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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삼성전자... SW 업데이트로 GOS 논란 돌파할까

GOS 우회 외부 앱 차단 해제, 관리 모드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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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철(텐더) 2022-03-11 15:53:48
텐더 (이형철 기자) [쪽지]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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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삼성전자... SW 업데이트로 GOS 논란 돌파할까

GOS 우회 외부 앱 차단 해제, 관리 모드 추가

"고객 여러분의 마음을 처음부터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삼성전자가 10일 자사 모바일 기기 갤럭시 S22에 GOS(Game Optimizing Service)에 관한 옵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지난 4일 삼성 멤버스 앱을 통해 "성능 우선 옵션을 제공하는 업데이트를 빠른 시일 내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지 6일 만이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게임 실행 시 CPU·GPU를 최대치까지 사용 가능 ▲GOS를 피할 수 있는 우회 외부앱 차단 해제 등 최근 도마 위에 오른 GOS 상황을 염두한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제품 성능 향상을 위한 '게임 퍼포먼스 관리 모드'가 추가됐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GOS 관련 업데이트는 갤럭시 S22를 시작으로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출처: 삼성전자)

 

GOS는 게임 해상도와 특성을 제어하는 앱으로, 표면적으로는 '휴대폰 성능 최적화'라는 명분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과도한 발열과 배터리 사용을 막고자 강제로 기기 성능을 낮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순식간에 도마 위에 올랐다. 

 

유명 IT 유튜버들은 물론 스마트폰 성능(벤치마크) 측정 사이트 '긱벤치' 개발자 존 풀(John Poole)까지 GOS 상황을 언급하면서 삼성전자를 둘러싼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긱벤치 측이 6일 홈페이지의 성능 측정 목록에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출시된 삼성전자 스마트폰(갤럭시 S10, 20, 21, 22 시리즈)을 제외한 것도 상황을 악화시켰다.​ 게다가 오늘(11일) 오후 기준 삼성전자에 집단소송을 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네이버 카페 'GOS 집단소송 준비 방' 회원수는 7,000명을 웃돈다. 

 

삼성전자가 GOS 상황에 대한 사과문과 업데이트를 비교적 빠르게 준비했던 이유다.

  

관련 기사: "의도적으로 성능 속였다" 삼성 갤럭시 S22 시리즈, GOS 논란

  

현재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와 갤럭시탭 S8에 GOS 관련 업데이트를 진행한 상황이며, 다른 갤럭시 스마트 폰 및 탭에도 해당 내용을 적용할 예정이다.

 

아래는 삼성전자가 삼성멤버스 앱을 통해 전한 공지 전문.

  

GOS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공지 (S22)

 

안녕하십니까? 삼성멤버스입니다. 먼저, 고객 여러분의 마음을 처음부터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사는 고객 여러분의 GOS에 대한 요구사항을 존중하여 고사양 게임에 대해서도 초기 성능 제한을 해제하고 CPU/GPU를 최대치까지 사용하실 수 있도록 개선하였습니다. 또한, 게임 퍼포먼스 관리 모드를 추가하여 제품 성능을 더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기존 스마트 폰 및 탭의 개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도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하겠습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고객 여러분의 소중한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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