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16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자사 매출을 변경 신고했다.
원래 제출된 위메이드의 2021년의 연매출은 5,607억 원에 영업익 3,258억 원. 위메이드는 이 값을 3,373억 원에 1,009억 원으로 줄였다. 각각 2,234억 원 2,249억 원이 차감된 것이다. 위메이드는 2021년 말, 위믹스 유동화 매출이 2,254억원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위메이드 측은 "지난달 9일 최초 공시 이후 외부감사 과정에서 위믹스 유동화 등에 대한 회계처리 방법이 변경되어 이를 재무제표에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위믹스로 번 돈을 당장 매출, 이익에서 뺐다는 설명이다.
같은 의미에서 위메이드는 작년 4분기 매출을 3,524억 원에서 1,290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2,540억원에서 291억 원으로 변경했다.
위메이드가 거둔 위믹스 거래 차익이 완전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이는 이후 다른 회계로 반영될 전망이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사업 관련 회계기준이 정립되기 전까지 회계법인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시장에 지속적이고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 15일, 위메이드가 약 3천억 원에 역삼동 소재 건물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