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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비소프트 매각설... 이번에는 주인 바뀔까?

36년 회사 지킨 기예모 가문의 결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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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2-04-25 14:37:08
우티 (김재석 기자) [쪽지]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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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비소프트 매각설... 이번에는 주인 바뀔까?

36년 회사 지킨 기예모 가문의 결정은?

시총 7조 원이 넘는 유럽 최대 규모 게임사 유비소프트가 사모펀드에 인수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코타쿠 등 외신은 유비소프트가 바이아웃 펀드의 인수 대상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현재 거론되는 펀드는 블랙스톤, KKR & Co 등의 대형 운용사다. 현재 유비소프트의 대주주는 대표 '기예모 가문'(Guillemot Family)으로 현재 회사 지분 약 15%를 소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비소프트는 1986년 가족 기업으로 출발했으며, 1996년 프랑스 파리 거래소에 상장해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었다. 2004년 EA, 2015년 비방디가 유비소프트를 적대적 인수합병하려 했으나, 기유모 가문은 수차례 경영권 방어에 성공하며 대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월, 이브 기예모(Yves Guillemot) 유비소프트 대표는 실적 발표에서 회사의 매각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유비소프트는 독립적으로 유지될 것이지만 인수 제안이 온다면 검토해보겠다"라고 답한 바 있다.

최근 유비소프트의 주가는 전년 대비 42%p 하락한 38유로에 거래 중이다. 업계에서는 ▲ 신작의 실적 부진 ▲ 베테랑 개발자들의 회사 이탈 ▲ 사업성을 증명하지 못한 NFT 진출 등을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코로나19가 극심했던 지난 2020년 유비소프트가 기록한 순이익률은 -7.88%로 같은 섹터 타 업종에 비해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블룸버그는 "(인수) 심의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어떤 회사가 어떻게 인수를 제의할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유비소프트 측은 입장문을 내고 "소문이나 추측에 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으며 "현재 유비소프트는 부상 중인 산업을 활용할 수 있는 이상적인 위치에 있다"라고 전했다.

 

한 세대 넘게 유비소프트를 지킨 기예모 가문, 회사의 미래를 두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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