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머엔터 직원들은 2018년부터 미지금 임금에 대한 해결을 요구하며, 고용노동부 민원, 청와대 청원, 민사소송 등을 비롯한 활동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해머엔터테인먼트의 박정규 대표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그리고 재판 결과 지난 1월 20일 징역 2년 형의 판결이 내려지면서 박 대표는 법적 책임을 지게 됐다.
취재 결과 현재까지 누적된 피해 인원은 약 50여 명, 피해 금액은 임금 체불만 약 15억 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4,000만 원 이상의 임금을 정산받지 못한 한 전직 직원은 "대표가 법적으로 벌을 받게 됐지만, 떼인 돈을 받지 못해서 막막한 상황"이라며 "이제 민사소송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머엔터는 작년 모바일게임 <이누야샤: 되살아난 이야기>를 개발해 운영하다가 출시 6개월 만에 돌연 서비스를 중단했다. 당시 사측은 대원미디어와 맺은 라이선스 계약 만료로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주장하면서 공정위에 소장을 제출하고 14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