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게임사 가레나가 BTS와 자사 게임 <프리파이어>의 컬래버레이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가레나는 앞서 3월부터 <프리파이어>와 BTS와의 정식 컬래버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프리파이어>의 국내 인지도가 비교적 낮아 한국 게이머들에게는 덜 알려져 있었다.
컬래버 일환 중 하나로 4월 3일, 가레나는 BTS의 2018년 곡 ‘Idol’을 활용한 자체 제작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뮤직비디오에 BTS가 직접 출연하지는 않지만, 멤버들이 손수 디자인한 의상 스킨들이 등장한다.
‘Idol’은 2018년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핫 100 리스트 11위에 진입한 BTS의 여러 글로벌 히트곡 중 하나다. 당시 기준 BTS의 ‘Fake Love’에 이어 K팝 사상 두 번째로 높은 핫 100 차트 데뷔 순위 기록이다.
BTS와 가레나가 진행하는 컬래버레이션 캠페인 ‘젠 FF’(Gen FF)’는 약 열흘 전인 3월 23일 정식으로 시작해, 4월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가레나는 이번 뮤직비디오 이전에도 BTS 멤버들이 등장하는 <프리파이어> 관련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바 있다.
이들 콘텐츠에는 BTS 멤버들이 직접 인게임 의상 및 이모트를 제작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BTS의 인기에 힘입어 해당 영상들은 최대 168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관심을 끈 바 있다.
2017년 8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 <프리파이어>는 국내에서는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타이틀이다. 2019년 전 세계 10억 달러(1조 1,900억 원) 매출, 2021년 8월 1일 유저 수 1억 5,0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인기가 상당하다.
이렇듯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출시 초기부터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를 모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이에 지난 1월 크래프톤은 미국 법원에 <프리파이어> 및 후속작 <프리파이어 맥스>가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크래프톤은 게임 시작의 ‘강하’ 시스템이나 맵 구성, 승리 화면 등이 유사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