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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스팀 덱, 휴대용 Xbox로 활용될 가능성은?

밸브 스팀 덱이 필 스펜서의 레이더망 안에 들어왔다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정혁진(홀리스) 2021-08-18 16:38:51

Xbox 게임 스튜디오 대표 필스펜서는 지구상 모든 기기에 Xbox 게임을 진출시키기 원한다. 그런 그가, 스팀 덱에 최고의 찬사를 보내고 있다. 뭔가 의미하는 바가 있는 것일까?

 

필 스펜서는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약 일주일 동안 스팀 덱을 시연한 소감을 남겼다. 그는 스팀 덱이 "어디서든 게임을 즐기기에 적합한 기기"라며, "스크린 사이즈, 컨트롤 모두 휼륭하다. <헤일로>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그리고 X클라우드가 모두 잘 구동된다"며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스팀 덱이 필 스펜서에게 이러한 반응을 얻는 이유는 '오픈 플랫폼'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밸브는 외부에서도 스팀 덱을 가지고 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원하는 대로 기기를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은 스팀 덱의 매력 중 하나로 꼽힌다. 스팀 OS를 지우고 윈도우를 설치하거나 에픽게임즈 스토어, 유비소프트 커넥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당연히 마이크로소프트(MS) 스토어나 Xbox 게임패스도 마찬가지.

 

 

밸브는 스팀 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스팀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팀은 237개 국가 21개 언어로 서비스, 약 30억 개 이상의 게임을 최대 2,200만 명이 동시에 즐기는 세계 최대 ESD(전자 소프트웨어 유통망) 플랫폼이다.

 

필 스펜서를 포함, 스팀 덱을 경험한 이나 이를 바라보는 관계자 대부분이 스팀 덱의 전망에 대해 낙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타 제조사가 유입될 경우 스팀 덱의 저변도 급속도로 확산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자사의 게임을 서비스한다는 목적은 Xbox도 마찬가지다. 필 스펜서는 Xbox 게임패스를 통해 모바일, PC, 태블릿, 콘솔 어디서든 Xbox 게임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Xbox 게임패스 얼티밋에 편입된 X클라우드로 기기와 사양을 초월한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MS는 X클라우드의 서버인 블레이드에서 사용 중인 하드웨어를 8세대인 Xbox One 급에서 9세대인 Xbox 시리즈 X 급으로 향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레이턴시(입력지연)와 로딩 속도의 비약적인 개선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양사의 니즈는 어느 정도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필 스펜서의 레이더망에 들어온 스팀 덱이 Xbox 게임패스를 지원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전망을 해볼 수 있다.

 


 

물론 지금도 스팀 덱에서 Xbox 게임패스를 이용할 수는 있다. 윈도우를 설치하고 Xbox 게임패스를 설치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MS가 스팀 덱에 Xbox 게임패스를 정식 지원하도록 기술적으로 돕는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유저가 스팀 덱에서 손쉽게 스팀 게임과 Xbox 게임패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Xbox 게임패스가 모바일, 태블릿 같은 휴대용 기기에도 지원되기는 하지만 스팀 덱은 이들보다 사양이나 성능 등 모든 측면에서 강력하다. 화면 크기나 조작 역시 Xbox 게임과도 잘 맞아 게이밍 경험 역시 우위에 있다.

 

만약 스팀 덱에서 Xbox 게임패스가 정식 지원된다면 밸브와 MS 모두에게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소식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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