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수퍼 소닉 2>의 배급사인 '파라마운트 스튜디오'가 새로운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가장 빠른 트레일러"라는 제목을 가진 예고편의 길이는 2분 31초기이기에 언뜻 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영화가 등장하는 시간은 2초가 채 되지 않는다.
언뜻 보면 성의 없는 트레일러로 보이지만, 이번 트레일러를 자세히 확인하면 영화의 내용이 충실히 담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테일즈'나 '너클즈'의 등장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해외 커뮤니티에서 밈(meme)으로 사용되는 '새닉'(혹은 싸닉)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비판을 받았던 수정 전 소닉의 디자인도 짧게 등장한다.
실제 트레일러를 캡처한 사진입니다 (출처 : 파라마운트 스튜디오)
<수퍼 소닉 2>는 2020년 2월 12일 개봉한 <수퍼 소닉>의 후속작이다. 세가의 대표 게임 <소닉 더 헤지호그>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이며, 실사 촬영과 CG가 혼합된 방식으로 제작됐다. 주인공 '소닉'의 성우는 '벤 슈와츠'가 맡았으며, 유명 코미디언 짐 캐리가 메인 빌런인 '닥터 로보트닉'을 맡았다.
<수퍼 소닉>은 첫 트레일러를 공개했을 때 소닉의 어색한 CG와 디자인으로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디자인을 수정하고, 원작 팬들을 위한 충실한 이스터에그와 짐 캐리의 열연이 겹쳐 <명탐정 피카츄>의 흥행을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했다. 흥행에 힘업어 파라마운트 스튜디오는 <수퍼 소닉>을 3편까지 제작하고,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너클즈>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퍼 소닉 2>는 북미 개봉일보다 2일 더 빠른 4월 6일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일반인들도 볼 수 있는 속도의 트레일러는 3월 15일 공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