바뀌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헌 의원은 “한국이 e스포츠 산업의 실리콘밸리가 되기 위해서는 게임 업계 전반에서 혁신의 선두주자가 되어야 한다. 지난 <스타크래프트> 시절에는 글로벌화를 위한 기술이 부족했지만, 현재는 통신기술과 인터넷 방송 등의 체계가 아주 잘 잡혀있다. 이제 그 자리를 채울 인재 육성에 힘쓸 차례”라고 밝혔다.
이어, “대표적인 글로벌 e스포츠 게임단인 젠지의 강연을 통해서 e스포츠 게임단이 추구할 방향성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