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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패스 오브 엑자일 2, 패치 계획 공유, 생존·이동·템파밍 불만 잡는다

아이템 획득 확률 개선 사항은 이미 적용

방승언(톤톤) 2024-12-11 14:54:08
톤톤 (방승언 기자) [쪽지]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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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오브 엑자일 2, 패치 계획 공유, 생존·이동·템파밍 불만 잡는다

아이템 획득 확률 개선 사항은 이미 적용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 중인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개발사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GGG)가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게임의 업데이트 계획을 공유했다.

개발진은 “앞으로 더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지만 더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되는 몇 가지 사항들”이라고 전했다. 유저들이 불만으로 삼았던 내용 중 상당수가 포함되어 있어 긍정적 반응을 모으고 있다.

이 중 특히 피드백이 많았던 아이템 획득 확률 관련 내용의 상당수는 10일 패치를 기점으로 이미 적용되는 등 실제로 빠른 행보가 눈에 띈다. 개발진은 "앞으로도 피드백을 모니터링하면서 계속 조정해 나갈 것" 이라고 전했다.



▲회피 구르기 개선
<패스 오브 엑자일 2>에서는 캐릭터가 몬스터에 둘러싸여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개발진은 “의도된 사항”이라면서도 “그 빈도가 너무 높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에 구르기 회피 기능을 통해 몬스터 틈으로 빠져나올 수 있는 확률을 높였다. 이제 구르기 중 캐릭터의 크기 값은 ‘1’이 아닌 ‘0’으로 줄었다.

그러나 적들을 뚫고 지나갈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여전히 적과 정면으로 부딪힐 경우 통과할 수 없지만, 몬스터들 사이에 아주 약간의 틈이라도 있을 경우 그 사이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더 나아가 아주 작은 몬스터들은 구르기로 밀어낼 수 있다.

▲체크포인트 순간이동 도입 및 개선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캐릭터 이동속도는 느린 반면, 맵은 크다. 이미 찾은 목표물을 다시 방문하기 위해 맵을 가로질 경우 너무 지루하다는 불만이 많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진은 맵의 체크포인트 관련 편의성을 강화한다. 앞으로는 체크포인트를 클릭하면 다른 체크포인트로 순간이동할 수 있다. 모든 구역의 입구와 출구에는 순간이동 가능한 체크포인트가 추가된다.

▲아이템 변경 사항
개발진은 “플레이어들이 게임에서 충분한 보상감을 못 느끼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중요한 문제 중 하나”라고 시인하면서도 “그러나 아이템 드롭 확률은 한 번 높이면 다시 낮추기 아주 어렵기 때문에 아주 조심하게 되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다행히도 개발진은 개선 방향성을 찾아낸 것으로 보인다. 개발진은 “유저 경험을 크게 증진할 수 있는 몇 가지 핵심 영역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희귀 몬스터 변경 사항
개발진에 따르면 그동안 희귀 몬스터가 주는 보상이 충분치 않았지만, 캠페인 플레이 단계에서는 이것이 드러나지 않았다. 고유 등급 몬스터인 보스들이 전반적인 아이템 획득 확률을 높여줬기 때문. 그러나 엔드게임에 진입한 유저들은 캠페인에 대비해 고유 몬스터를 만날 일이 줄어들기 때문에 문제를 느끼기 시작한다.

개발진은 “특히 난이도 높은 희귀 몬스터들의 보상이 난이도와 일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난이도 높은 희귀 몬스터’란 추가 속성이 부여된 몬스터들을 의미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진은 아래의 세 가지 변경을 가했다.

