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헛된 희망일까? 이른 시일 내에 <오버워치> 프로팀들이 <오버워치 2>를 플레이하게 될 것이라는 루머가 확산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e스포츠 전문 매체 덱서토(Dexerto)는 복수 취재원의 말을 빌려 “2주 이내에 프로팀들이 <오버워치 2> 베타 버전 접속 권한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시점에서는 프로팀들에 한정된 내용인지, 아니면 일반 유저들에게도 공개될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매체는 밝혔다.
이는 지난달 31일 있었던 덱서토의 선행 보도와 맥락을 같이한다. 당시 보도에서 이들은 20여 <오버워치> 프로팀이 정식 게임모드가 아닌 ‘워크샵’ 모드로 경기 연습을 진행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덱서토는 이것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오버워치 2>의 룰에 맞춰 게임을 연습하기 위한 임시 방안이며, 따라서 다음 리그는 <오버워치 2>로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버워치 2>는 전작과 달리 한 팀이 5명으로 구성되며, 영웅 스킬도 많은 부분 변경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버워치> 워크샵은 영웅들의 스킬 및 경기 규칙을 상세하게 편집할 수 있는 기능으로, <오버워치 2>가 실존할 경우, 이론상 이와 유사한 플레이 환경을 만들 수 있다.
한편 2022년 <오버워치> 리그가 <오버워치 2> 빌드를 이용해 진행될 것이라는 공식적인 발표는 지난해 9월에도 한 차례 이뤄졌다. <오버워치> 리그 부사장 존 스펙터는 2021년 9월 4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2022년 <오버워치> 리그는 내년 4월 개막하며, <오버워치 2> 초기 빌드 버전으로 진행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팬들은 이를 반신반의해왔다. <오버워치 2>는 이전에도 개발 연기되었던 전례가 있을뿐더러, 당시 액티비전 블리자드 사내문화 폭로로 닥친 위기가 <오버워치> 리그 운영에도 치명적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 강력히 제시됐기 때문이다.
반면 <오버워치 2>가 곧 공개될 수 있다는 추측은 약 3주 전에도 팬 사이에서 나돌았다. 이는 <오버워치> 레딧의 한 유저가 주장한 내용이다. 해당 유저는 <오버워치>의 개발자 전용 빌드 업데이트 정보를 수집, 추적하는 웹사이트 ‘블리즈트랙’(blizztrack)을 통해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웹사이트 데이터에 따르면 <오버워치> 개발자 버전의 다음 빌드 넘버는 ‘2.0’으로 시작한다. 이에 일부 팬은 <오버워치>의 다음 대형 업데이트에서 <오버워치 2>의 베타 버전이 배포될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