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으로 부정적" 평가 받은 배틀필드 2042, 업데이트마저 연기

정확한 판매량도 공개 거부돼

김승주(4랑해요) 2022-02-03 10:55:36

출시 후 유저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배틀필드 2042>가 완성도를 위해 업데이트 일정을 연기했다.

2월, 개발사 다이스(DICE)는 <배틀필드 2042> 공식 트위터를 통해 향후 시즌 업데이트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다이스는 "인내심을 가지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기다려 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다양한 개선 사항들을 제공하기 위해 시즌 1 업데이트를 초여름으로 연기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이스는 콘텐츠 업데이트가 연기된 대신 여름 전까지 빠른 시일 내 게임플레이 전반에 대한 개선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VOIP(인 게임 보이스 채팅) 추가 ▲스코어보드와 스쿼드 시스템 개선 ▲보상 시스템 개선 ▲커뮤니티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 건플레이 감각 개선 ▲포탈 모드 모딩 툴 강화 업데이트가 진행될 계획이다.

(출처 : 다이스)

21년 11월 19일 출시된 <배틀필드 2042>는 완성도 면에서 이전 작품과 비교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팬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일례로 <배틀필드 2042>는 스팀 '최근 유저 평가'에서 "압도적으로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1달 동안 게임에 평가를 남긴 유저의 18%만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낸 것이다. 스팀 동시 접속자 수도 전작인 <배틀필드 V>에 밀려났다.

팬들의 비판이 이어지면서 <배틀필드 2042>를 둘러싼 실적도 좋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이스의 모회사 EA는 2월 진행된 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배틀필드 2042>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Q&A 세션에서는 판매량에 대한 상세한 답변을 거부하고 "분명, 예상했던 것보다 적은 판매량이지만 <배틀필드 2042>는 장기적인 관점을 바라본 게임이다. 우리의 목표는 새로운 콘텐츠와 재미를 추가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