- 희귀 속성 하나당 드롭 아이템의 희귀도 보너스를 두 배로 상향
- 희귀 속성 하나당 드롭 아이템 수량 10% 상향
- 엔드게임 콘텐츠를 진행할수록 희귀 몬스터들에 추가 속성이 붙을 확률이 상승함

이를 통해 캠페인과 엔드게임을 지속하는 동안 등장하는 희귀 몬스터들의 추가 속성도 점점 늘어나고, 그만큼 아이템 희귀도 및 수량도 함께 증가하게 된다. 더 나아가 맵에 속성을 추가하는 이른바 ‘쥬싱’(juicing)을 통해서도 몬스터에 속성이 붙을 확률이 올라가며, 따라서 보상도 강화된다. 더 나아가 각 맵별 희귀 몬스터의 ‘최소 등장 숫자’도 설정된다. 이 또한 전반적인 아이템 드롭 확률 향상에 기여할 요소다.


▲재화 변경 사항
유저들은 캐릭터 육성 초반에 ‘하위 쥬얼러 오브’(스킬 젬에 보조젬 홈 추가 역할)등 특정 아이템이 부족하다는 불만을 제기해왔다.

- 제왕의 오브 드롭 확률 40% 상향
- 6개 속성을 지닌 희귀 아이템은 마법 해제 시 제왕 조각 2개 제공(기존 1개)
- 하위 쥬얼러 오브 드롭 확률 약 33% 상향
- 선호도가 덜한 카오스 오브 드롭 확률을 조금 줄임으로써, 전체 ‘희귀 재화’ 드롭 확률 테이블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줄임. 그 결과 ‘엑잘티드 오브’ 등 기타 희귀 재화의 등장 확률이 상승함
- 세공사의 프리즘 드롭 확률 5배로 증가
- 세공사의 프리즘 1회당 스킬젬 퀄리티 상승 수치를 기존 1%에서 5%로 상향


▲맵 속성 변경사항
개발진은 “희귀 몬스터 사례와 비슷하게, 맵의 난이도에 따른 보상도 충분치 못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에 맵에 붙는 접두어 속성의 세부적인 수치를 모두 상향했다. 예시는 아래와 같다.

- ‘희귀도’ 속성의 값이 2.5배로 상향
- ‘몬스터 수’ 속성에 ‘희귀도’ 속성도 추가로 부여(추후 패치 적용 예정)
- 일부 속성의 최저 티어를 삭제
- 맵에 속성을 리롤(re-roll·무작위 재부여)할 때, 다른 유용성 낮은 속성들보다 ‘몬스터 무리 규모’ 등 유용한 속성이 재설정될 가능성이 증가

더 나아가, 일부 지역에서는 “몬스터 무리 수 증가” 등의 속성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버그도 발생했다. 이 문제는 이후 패치를 통해 수정될 예정이다.


▲ ‘운 나쁜’ 루팅 상황 방지
다음으로 개발진은 눈에 띄게 ‘운이 나쁜’ 아이템 드롭이 발생하는 상황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개발진은 “고유 보스 한 마리에서만 드롭 운이 안 좋더라도, 특히나 그게 게임 초반 상황이라면, 캐릭터 성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한 개선 사항은 아래와 같다.

- 고유 몬스터가 드롭하는 아이템 중 ‘골드 더미’가 나올 확률은 50%이하로 고정
- 액트 보스 및 맵 보스는 최소 1개 희귀 아이템 드롭하도록 고정

▲클릭 이동
기존에는 이동 명령이 몬스터에게 고정되는 현상이 있었다. 이 상태에서 적을 공격하면 공격 방향이 예상치 못하게 틀어지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동 명령은 이제 몬스터에 고정되지 않도록 수정됐다.

▲엔드게임 맵
엔드게임 매핑을 하다 보면, 실수로 희귀 몬스터를 놓치는 일이 발생했다. 더 나아가 어떤 맵의 경우 희귀 몬스터의 등장 최소치가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이를 고치기 위해 다음 패치에서는 아래의 변화가 적용된다

- 맵 안에 몬스터가 200마리 이하로 남았을 때. 미니맵에 희귀 몬스터 위치 표시(기존 50마리)
- 많은 맵에 희귀 몬스터를 추가해, 모든 유형의 맵에 최소한의 희귀 몬스터가 등장할 수 있도록 조정

더 나아가 맵의 레이아웃과 몬스터 밀도 문제는 앞으로 수 주에 걸쳐 수정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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