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 서비스를 시작해 약 이틀 만에 최대 동접자 132만 명을 달성하며 스팀 역대 최고 사용자 수 2위로 올라선 <로스트아크>의 북미/유럽 서버는 ▲긴 대기열 문제 ▲신규 캐릭터 생성 불가 문제 등 대규모 유저가 유입된 후 한국 서버에서 나타났던 모습과 동일한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유럽 서버는 몰려든 이용자를 위해 출시 5일 만에 '유럽 서부 서버'를 신설해 대처했다. 그러나, 신규 서버를 신설했음에도 출시 서버인 '유럽 중부 서버'의 대기열 문제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로스트아크> 유럽/북미 서버는 출시 10일이 지난 지금도 피크 100만 동접자를 유지하고 있다 (출처 : steamDB)
이런 문제의 이유 중 하나는 새로운 서버로의 '캐릭터 이전 기능'이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별도의 지역 서버이기에 유럽 중부 서버 캐릭터는 서부 서버에서 사용할 수 없다. 물론, 유료 재화인 '로열 크리스탈'이나 니나브의 축복, 베아트리스의 축복이 혼합된 '크리스탈린 오라'는 서부 서버에서도 사용 가능하고, '파운더스 팩' 추가 보상이나 10일어치의 일일 출석 보상을 제공하는 등 아마존게임즈는 새로운 서버에 대한 메리트를 부여했다.
그러나 혜택에도 불구하고 이미 중부 서버 캐릭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서버 이전을 부정적으로 여기는 유저도 있으며, 중부 서버에서는 대기열 문제 외에도 매치메이킹 문제가 발생해 지적받고 있다. '카오스 던전'이나 '가디언 토벌' 같은 콘텐츠의 매칭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거나, 혼자서 진입할 수 없는 문제다.
'로스트아크' 레딧 투표에서는 서버 이전을 하지 않겠다는 유저가 더욱 많았다 (출처 : 레딧)
이에 대해 아마존게임즈는 "중부 유럽 서버에서는 인원수를 더욱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태"이며 문의가 많았던 "(지역 간) 서버 전송 기능"에 대해서는 현재 <로스트아크>에 없다고 설명했다. 매치메이킹 오류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으며, 21일 진행된 패치를 통해 일부 문제를 해결하고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통해 매치메이킹 문제를 손봐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게임즈의 안내문 중 일부 (출처 : 아마존게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