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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힘을 빼세요" 보고 듣고 조언하는 NPC 나온다

게임 특화 소형 언어 모델 공개한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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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현(춘삼) 2024-08-21 14:17:45
춘삼 (안규현 기자)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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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힘을 빼세요" 보고 듣고 조언하는 NPC 나온다

게임 특화 소형 언어 모델 공개한 엔비디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이 선보였던 NPC와의 자연스러운 대화가 다양한 게임에 도입될 전망이다. 그 첫 타자는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엔비디아가 2024 게임스컴을 통해 소형 언어 모델(small language model, 이하 sLM) '네모트론-4 4B 인스트럭트'(Nemotron-4 4B Instruct, 이하 네모트론-4)를 공개했다. 언어 모델은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를 기반으로 적절한 출력값을 내놓도록 학습된 모델이다. 대화를 통해 사용하는 생성형 AI 챗GPT는 언어 모델의 대표적인 예다. 


네모트론-4는 게임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sLM으로, 엔비디아의 생성형 AI '엔비디아 에이스'(NVIDIA ACE)의 기능 중 일부다. 엔비디아는 네모트론-4가 "캐릭터가 플레이어의 지시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게이머에게 응답하며 더 정확하고 관련성 있는 동작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네모트론-4는 다양한 기술을 통합해 게임 속 캐릭터가 플레이어의 말을 이해하고 응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엔비디아 '오디오투페이스-3D NIM'과 오픈AI 자동 음성 인식 모델인 '위스퍼'(Whisper)가 캐릭터의 얼굴 애니메이션과 음성 인식을 구현하고, TTS 솔루션 일레븐랩스(ElevenLabs)는 클라우드를 통해 캐릭터의 음성을 생성한다.



엔비디아 에이스는 음성 입력은 물론 컴퓨터 카메라를 통해 플레이어의 행동을 인식하고 이에 대해 반응하는 것도 가능하다. 공개된 시연 영상에는 플레이어가 게임 속 캐릭터에게 "나는 활을 사용하려고 해. 이게 맞는 자세야?"라며 어색하게 활 시위를 당기는 모습을 보여주자, 캐릭터가 "자세에 조정이 필요합니다. 몸에 힘을 빼세요. 활을 너무 꽉 잡지 마세요. 그리고 시위를 끝까지 당기세요"라고 답하는 장면이 담겼다. 

네모트론-4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게임은 어메이징 시선 게임즈의 <메카 브레이크>가 될 전망이다. <메카 브레이크> 시연 영상에는 NPC와의 대화를 통해 메카(거대 로봇) 선택 및 커스터마이징 과정에서 조언을 제공받는 과정이 공개됐다. 

어메이징 시선 게임즈의 CEO 크리스 쿽(Kris Kwok)은 "<메카 브레이크>에서 게임 내 몰입감을 극적으로 향상시키는 기능의 힘과 잠재력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메카 브레이크>는 다양한 메카가 등장하는 3인칭 슈팅게임이다. 전략적 필요에 따라 메카를 선택하고, 상황에 맞춰 필요한 장비를 장착하는 것이 게임 플레이의 중요한 요소다. <메카 브레이크>는 이달 초 PvP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2025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메카 브레이크>에 적용된 엔비디아 에이스 시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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