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벤쳐 게임의 '전설'이 돌아온다.
디볼버디지털이 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원숭이 섬의 귀환>(Return to Monkey Island)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원숭이 섬의 귀환>은 1990년 시작된 루카스아츠의 코믹 어드벤쳐 게임 <원숭이 섬의 비밀> 시리즈 최신작이다. 지난주 만우절을 맞아 "새로운 <원숭이 섬>을 만들기로 했다"라던 <원숭이 섬의 비밀 1, 2> 디렉터 론 길버트(Ron Gilbert)의 발언이 진짜였던 셈.
1분 남짓한 짧은 티저 영상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해골 병사와 게임 제작에 참여한 회사, 사람들의 이름이 표기되는 장면이 담겨있다. 특히 영상에 해골 머리가 굴러떨어지는 우스꽝스러운 씬이 등장한 만큼, 이번 타이틀 역시 기존 시리즈와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갈 전망이다.
디볼버디지털에 따르면 이번 타이틀은 1991년 발매된 <원숭이 섬의 비밀 2: 리척의 복수>의 정식 후속작(follow-up to the legendary Secret of Monkey Island and Monkey Island 2: LeChuck's Revenge)에 해당한다. 31년 만에 새로운 스토리를 선보이는 만큼, 오랜 시간 <원숭이 섬> 시리즈를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와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기존 시리즈를 이끌었던 인물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티저 영상 속 크레딧에는 론 길버트(Ron Gilbert)와 작가 데이브 그로스만(Dave Grossman) 등 <원숭이 섬의 비밀 1, 2> 개발을 주도했던 인물들이 이름을 올렸다. 시리즈 주인공 가이브러시 스립우드의 목소리를 연기한 도미닉 아르마토(Dominic Armato)가 <원숭이 섬의 귀환>에 동일한 역할로 참여했다는 점도 포인트다.
<원숭이 섬의 귀환>은 2022년 출시될 예정이며, 대응 플랫폼은 미정이다. 게임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