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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그린, 신작 테크 데모 공개… "행성 크기 월드 만든다"

64km x 64km 규모 지형 생성 기술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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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언(톤톤) 2022-01-18 16:39:48
톤톤 (방승언 기자) [쪽지]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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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그린, 신작 테크 데모 공개… "행성 크기 월드 만든다"

64km x 64km 규모 지형 생성 기술 시연

<PUBG: 배틀그라운드>의 초기 개발자 브랜든 그린이 신규 테크 데모 영상을 대중에 공개했다.

 

크래프톤에서 독립해 자신의 별명인 플레이어언노운 프로덕선을 설립한 브랜든 그린은 1월 18일 트위터에서 “지난해 초 만들어진 테크 데모를 여러분께 공개하고 싶다. 이를 통해 나는 행성 규모의 월드 구축을 구상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영상을 업로드했다.

 

신기술의 가능성을 시연하는 ‘개념증명’(POC)의 하나로 만들어진 해당 영상은 64km X 64km 규모의 런타임 지형 생성 기술을 보여준다. 높은 디테일의 지형이 실시간으로 형성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브랜든 그린은 외신 벤처비트 인터뷰에서 자신이 추진 중인 개발 프로젝트 세부사항을 밝힌 바 있다. 이때 그린은 프로젝트가 초기 기획으로부터 어떻게 변화했는지 간략히 설명했다.

 

그린은 원래 AI로 구현된 거대한 환경 속에 플레이어가 들어가 맵을 횡단하는 간단한 형태의 싱글플레이 게임 디자인을 구상했다. 그러나 팀원들과의 대화 끝에 해당 아이디어가 좋은 게임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에 개발 중이던 지형생성 기술을 기초로 더욱더 야심 찬 게임을 만들기로 계획을 바꿨다.

 

그린은 “대규모 게임 월드를 구현하기 위한 과정을 몇 가지 단계로 나누었다. 먼저 지형 생성 툴로 거대한 월드를 만들고 채워 넣는 것이 첫 단계다. 다음에는 AI를 이용해 유저들이 진짜로 ‘할 일’을 주고 월드를 살아있게 할 것이다. 마지막에는 10만 명의 유저를 해당 월드 안에 몰아넣을 방법을 알아내야 한다”고 전했다.

 

이는 <노 맨즈 스카이>, <발헤임>등 절차적 생성법을 활용한 다른 게임의 디자인과 유사하게 들린다. 그러나 규모 측면에서는 기존 작품과 많이 다르다는 것이 그린의 설명이다. 그린은 “사람들이 실제로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다른 게임에선 유저들이 집이나 캠프, 기지를 건설하는 데 그친다면 자신의 게임에서는 도시나 사회, 문명까지 만들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이번에 공개한 테크 데모는 이러한 청사진의 기초에 해당하는 기술을 보여준 셈이다. 공개한 이유는 자신의 프로젝트를 함께할 인재를 모집하기 위해서다. 해당 트윗에서 그린은 자사 구인 페이지를 안내하고 있다. 페이지 속 구인 공고에 따르면 현재 플레이어언노운 프로덕션은 월드 생성 테크니컬 아티스트, AI 연구원, 코어 엔진 프로그래머 등 주요 직군 전반에 걸쳐 직원을 채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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