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에서 개발하고 아마존게임즈가 북미/유럽/남미/호주 서버 퍼블리싱을 맡은 <로스트아크>가 130만 명이라는 동시 접속자 수를 달성했다.
2월 12일,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로스트아크> 북미/유럽 서버는 약 정식 출시 이틀 만에 최대 동접자 132만 명을 달성하며 역대 피크 사용자 수 2위로 올라섰다. 스팀 역사상 100만 동접자를 달성한 게임은 단 5개이며, 1위는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가 4년 전 기록한 325만 명이다. 3위는 밸브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가 달성한 130만 명이다.
스팀 역대 동접자 수 2위를 기록한 <로스트아크> (출처 : steamDB)
역대급 동접자와 함께 <로스트아크> 한국 서버 초창기를 떠오르게 하는 긴 대기열과 서버 이슈도 나타나고 있다. 북미, 유럽 서버 모두 몰려든 이용자를 감당하기 위해 긴급 서버 점검을 마쳤으며, 유럽 서버는 새로운 지역 서버를 생성할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와 아마존게임즈는 서버를 라이브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연중무휴 작업 중이라고 전했다.
북미, 유럽 서버 모두 긴급 서버 점검을 진행했으며, 유럽 서버는 새로운 지역 서버를 만들 계획이다 (출처 : 공식 트위터)
<로스트아크>가 기록적인 흥행세를 달성한 이유는 세 가지로 추측된다. 먼저, 최근 "신작 가뭄"이란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해외 RPG 게이머들의 관심을 살 '뉴페이스'가 적었다. 아마존게임즈에서 개발한 MMORPG <뉴 월드>가 2021년 9월 28일 론칭되기도 했으나, 최대 동접자 수 91만 명을 달성한 이후 여러 문제점을 보이며 급격히 유저 수가 떨어졌다. 현재 <뉴 월드>는 2만 명에서 5만 명 사이의 동접자 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다수의 MMORPG 게이머들이 <로스트아크>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정식 오픈 효과다. <로스트아크> 북미/유럽 서버는 2월 9일 '파운더스 팩' 구매자를 대상으로 선행 플레이를 시작해 55만 명의 동접자를 달성했다. 이후 선행 플레이어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면서 모든 이용자가 플레이할 수 있는 정식 출시 후 동접자가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는 사전에 한국에서 <로스트아크>의 '재흥행'을 이끌었던 게임 콘텐츠가 북미/유럽 서버에 빠르게 적용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로스트아크>의 금강선 디렉터도 출시 전 북미 공식 발송에 출연해 "한국에서 군단장 레이드를 론칭한 후, 유저 잔존율이 굉장히 좋아졌다. 이런 부분을 퍼블리셔인 아마존에 이야기했고, 3티어 아이템과 군단장 레이드까지 가는 과정을 다듬으며 로컬라이징에 추가 시간이 소요돼 (기존에 예고했던 론칭 날짜를)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로스트아크> 북미/유럽 서버에는 '티어 3' 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파푸니카' 지역까지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으며, 향후 1~2달 주기로 '아르고스 레이드'와 '군단장 레이드'가 업데이트될 계획이다. 과연 <로스트아크>가 클래스 업데이트와 군단장 레이드를 통해 현 흥행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전 세계 게이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 : 스마일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