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리그 오브 레전드> 유저의 불만을 자아냈던 '화학공학 드래곤'이 당분간 비활성화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오늘(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환사의 협곡에 존재하는 원소 드래곤 중 하나인 '화학공학 드래곤'에 관한 내용을 전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프리시즌 이후 유저들의 의견을 들은 결과, 지고 있는 팀 입장에서 화학공학 드래곤이 너무 괴로운 요소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라며 "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 변경을 시도하고자 하며 한동안 화학공학 드래곤은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2022 프리시즌을 통해 추가된 화학공학 드래곤은 <리그 오브 레전드> '원소 드래곤' 중 하나로, 처치 시 자신보다 체력이 많은 적에게 추가 피해를 입히는 효과를 부여한다. 또한, 상황에 따라 소환사의 협곡에 가스 지역을 생성하거나 적에게 처치되더라도 잠시 부활할 수 있는 특별한 버프까지 주어진다.
다만 유저들의 반응은 그리 좋지 않았다.
화학공학 드래곤이 지닌 부활 버프가 지나치게 강한 나머지 후반 한타가 의미 없다는 불만이 쏟아진 탓이다. 맵 곳곳에 생성되는 가스 지역 역시 위장 효과가 부여되기에 역전 가능성을 지나치게 줄인다는 지적도 많았다. 최근에는 '아르무트' 이르판 베르크 튀케크를 포함한 몇몇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LEC) 선수들이 화학공학 드래곤 비판에 가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화학공학 드래곤은 당분간 소환사의 협곡을 떠나 밸런스 조정에 들어간다. 특히 공식 홈페이지에 '지형에 집중할 예정'이라는 문구가 담긴 만큼, 새로운 화학공학 드래곤의 변화는 협곡 전체를 뒤덮은 가스 효과를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라이엇 게임즈는 "저희 판단이 다소 부족했던 것 같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신 유저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