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딕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게임 <클로저스>에서 직원에 의한 게임의 내부 정보 유출 의혹이 불거졌다. 나딕게임즈와 넥슨은 의혹을 인정하고, 1차적으로 해당 직원에 대한 업무 배제 조치를 발표했다. 이후 추가 조사가 마무리되면 관용 없는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디스이즈게임의 취재결과 나딕게임즈의 직원 A씨는 자신이 업무중 알게 된 <클로저스>의 향후 패치 정보를 지난 해 말부터 자신이 속한 길드(서클) 멤버들에게 지속적으로 노출해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디씨인사이드 '클로저스 갤러리' 등 주요 커뮤니티에 익명으로 정보를 유출하기도 했다. 실제로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아직 업데이트되지도 않은 주요 패치 내역이 익명으로 개시되는 등. 내부 정보 유출로 의심되는 게시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었다.
특히 A씨는 지난해 6월 12일 진행된 '클로저스 간담회'에서 유저 대표로 참석한 인물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클로저스>는 '그래픽 리마스터 작업 중지'를 계기로 촉발된 유저들의 항의로 인해 결국 간담회까지 열린 상태였으며, A씨는 유저 대표 4명 중 한 명으로 간담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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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넥슨과 나딕게임즈는 유병휘 총괄 PD 명의로 7일 저녁 20시 50분경 공지를 올렸다. 유병휘 PD는 "정보 보안은 공정한 게임을 위해 매우 철저히 지켜져야 하는 영역으로, 총 책임자로서 깊은 책임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이어서 그는 "1차 조사 완료 후, 현재 유출된 정보와 전달 받은 대상자에 대한 전수조사 및 사실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매우 심각한 사안인 만큼 관계된 모든 인원에 대하여 회사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며, 관용 없는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직원 A씨는 현재 업무에서 배제한 상태로, 바로 게임 이용 제한을 적용했다고도 밝혔다.
한편 A씨는 '트럭시위'의 총대로 활동하고 유저 간담회에서 유저 대표로 참석했을 때는 아직 나딕게임즈의 직원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가 나딕게임즈에 최종 입사한 것은 2021년 7월경이며, 이에 대해 나딕게임즈는 "일반 채용과 동등한 절차를 거쳐 입사했으며, 입사 직후 4개월간 시스템 파트의 서브 업무를 진행했다. 11월부터 컨텐츠 파트에서 캐릭터 업무를 정식으로 담당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