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스포츠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연대하며, 전 세계 축구인들이 보내온 평화와 침략 중단 요구의 목소리에 동참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성토하는 움직임이 게임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EA 스포츠는 3월 3일 자사 최대 타이틀인 <피파>에서 러시아 국가대표팀을 삭제한다고 발표했다.
트위터에 올린 안내문에서 이들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FIFA(국제축구연맹)와 UEFA(유럽축구연맹)의 결정에 맞춰 EA 스포츠 또한 러시아 대표팀과 러시아 클럽팀 퇴출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선 1일 FIFA와 UEFA은 대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는 의미로 러시아 축구팀들에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별도의 통보가 있을 때까지 러시아의 축구팀들은 공식 국제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EA 스포츠는 공식 라이선스 게임 <피파>를 통해 여기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해당 결정에 영향을 받는 것은 <피파 22>, <피파 모바일>, <피파 온라인> 등 <피파> 라이선스를 이용 중인 모든 타이틀이다.
EA는 더 나아가 또 다른 스포츠게임 <NHL 22>에서도 마찬가지의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NHL 22>는 본래 북미하키리그 NHL에 기초한 게임이지만, 지난 1월 업데이트를 통해 국제하키연맹(IIHF) 소속의 국제 하키팀들을 추가했던 바 있다
그러나 이들 중 러시아와 그 우방국인 벨라루스의 프로팀들은 곧 퇴출당할 예정이다. 이는 <피파> 사례와 마찬가지로 실제 연맹의 결정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공식 트위터에서 EA는 “IIHF의 러시아, 벨라루스 대표팀 및 클럽팀 출전 중지 결정에 따라 우리도 이들 팀을 앞으로 몇 주 이내에 게임에서 제거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