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축구 게임이라는 타이틀을 뗄 수 있을까?
스팀에서 약 2만 8천 여개의 부정적 평가를 받으며 논란이 됐던 코나미의 축구 게임 <e풋볼>이 4월 14일 1.0.0 버전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코나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업데이트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 세계의 축구 팬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2년에 걸쳐 e풋볼을 개발했지만, "배포 시기에 치중한 나머지,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품질을 등한시"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기대를 품고 게임을 플레이한 팬 여러분의 평가는 매우 가혹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제작진은 2021년 9월에 게임을 출시한 후 약 6개월 동안 게임 개선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코나미는 "오류 수정과 밸런스 조정뿐만 아니라, 현대 축구에서 볼 수 있는 많은 공방 요소를 새로운 조작 방법을 포함해 추가했다"라며 "드디어, 저희가 자신을 갖고 여러분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품질에 도달했다고 생각"해 이번 업데이트 배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출처 : 코나미)
버전 1.0.0에는 다수의 새로운 기능이 도입될 예정이다. 보다 직관적인 수비를 위해 버튼 배치의 기본값을 변경하고, 기존 시리즈에 수록되었던 압박 조작 방식을 재도입했다. 아울러 더욱 적극적으로 볼을 빼앗을 수 있는 '어깨 싸움'과 '압박 지시'를 추가했다. 외에도 새로운 조작 '신들린 패스'와 슈팅의 궤도 추가와 만족감 향상 등 다수의 시스템에 걸쳐 개선 작업이 이루어졌다.
나만의 팀을 만드는 '크리에이티브 팀' 모드는 '드림 팀'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코나미는 드림 팀 모드에 대해 "단순히 능력이 뛰어난 선수와 감독을 모으는 것"이 아닌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선수를) 육성하고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버전 <e풋볼>에 대해선 업데이트 배포가 지연됐다고 전했다. 모바일 버전에 대한 업데이트 배포 시기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e풋볼>은 <월드사커 위닝일레븐>의 정신적 후속작이다. <e풋볼>은 게임 엔진이 변경되고 다수의 시스템이 추가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어색한 조작감과 현세대 게임으로 보기 어려운 그래픽 등을 통해 유저 비판을 받으며 스팀 역사상 최악의 게임 중 하나로 등극했다. 코나미는 발매 이틀 만인 10월 1일 사과문을 게시하고, 유저 피드백을 수용해 게임을 적극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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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코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