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이즈가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등 내러티브 게임으로 잘 알려진 개발사 ‘퀀틱 트림’을 인수할 예정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3월 31일 프리랜서 기자 톰 헨더슨은 외신 익스퓨터(Exputer)를 통해 퀀틱 트림 지분을 일부 보유 중이던 넷이즈가 보유 지분을 100%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019년 1월 넷이즈는 퀀틱 드림의 지분을 일부 사들이면서 “글로벌 멀티 프랜차이즈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전하고 미래지향적 첨단 기술과 게임을 만들고자 하는 퀀틱 드림의 비전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헨더슨은 복수 취재원을 통해 확인한바 양사가 수개월 간의 협의 끝에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계약이 100% 완료되는 시점은 아직 알 수 없으나 올해 여름 중에 인수 소식이 공식 발표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인수의 구체적 배경 또한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헨더슨의 취재원들에 따르면 퀀틱 드림은 소니와 체결한 3개 작품 제작 계약이 만료된 시점부터 자사를 인수해줄 기업을 물색해왔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 카르마>라는 제목의 우주 탐험 게임을 차기작으로 내세워 2~3개 기업에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프로젝트 카르마>는 지난 2021년 12월 발표된 <스타워즈 이클립스>로 개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퀀틱 드림은 지난 몇 년간 기업 문화 관련 논란을 겪어 왔다. 성희롱, 크런치, 그 외 해로운(toxic) 직장 문화가 만연하다는 주장으로 인해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넷이즈의 경우 2021년에 <노 모어 히어로즈>, <롤리팝 체인소> 등을 제작한 그래스호퍼 매뉴팩처를 인수한 바 있다. 당시 넷이즈는 그래스호퍼 매뉴팩처의 차기작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헨더슨은 넷이즈가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퀀틱 드림의 <스타워즈 이클립스>가 무사히 출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태도라고 전했다.
헨더슨은 넷이즈로부터 해당 보도에 대한 공식적인 코멘트는 받지 못했다. 하지만 “기사에 제기된 가능성 자체는 인정했다(did acknowledge the opportunity given)”고 그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