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를 기다리는 게이머라면 당분간 스트리밍을 멀리해야 할 지도 모른다.
최근 모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복수의 스트리머가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이하 포켓몬 레전드)를 송출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들은 방제에 <포켓몬 레전드>를 집어넣는가 하면 "당신이 보고 싶어 했던 바로 그것"(This is the one u want to watch)이라는 노골적인 제목까지 붙여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 처음 공개된 <포켓몬 레전드>는 시리즈 최초로 '오픈월드' 개념을 도입했음은 물론, 강공과 속공이 추가된 새로운 전투 시스템 등으로 인해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타이틀이다. 게임은 오는 28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원인은 롬파일 유출 때문으로 보인다. 25일 해당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포켓몬 레전드>를 송출하던 모 스트리머는 게임을 어디서 구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망설임 없이 "롬파일을 다운받아 플레이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심지어 그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쉽게 게임을 구할 수 있다"라며 다운 경로를 알려주기까지 했다.
실제로 오늘(26일) 오전 기준 구글을 통해 몇몇 키워드를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포켓몬 레전드> 롬파일을 구할 수 있다. 심지어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는 게임 유출 버전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 담긴 게시글도 확인된다.
한편, 포켓몬 컴퍼니는 최근 출시된 신작이 유출되는 상황을 자주 마주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포켓몬스터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 & 샤이닝 펄>이 출시 열흘을 앞두고 스트리밍되는가 하면, 2019년에는 <포켓몬스터 소드 & 실드> 미공개 사진과 전략 가이드가 사전 유출되기도 했다. 이에 닌텐도는 <포켓몬스터 소드 & 실드> 정보 유출자를 상대로 승소하며 30만 달러의 손해배상금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