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호하자드 4> 리메이크가 출시되는 걸까.
캡콤이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의문의 카운트다운을 공개했다. 카운트다운이 끝나는 시점은 한국시각 오늘(21일) 오후 두 시로 추정된다. 다만, 현시점에서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예측하긴 쉽지 않다. 검은색 배경과 흰색 숫자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단서가 없는 탓이다. 캡콤의 카운트다운 페이지가 다양한 해석을 끌어내고 있는 이유다.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가설은 <바이오하자드 4> 리메이크다. <바이오하자드> 공식 홈페이지의 '히스토리' 부분에 명시된 다음 업데이트 일정이 카운트다운 종료 후 하루 뒤인 22일이기 때문.
카운트다운 날짜가 역시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있다. 특히 몇몇 유저는 2월 21일이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을 기리는 '프레지던트 데이'인 만큼, 납치된 전 대통령의 외동딸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바이오하자드 4>와 연결돼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할 정도로 어둡게 설정된 카운트다운 페이지 역시 이러한 가설에 힘을 실어준다.
2005년 출시된 <바이오하자드 4>는 전작에 비해 간소화된 퍼즐과 강화된 액션성을 선보인 타이틀로, 2016년에는 타임지가 선정한 50대 비디오 게임 46위에 오르는 등 유저와 매체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캡콤의 카운트다운이 <스트리트 파이터> 신작을 의미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실제로, 게임즈비트(GamesBeat) 저널리스트 제프 그럽(Jeff Grubb)은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캡콤의 카운트다운이 <스트리트 파이터> 신작과 연결돼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스트리트 파이터 6>의 등장을 기대해도 좋다. 내가 들은 내용이 바로 그것이기 때문"(Everybody should expect Street Fighter 6, because that’s what I have heard)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캡콤은 2022년 신년 인사를 통해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몬스터 헌터: 라이즈> 신규 DLC에 관한 소식을 전하는가 하면 <스트리트 파이터 5: 챔피언 에디션>과 <데빌 메이 크라이 5> 등 다수의 자사 게임을 PC로 출시하는 등 플랫폼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작년 2월에는 <스트리트 파이터 2> 테마의 NFT 기반 트레이딩 카드를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뛰어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