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자동차 도시를 만들어냈다."
PS 대표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 7>이 매체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늘(3일) 오전 기준 게임은 메타크리틱에서 83개 매체로부터 평균 88점의 점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출시된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와 동일한 점수임과 동시에 메타크리틱이 선정한 '전반적으로 호평받은' 등급에 해당한다.
먼저 더 게이머는 "<그란 투리스모 7>은 흠잡을 데가 없다. 드라이빙은 즐겁고, 트랙은 웅장하다"라며 만점을 부여했으며, 하드코어 게이머 역시 "25년간 이어져 온 시리즈 중 최고의 타이틀이다. 레이싱 게임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디테일한 핸들링은 이 게임의 최대 강점"이라고 극찬했다.
8~90점대에서도 게임을 향한 긍정적 분위기는 그대로 유지된다. 게이머스카이는 "야마우리 카즈노리 디자이너는 풍부한 콘텐츠와 재미를 갖춘 자동차 도시(car city)를 만들어냈다"라며 90점을 부여했고, 스크린랜트 역시 "시리즈의 성공적 귀환"이라는 호평을 남겼다.
물론, 호평만 있는 건 아니다. 몇몇 단점을 꼬집으며 낮은 점수를 부여한 매체도 있다. 게임바이트는 "<그란 투리스모 7>은 캐주얼, 하드코어 유저의 격차를 벌리고자 최선을 다한 느낌이다. 신규 유저를 따스하게 맞아주긴 하지만, 여전히 자동차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추천하긴 어렵다"라고 평했다.
VGC의 코멘트는 조금 더 냉정하다. VGC는 "만약 당신이 투박한 메뉴와 지루한 대화, 수 차례의 카페 방문을 견딜 수 있다면 멋진 레이싱 게임이 될 것"이라며 "게임이 유저를 서킷에 오르지 못하게 방해하는 느낌이 들 정도지만, 일단 그곳에 도달하기만하면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긴 하다"라고 꼬집었다.
게임을 직접 플레이한 디스이즈게임 역시 비슷한 평가를 내렸다. 극한의 그래픽과 듀얼센스 활용은 감탄이 절로 나오지만, 새롭게 준비한 뮤직 랠리와 뮤직 리플레이는 물론 초심자를 위한 배려 부분에서도 약간의 아쉬움이 느껴진 탓이다.
정리하자면 <그란 투리스모 7>은 하드코어 레이싱 게임 유저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지다. 하지만 자동차에 관심이 없거나, 장르에 입문할 유저들에겐 다소 버거운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반적인 매체가 게임을 향해 긍정적 평가를 보낸 가운데, 단점을 꼬집는 코멘트도 소수 존재하는 이유다.
<그란 투리스모 7>는 1997년 시작된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 최신작으로, 사실적 그래픽과 극한의 듀얼센스 활용도를 선보이며 출시 전부터 많은 유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시리즈 최초로 선보일 '카페' 역시 자동차를 낯설어할 유저들을 이끌어 줄 가이드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게임의 포인트로 꼽힌다. <그란투리스모 7>은 이달 4일 출시되며 PS4와 PS5로 플레이 가능하다. 게임은 공식 한국어 자막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