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했다. 금액만 약 687억 달러(82조 원).
1월 18일 저녁(한국 시간), MS는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인수합병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이번 인수합병 금액은 약 687억 달러(약 82조 원)로, MS는 주당 95달러에 액티비전의 주식을 매입했다. 이는 지난주 금요일 종가에 45%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이번 인수 금액은 MS가 2016년 '링크드인'을 인수하기 위해 지불한 260억 달러(31조 원)를 크게 넘어선다. 게임계에서도 전례없는 대형 인수합병으로, 2020년 MS가 '베데스다'가 소속되어 있는 '제니맥스 미디어'를 인수하며 지불한 75억 달러(8조 8,255억 원)의 9배에 달한다.
Xbox 게임 스튜디오 대표 '필 스펜서'는 "'블리자드', '레이븐 소프트웨어', '인피니티 워드' 등 다양한 게임 스튜디오와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며,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Xbox 게임 패스에서 가능한 많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게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18일을 기점으로 게임 패스의 구독자 수가 2,5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필 스펜서는 "우리는 창의적인 성공과 자율성이 모든 사람을 존엄성과 존경심으로 대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모든 팀과 리더가 약속을 지키도록 하며, 능동적인 참여 문화를 액티비전 블리자드로 확대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