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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스위치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닌텐도는 여전히 닌텐도

"올해는 '젤다: 왕눈'과 '마리오 영화' 같은 요인이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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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준(음주도치) 2024-11-06 12:11:27
음주도치 (김승준 기자) [쪽지]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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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닌텐도는 여전히 닌텐도

"올해는 '젤다: 왕눈'과 '마리오 영화' 같은 요인이 없었기 때문이다"

잠시 주춤해도 닌텐도는 역시 닌텐도다.


2024년 9월 30일로 마감된 회계 연도 상반기 회계 보고에서, 닌텐도는 닌텐도 스위치 하드웨어가 전년 대비 31% 감소한 472만 대 판매됐다고 전했다. 소프트웨어는 27.6% 감소한 7,028만 장 판매됐다. 같은 기간 통합 순매출은 34.3% 감소한 5,232억 엔(약 4조 7,471억 원), 영업 이익은 56.6% 감소한 1,215억엔(1조 1,022억 원)이라 전해졌다.


콘솔 판매 둔화에 맞춰 2025년 3월까지의 연간 영업 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10% 낮춘 3,600억 엔(약 3조 2,667억 원)으로 조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닌텐도의 설명과 이하 소개할 개별 소프트웨어 판매량을 살펴보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닌텐도는 작년 상반기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판매가 높았던 특별한 요인으로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과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흥행을 꼽았다. 이번 회계 연도 상반기에는 그런 특수 요인이 적었고, 닌텐도 스위치 기기 출시 이후 8년이 지나면서 서서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하 사진 출처: 닌텐도)


올해 출시된 주요 타이틀의 판매량은 여전히 건재했다. 9월 30일까지 <젤다의 전설: 지혜의 투영>은 258만 장, <마리오 카트 8 디럭스>는 231만 장, <페이퍼 마리오: 천년의 문>은 194만 장, <루이지 맨션 2 HD>는 157만 장 이상 판매됐다. 이번 회계 연도 상반기에 밀리언셀러 게임은 총 9개 타이틀이었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누적 판매량으로 보면 닌텐도가 가진 IP의 힘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이하 모두 2024년 9월 30일까지의 집계 현황이다.



​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슈퍼 마리오 3D 월드+퓨리 월드>= 4,200만 장

​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6,400만 장

▶ <슈퍼 마리오 메이커 2>+<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U DX>+<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원더>= 4,100만 장

​ <슈퍼 마리오 파티>+<마리오 파티 슈퍼 스타즈>=3,400만 장


▶ <모여봐요 동물의 숲>= 4,600만 장

​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얼티밋>= 3,500만 장

​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 5,300만 장

​ <스플래툰 2>+<스플래툰 3>=2,600만 장


​ <레츠고 피카츄, 이브이>, <소드, 실드>,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 샤이닝 펄>, <레전드 아르세우스>, <스칼렛, 바이올렛>까지의 <포켓몬스터> 시리즈= 9,900만 장



이하 모두 스위치 타이틀 기준

▶ <피크민> 시리즈= 786만 장

​ <별의 커비> 시리즈= 1,508만 장

​ <메트로이드> 시리즈= 499만 장

​ <제노블레이드> 시리즈= 717만 장


닌텐도 스위치 출시 이후 8년 동안 주요 퍼스트 파티 작품들이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했음을 알 수 있다. IP의 힘은 이미 충분히 증명됐기 때문에, 이제 글로벌 게이머들이 기대하고 있는 것은 다음 기종이 될 '닌텐도 스위치 2'인 상황이다.


아쉽지만 이번 회계 보고에서도, '닌텐도 스위치 2'에 대한 발표는 없었다. '닌텐도 스위치 2'​는 2025년 3월 말에 발매될 것이라 알려져 있으며, 이번 회계 연도가 끝나기 전까지 더 자세한 관련 정보가 전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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