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6>은 2023년에서 2024년 사이에 출시할 확률이 높다.”
1월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미국의 글로벌 투자사 제프리스 소속의 익명 애널리스트는 이런 주장을 제기했다. 근거가 뭘까?
근거는 <GTA> 개발사 락스타 모기업 테이크 투의 최근 발언이다. 테이크 투는 지난 1월 10일 127억 달러(약 15조 원)으로 모바일 개발사 징가를 인수했다. 인수소식을 발표하면서 테이크 투는 회계연도 2024년까지 ‘종합 연간 성장률’이 14%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악시오스 인터뷰에 임한 제프리스 소속 애널리스트는 테이크 투 산하의 여러 타이틀 중 이러한 성장률을 자신 있게 보장해줄 수 있는 타이틀은 “몇 가지 없다”면서, 락스타의 게임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여기서 ‘락스타 게임’이란 <GTA>를 의미한다.
또 다른 투자사 코웬 & 컴퍼니 애널리스트 더그 크루츠는 악시오스를 통해 더욱 직접적으로 “테이크 투가 회계 연도상 2024년에 <GTA 6>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언했다. 테이크 투의 2024년 회계연도는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다. 즉, 일반 달력상으로 2023년에서 2024년 사이에 <GTA 6>이 출시한다는 예측이다.
<GTA 5>는 2013년 처음 Xbox 버전이 출시한 이래 약 9년이 지났다. 하지만 개발사 락스타는 후속작 개발 계획에 관련해 침묵을 지키면서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GTA 5>의 직전 작품인 <GTA 4>는 2008년 출시했다. 이전 작품과의 간극의 두 배에 가까운 시간 동안 차기작인 <GTA 6>이 나오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것은 <GTA 5>의 막대한 수익성이다. 차기작 출시를 굳이 고민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높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2021년 11월 통계 사이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GTA 5>는 총 1억 5,500만 장 판매됐다.
그 자체로도 대부분 게임의 판매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지만, <GTA 5>에 포함된 <GTA 온라인> 라이브 서비스를 통한 수익 또한 일반적인 예상을 초월한다. 테이크 투가 2021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GTA 온라인>이 벌어들인 수익은 9억 8,490만 달러(약 1조 1,695억 6,875만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